날씨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우리 학생들의 급식에도 신중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작년 한해만해도 전국 집단식중독 발생 실태를 살펴보면 전체 사고 중 학교에서의 발생이 전체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위생관리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것이다. 식중독 사고의 특징 중 하나는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발생한다는 점. 심지어 겨울철에도 식중독 환자가 줄지 않을 정도라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처럼 기온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그 발생 위험요소가 더 많은 만큼 단체급식을 하는 학교에서는 철저한 위생관리를 해나가야 하겠다. 이처럼 식중독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학교급식 등 단체급식소의 증가와 외식기회 확대 등 식생활 패턴의 변화와 더불어 지구 온난화, 실내온도 상승에 따라 집단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급식업체, 학교, 유관 행정기관이 꾸준하게 관심을 갖고 관리한다면 충분히 예방할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교가 직영 급식이 아니라 위탁 급식이다보니 우리의 아이들이 식중독의 위험에 노출되어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학교 급식에서 식중독이 발생하였을 경우 학교의 특성상 피해자들의 숫자가 엄청나고 아직…
전통적 형사사법 체계에서는 범죄로 인한 주요 피해자가 국가라고 이해돼 왔다. 살인·강도·강간 등 범인을 검거하고 처벌하는 기능만 강조된 나머지 정작 그 범죄 때문에 피해를 본 개인의 입장은 간과돼 왔다. 수사기관이 사회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목 아래 범죄 피해를 당한 개인의 처지와 입장에는 제대로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면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경찰의 인권 의식이 점점 성숙돼 범죄피해자의 법적 지위에 대한 재검토가 활발해지면서 형사사법이 피해자의 회복에 기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피해자의 사전적 정의는 자신의 생명이나 신체, 재산, 명예 따위에 침해 또는 위협을 받은 사람을 말하며 특히 범죄피해자란 범죄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자와 그 가족 등을 의미한다. 1차적 피해는 폭행ㆍ상해 피해자가 신체적 피해를 입고, 절도ㆍ사기 피해자가 재물이나 재산 손실 등 경제적 피해를 입게 되는 경우이다. 2차적 피해는 범죄피해로 인해 실직 등에 의한 경제적 손해, 수사ㆍ재판 과정에 있어서의 정신적ㆍ시간적 부담, 언론의 취재ㆍ보도에 의한 불쾌감, 대인관계 악화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데 이러한 문제를 통틀어 말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
요즘 TV를 보면 민간보험사의 홈쇼핑 개인의료보험상품 관련 상업광고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광고내용을 살펴보면 상품내용이 잘못 전달되어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함정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서 나중에 분쟁으로 발전하기 일쑤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개인의료보험상품은 상품구조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해 보험사고에 따른 보상금이 천차만별이다. 게다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의료’와 ‘보험’에 관한 전문용어 일색이어서 보험료와 보험금 간의 관계가 눈에 쏙 들어오지 않는다. 어느 보험회사의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보다 유리한지, 장단점은 무엇인지를 비교하는 것도 쉽지 않다. 상품에 대해 무지한 보험소비자에게 상세한 설명을 하지 않는 보험사의 약관이나 상품안내서는 사실상 계약의 불평등을 야기한다. 보험상품을 구입하게 된 동기도 본인의 필요에 의한 것이기보다 가족이나 친인척 등 가입을 거부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권유에 의한 것이 적지 않다. 상품구입에 더욱 유념해야 하는 지금, 이러한 광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살펴보면 우선 개인의료보험상품은 마치 모든 병원비를 보장하는 것처럼 광고하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면 누구나 들뜨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차량들이 통행할때 크게 음악을 틀어놓고 운행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고속도로를 비롯해서 시내를 운행하는 차량에 이르기까지 쉽게 눈에 띈다. 그나마 기온이 높은 낮에는 에어컨을 틀기 위해서 창문이 굳게 닫힌 차들이 많다. 밤에는 창문까지도 모자라 썬루프까지 개방하고 음악의 볼륨을 최고조로 높이며 밤거리를 활보한다. 특히 운전 경력이 그리 많지 않은 젊은 운전자들에게서 발견하기 쉽다. 그러나 이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운전을 하면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으면 본인은 물론 주위의 운전자들에게까지 위험요소를 안겨준다. 고음의 음악소리를 청취하면 운전자의 긴장감이 감소된다. 위험한 살인무기로도 사용가능한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긴장감을 가지지 않는다면 이것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 좌, 우를 살피는 주시력도 떨어지고 다른 운전자들이 사고 직전에 경고의 메세지로 보내는 경적소리도 들을 수 없는 것은 물론이다. 100Km 이상의 속력으로 질주하는 고속도로에서라면 더욱 아찔하다. 또한 밤은 낮보다 운전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 누구를 위해서도 환영받지 못한 행동이라 하겠다. 운전시 음악을…
요 며칠동안 우리 상담소는 너무 다르면서도 같은 두 이방인의 안타까운 사연으로 안쓰러움과 답답함을 나누었다. 물론 안타까움은 일상에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가끔씩 경험하는 감정이긴 하지만, 상담을 하면서 만나는 안타까움은 특별히 더 깊게 느껴지고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하고 다가오는 친숙한 감정인 듯 싶다. 특히 서로 소통하지 못함에서 정서적, 물리적 분리를 겪을 수 밖에 없는 구성원들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넘어 답답함으로 다가오곤 한다. 아마도 이 답답함은 당사자는 이방인이고 싶지 않은데 주변과 소통하지 못해 늘 “이방인”으로 살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게 되는 직업에서 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한 사례는 어느 날 새벽, 남편의 것으로 보이는 흙 묻은 운동화를 신고, 갓 돌이 지난 딸과 함께 진짜(?) 이방인이지만 이방인이 아닌 사람으로 어떻게든 소통하며 살아보겠다고 몸부림치다 남편의 폭력을 피해 상담소를 찾은 아주 어린 이주여성이었다. 또 한 사례는 어떤 문화와 언어의 벽도 없이 내내 이 땅에서 나고 자란 한 여인의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인 한 남성이었다. 이 이주여성은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난 아픔(?)으로 국제결혼을 선택하였고 결혼생활이 2년
요즈음 우리 과학교육원에는 유치원생들이 전시실 관람을 많이 온다. 재미있게 돌아다니며 들여다 보고, 만져보고, 저희들끼리 떠들며 다닌다. 특별히 유치원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전시실이 있기는 하지만, 어디 자연에서 놀며 스스로 느끼고 체험해 보는 것만 하겠는가마는 그래도 선생님 손잡고 오는 어린 새싹들이 훌륭한 과학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더 많은 배려를 할 생각이다.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자연과 친구하면서 지낼만한 공간도 부족하고 그럴만한 처지도 않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산으로, 들로, 개울로 다니며 얻어진 경험들이 있어야 자연을 사랑하고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그런 마음씨로 키워질텐데,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프로이트는 정신분석에서 인간이 생물학적인 존재라는 점과 5세까지의 초기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자연에 대한 어린이들의 좋은 기억은 삶의 과정에서 지속적인 즐거움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잠재된 기억들은 성장하면서 과학현상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갖게되어 과학적인 재능을 발휘해 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많은 어린이들은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과학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그 꿈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난 3월24일 국방부가 최근 안보상의 위협을 들어 송파신도시사업을 재검토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국가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실추되고 국방정책에 일관성이 없어 다른 정책사업에도 차질을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게 된다. 2007년 4월11일 국방부는 전시나 평시의 특수전 임무수행여건이나 지리적 위치 등을 감안할 때 경기도 이천이 특수전사령부의 이전의 최적임지라며 이전을 발표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상경집회와 단식투쟁을 하였다. 이에, 국방부가 나서서 지난 2년 여간 송파특수전사령부 이전을 강력히 추진하여 지역주민들은 국방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하여 수차에 걸친 협상 끝에 국방부의 제안을 받아들여 협정서를 체결하고 이전사업을 추진해오던 중이었다. 그러나, 송파신도시건설계획이 발표된지 3년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특수전사령부를 이전하고 그 자리에 신도시를 세우는 것은 수도권 방위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정책결정이고, 군사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길 경우 전시는 물론 평상시에도 군사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청천벽력 같은 소리이고 주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지난해 이천시 특전사 이전보상 실무책임자로 있으면서 국책사업의 중요성과 시
초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잠깐의 실수로 우리의 귀중한 인명과 재산을 잃을 수 있기에 이렇게 적어본다. 실외 온도가 25℃만 넘어도 차량 내부의 온도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올라가 오후 3시쯤 의자에 손을 갖다 대면 손이 데일 정도의 가열된 경우를 종종 경험할 수 있다. 우리가 잠깐의 실수로 일회용 라이터를 차량의 내부에 잠깐 놓아둔다거나 차량 내 냄새 제거나 세척에 쓰는 차량용 에어졸 제품 등 가연성 가스가 들어있는 제품을 차량에 잘못 놓아두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무더운 날씨에 차량 내부 및 사물함에도 라이터 등 폭발의 위험성이 있는 가연물을 방치하거나 놓아두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날씨가 점점 무더워짐에 따라 차량 내부에 1회용 가스라이터나 차량용에어졸 제품을 두는 일이 없도록 흡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조사대상 23종의 라이터 제품 중 30.4%인 7종의 제품이 75도 내외의 온도에서 1시간 이내에 폭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으며, 한국소비자원 리콜제도 운영팀은 “한국소비자원 자체 실험결과 차량 내부온도는 계기판 상판 부분이 96℃까지 상승하고 앞좌석은 77℃까지 올
인터넷의 발전과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는 우리 생활 전반에 많은 편의를 제공해 주었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역기능이 존재하고 있다. 그 중 인터넷 사기는 대표적인 역기능으로 발생건수와 피해액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인터넷에서는 직접 보고 만질 수 없다는 것을 악용해 잘못된 방법으로 돈을 벌려는 악덕업자들과 인터넷거래의 속성상 선 입금, 후 배송이 이루어지는 것을 노린 사기꾼들에 의해 선량한 판매자들과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인터넷 사기란 정보통신망을 이용하여 이용자들에게 물품이나 용역을 제공할 것처럼 속여 금품을 부정하게 취득하는 사기행위의 한 유형으로 이는 사기죄에 의거 처벌이 가능하다. 인터넷 직거래로 인한 사기피해는 갈수록 늘어가고, 수법 또한 교묘해지고 있어 직거래에 대한 주의와 그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터넷 직거래 피해사례의 경우, 유명 인터넷 판매사이트에 판매광고를 올려놓아 소비자들이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상품문의를 하는 소비자들을 직거래 사이트로 회원가입을 유도하여 10~20% 정도 저렴하게 해준다고 하면서 그 사이트를 통해서 물건을 구매하게 유도하여 선입금 후 사이트를 폐쇄하여 물건을 배송하지 않는 사례 또한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인문학에 다시 관심을 갖는다고 한다. 이제까지 학문의 영역에서 소외 아닌 소외를 당해온 인문학이 왜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지 한번 생각해 본다. 압축경제와 자본의 논리로 점철되어온 지난날들의 삶이 메마르고 황폐한 인간소외의 모습으로 발견된 까닭이 아닐까 생각한다.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장애인복지와 인문학을 함께 생각해 보면 어떨까? 인문학이란 인간과 삶의 표현, 인간중심이며 인간의 위상을 세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사람을 보는 사고와 관점은 그 사회의 지배 이데올로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결과 중심이고 각 영역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적이고 배타적인 교육환경에서 자라온 비장애인들의 눈에 보이는 장애인들의 모습이 과연 장애인을 나의 동반자, 때론 나의 지도자로 인정할지는 의문이다. 장애인복지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늘 듣는 것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차별에 관한 문제이다. 이 문제는 특정인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필자도 20여년을 지적 중증장애인들과 함께 해왔지만 아직도 대·소변 못가리고 과잉행동하는 장애친구들을 대하면서 자연스럽지 못할 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