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도론이 다시 지축을 흔들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진앙지가 다르다. 지금까지는 김문수 도지사의 ‘각개전투’로 논란이 일었다면, 지금은 여의도 정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로 인해 이슈화되고 있다. 김 지사가 2년 전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내건 공약인 ‘대수도론’은 비수도권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그들의 주요 비판 논지는 ‘수도권 패권주의’다. 비수도권 지역의 자치단체장과 정치인들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역격차가 심화되면서 지방은 공동화되고 있고 수도권은 과밀화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또 비수도권 지역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해 대기환경이 선진 대도시권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고, 미세먼지농도는 OECD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수도권 경쟁력 강화에 반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행정체제개편 논의가 본격화되자, 김 지사에 대한 비난과는 정반대의 논의들이 비수도권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의 강소국 연방제. 강소국 연방제는 현행 지방행정 체제를 4~5개의 광역 단위로 묶자는 것으로, 수도권은 서울·경기·인천이 하나로 통합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김 지사의 수도권 경쟁력 강화론에 충청권이 가장 강
■ 지방행정체제 개편 대토론회 행정의 광역화와 지방분권화의 세계적인 흐름 속에 현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과연 타당하고 실현 가능한가. 20일 경기개발연구원과 한국제도·경제학회의 공동주최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행정체제 개편 대토론회’의 주제발표자들은 “현 개편론은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도(道) 분할은 안 된다 = 첫 발표를 맡은 인하대 법과대학 이기우 교수는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지방분권’의 주제발표에서 “정치권에서 주장하고 있는 ‘도 폐지, 시·군 통합’의 지방행정체제 개편론은 방향을 잡고 있다는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며 “도를 다시 분할하거나 폐지하면 그나마 도에 결집돼 있는 역량이 분산·축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기초자치단체는 주민의 생활 편익, 휴식공간의 제공, 공동체의 정체감 등 생활의 작은 문제들을 챙겨야 한다”며 “정치권에서 제안한 통합광
“고급화로 승부… 쫄깃한 면발 소문났죠”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사람들은 ‘의식주’라는 말 대신 ‘식의주’라는 표현을 쓸 만큼 먹을거리를 중요시 여기고 있다. 이에 따라 레스토랑이나 음식점은 단순히 먹기만 하는 공간에서 이제는 삶을 살아가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또한 기존의 영세한 생계형 창업이 아닌 외식업의 기업화, 대형화 등 또 다른 형태의 창업이 형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창업전략연구소 관계자는 “외식업을 기업화, 대형화할 경우 고용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시스템 등을 통해 음식문화의 해외 수출도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피스가 밀집된 지역에서의 외식업의 승부 관건은 바로 몰려드는 고객을 얼마만큼 수용할 수 있는 지 ‘시간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이같은 외식업의 대형화 및 고급화로 오피스가 밀집된 상권에서 월 매출 4000만원을 올리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 과천 중앙동 소재 330.5m²규모 점포에서 쌀국수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이랑(30, 호아센 과
계절품은 교정 지식이 영근다 의정부시 장암동 동막골에 터를 마련한 동암중학교(교장 김춘성)는 총 5학급, 167명의 신입생으로 올해 3월 1일 개교한 신설학교이다. 개교는 했지만 신축 교사가 미쳐 완공되지 않아 인근 솔뫼중학교에서 한 학기를 더부살이로 보내야 했던 산고 끝에 2008학년도 2학기부터 새로운 교정에서 장엄한 첫 발을 내디뎠다. 동암중학교를 처음으로 방문한 사람들은 마치 연구단지와 흡사한 교사를 보면서 이곳이 과연 학교인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ㅁ자로 지어진 교사는 마치 겨울의 바람을 막아주는 공간 형성과 함께 학생들의 모든 교내생활을 살펴볼 수 있게끔 건축학적으로 완벽한 학교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인조잔디를 깔은 초록색의 운동장과 방송실 등 학교시설에 대한 감탄을 하게 된다. 특히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산과 계곡 등 자연환경은 안정감을 주는 녹색지대를 연출해 절로 면학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정도로 빼어나 많은 사회적 필요 인재 양성의 장으로 손색이 없다. 성실(誠實)을 교훈으로 하고 도전과 열정의 상징인 장미를 교화로 하며 인내와 굳은 기상의 소나무를 교목으로 하고 있는 동암중학교는 새롭게 탄생한 학교인 만큼 시작은…
땅장사 이미지 깨고 ‘청렴 토공’ 거듭날터 “공사가 맡은 시흥과 화성, 용인 등지의 하반기 준공마무리 업무 등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정부의 일자리 창출정책 지원과 사회공헌활동에도 더욱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11일 제18대 한국토지공사 경기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한 성도영(56) 본부장은 앞으로의 경영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성 본부장은 지난 80년 토지공사에 입사해 단지설계처장과 대외사업단장, 시설사업처장, 환경교통처장 등 공사 주요요직을 거치면서 도시개발에 잔뼈가 굵은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또 지난 1981년 개설된 이래 경기도 27시, 4군 중 한강이남 16시, 1군(4597㎢, 245만 세대 680만명)에서 총 49개 지구(1억916만5000㎡)에 대한 택지 및 산업단지의 조성사업을 수행해 온 토공 경기지역의 본부장으로 적합한 인물로 점쳐져 왔다. 성 본부장은 “최근 토공·주공의 통합 문제와 미국발 서버프라임모기지 사태에서 비롯된 세계금융시장 불안, 유가급등, 환율상승 등으로 국내 부동산시장이 급속히 냉각되면서 토지공사의 사업추진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라며 “이러한 난관 속에서 본부장으로 취임한만큼 영예로움보다는 무거운 책임감
창업시장에서 여전히 인기가 많은 업종을 고르라면 대다수가 ‘외식업’을 선택한다. 물론 회사 생활을 그만 둔 사람들이 재취업도 어렵고 마땅히 할 것이 없다는 대안부재로 외식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뛰어들면 실패할 확률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외식업 창업에 뛰어드는 만큼 외식업을 경영함에 있어서 실질적인 제품인 음식의 맛과 직원들의 서비스 등 신경써야 할 부분 또한 많다. ‘소문난 맛집에는 반드시 숨은 비법이 있다’는 말처럼 재료의 신선함과 배합과 숙성 등 정확한 사용량, 자신의 점포가 아니면 낼 수 없는 독특한 음식 맛 등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성공창업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 못지 않게 최근 들어 외식업 성공의 중요한 수단이 되는 것이 ‘마케팅’이다. 다시말해 누가 시대의 흐름을 더 빨리, 보다 정확히 읽어내고 이를 제품에 반영하느냐가 관건이다. 외식업 전문가들은 “경쟁이 치열하고 운영 및 관리가 까다로운 만큼 외식업의 성공 확률은 낮은 편이라 요즘에는 직접 요리할 필요가 없는 쿡리스(cookless&m
50년 전통의 남한중학교는 그동안 동문 1만5천여명을 배출했다. 오랜 역사만큼 우수한 인재들이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며 지역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학생들은 2006년·2007년 남한고 연속 2회 수석입학과 2006년 신장고 수석합격 등 학력 우수학교로 인정받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 하남정보산업고 전체 수석, 국립국악고, 한영외국어고, 한국에니메이션고, 부산 조리과학고, 성남외고, 한국디지털미디어고 등에 합격했다. 특히 남한중핸드볼팀은 지난 2006년부터 3년연속 경기도대표로 소년체전에 출전하는 등 핸드볼 명문팀으로서의 위상을 드 높이고 있다. ▲동문들 학교 사랑 지극 남한중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특별장학금이 있다. 총 동문회에서 모금한 1천만원이 넘는 장학금으로 지난해 월말평가를 통해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 250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됐다. 올해는 1천930만원의 장학금을 470명에게 지급할 예정이어서 전체 학생의 70%가 장학금 수혜를 받고 있다. 동문들은 기금을 모아 학교교훈석을 기증하고 제막식을 가졌으며, 최근 역대 동문회장단들이 자리를 함께하고 학교발전을 위해 동문들이 앞장서기로 하는 등 역사와 전통에 걸맞는 명문
“가히 德勝才(덕승재-재주보다는 덕이 있는 사람)라 할 만한 사람” 김부겸 국회 교육과학기술 위원회 위원장에 대해 홍성우 변호사가 내린 인물평이다. 홍 변호사는 군부의 서슬이 퍼렇던 70-80년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민주화 인사들을 곁에서 지켜본 역사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은 여·야를 넘나드는 뛰어난 친화력으로 여의도 정가의 마당발을 다루는 기사가 나올 때 마다 이름을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이런 친화력은 “화해와 상생, 그리고 통합이 21세기의 정치모델이 돼야 한다. 이제는 모순과 대립을 통한 발전은 불가능하다”는 신념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인터뷰 도중 ‘꽉 막힌 정국현안’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할 때면 “적어도 나이 40까지는 대의명분을 따라야 한다”는 고 제정구 의원의 말 한마디에 감명받아 국회의원 배지가 보장된 DJ의 ‘국민회의’ 행을 거부하고 통추에 잔류하던 그 당시의 ‘기개’가 슬며시 고개를 내밀기도 했다. “보수주의를 욕보이고 자유주의에 대못 치는 사이비들” “정책이 전환되기 위해서는 시급한 사안이거나, 미래를 지향하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종부세나 교과서 문제는 이런 요소들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다. 그래서 종부세
‘오감만족’ 즐겨보자 액션! 대한민국 정부가 지난 2001년 한국 방문의 해를 선정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지역 방문의 해를 선정함에 따라 정부가 공식 지정한 2009년은 인천방문의 해로 결정돼 준비 작업을 하고 있는 인천시가 한층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마련, 언제 어디를 찾아가도 아름다운 자연과 풍성한 볼거리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국제관광도시를 내보인다는 전략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시는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개최와 더불어 인천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우리나라 최초, 최고 및 이색 볼거리가 풍성하고 역동하는 인천을 알림으로써 국제적인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대내·외에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2009 인천방문의 해를 세계인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인천관광의 붐을 조성키 위해 인천관광공사가 주축이 돼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 테마관광, 추천여행지 등 관광자원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이에 본보는 인천시가 준비한 2009 인천방문의 해에 주목해 볼 만한 볼거리, 즐길거리, 참여마당 등 주요행사와 홍보마케팅에 대해 재조명
중국산 식품 문제와 짝퉁 제품이 세계적인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본부세관은 오늘도 최선을 다해 검역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인천항은 한중 여객선 취항이 많고 중국과의 무역량이 급증하는 등의 환경을 악용, 세관을 통해 중국산 의류인 것처럼 속여 실제로는 짝퉁 시계와 비아그라 등을 대거 밀반입하려는 작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관이 밀수조직으로부터 검거 압수한 물품액수만도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인천본부세관은 위조 비아그라, 위조 상품(짝퉁)수출입, 베트남 불법체류자를 이용한 환치기 적발 등 올 들어 지금까지 모두 3만3천130회에 걸쳐 1천867억원 상당의 불법 식품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전국에서 적발실적이 가장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같은 이유는 인천세관이 TIPA 및 상표권자와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 단속성과를 높이고 상표권자는 지재권 보호를 극대화하는 Win-Win 작전의 펴고 있는 결과이다. 이에 본지는 김두기 인천본부세관장을 만나 그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인천본부세관의 역할은. ▲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1883년 인천항 개항으로부터 시작, 현재에 이르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