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을 선택할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의 변화, 경기도당의 변화와 화합, 의욕과 열정 있는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 남경필(41·수원 팔달) 의원. 다소 외소해 보이는 듯한 체격이지만 온몸에서 풍겨져 나오는 열정과 의욕은 지도자적 ‘카리스마’가 묻어있다. 깨끗하면서도 강한 눈빛은 평소 남 위원장의 정치활동과 생활을 그대로 담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다. 그는 경기도당 위원장 당선과 동시에 정기국회 개회와 국정감사 준비, 경기도당 운영계획 구상 등으로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1일 오후 경기신문 본사 편집국에서 자신감에 넘쳐있는 남경필 신임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을 만났다. - 먼저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에 선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경선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우선 대의원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12표차라는 결과가 말해주듯 쉽지만은 않은 경선이었습니다. 저는 경선과정에서 ‘친박-반박 구도’를 거부하고, 경기도당의 발전과 한나라당의 집권을 위한 인물 경쟁이라고 강조했지만, 일부 언론에서 ‘친박-반박’, ‘친홍-반홍’ 구도로 기사를 실
우리는 그를 `거리의 신부‘라고 부른다. 소용돌이 쳤던 현대사의 주요현장에서 항상 중심에 서있었던 그가 지금은 평택미군기지 이전 예정지역인 평택 팽성읍으로 이주해 살고 있다. 질곡의 현대사를 온몸에 부둥켜 안고 전국을 자신의 집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문정현(66)신부를 25일 `대추리 역사관’에서 만났다. 헬멧을 쓰고 빨간색 스쿠터를 타고 다니는 문 신부에 대해 대추리 주민들은 `오토바이 할아버지‘라고 부른다. 문 신부는 이날도 여느 때처럼 하얀 수염을 늘어뜨리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발걸음은 그리 가벼워 보이지 않았다. 그는 안방보다는 길거리에서 생활해온 지난 30년이 가져다 준 병으로 매우 힘들어했다. 문 신부는 “왼쪽 다리가 불편하고 그래서인지 골반과 허리도 좋지 않아“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지난 6월 평택미군기지 확장이전 저지 및 김지태 이장 석방 등을 위해 21일간 단식한 이후로는 회복이 더디다. 하지만 ‘길위의 신부’로 살았던 30여년 역정과 대추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동안 그의 목소리에는 힘이 들어가고, 눈빛은 더욱 강렬했다. 문 신부는 1974년부터 길에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에게 있어 반 독재정권 투쟁의 시발점된 ‘인
“마음의 소리 따라 1만 2천km 미국 대륙횡단, 불타는 사막에서 만난 자유로움.” 깊은 물이다. 저 깊은 아래 검고 큰 소용돌이를 품었으면서도 수면은 평온하기만 한 깊은 물이다. 안양지역 빈민활동가이자 작가인 최창남(52)씨. 그가 지난 6월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 대륙을 횡단하고 돌아왔다. 빈털터리로 시작한 여행,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캘리포니아를 되돌아 오는 1만 2천km를 달리는 동안 그의 행색은 더욱 초라해졌지만 마음만큼은 더욱 ‘큰 물’을 품고 돌아왔다. 지난 6월 18일 설교를 마지막으로 그는 목회의 길을 접었다. 그리곤 홀연히 미국 횡단 길에 올랐다. 이후 그가 본 대륙의 황량함과 그 속의 생명력들은 그의 ‘마음의 소리’들을 더욱 선명하게 듣게 해주는 ‘확성기’가 돼 주었다. “내가 가지고 있던 목표들, 생각들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었습니다. ‘옳은 뜻’, ‘옳은 목표와 신념’이었을지는 몰라도 그 안에 ‘내 마음의 소리’는 아무데도 없었습니다.” 최 선생은 이번 여행의 결론을 ‘깊은 물’ 한 마디로 요약했다. 여행기간 두툼한 노트 한 권을 자박자박 채워 내려가면서 생명력이 깃 든 꽃과 돌, 나무 등 1천여 장의 사진을 찍으면서 마음
경기도문화의전당이 8일부터 창작 뮤지컬 '정조대왕의 孝'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인 경기도 수원화성과 이를 건축한 정조 대왕을 소재로 당시 실학사상을 조명하고 한국 문화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기획·제작됐다. 해외 뮤지컬 홍수 속에서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소재로 한 새로운 작품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이 주목 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등장인물로 극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빙허각 이씨'(憑虛閣 李氏·1759-1823)다. 7월 여성주간을 맞아 우리에게 낯선 여성, 그녀를 조명해본다. 창작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에선 실학자 서유본의 아내이자 여성실용백과인 '규합총서'를 쓸 만큼 진보적인 여성상인 빙허각과 정조의 만남을 가정하고 있다. 조선 최초의 여성 실학자인 빙허각과 개혁군주 정조와의 만남은 그 가정만으로도 다른 모습의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꿈꾸게 한다. 여기서 빙허각은 조선후기 보수화되던 성리학 학풍을 비판하고 이를 자정하며 나타난 실학의 세례를 받은 여류학자로 빙허각은 호이며 본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화성에서 꿈꾸다' 외에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어느 공연작품에선 학식이 뛰어나 남편과…
경기도는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여성주간'을 기념해 7일까지 도내 곳곳에서 '여성의 꿈, 경기도의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특히 올해는 기념식 행사를 축소하는 대신 경기도립박물관을 비롯한 22개소 문화시설 무료 개방과 다양한 주제의 부대행사가 개최되는 것이 특징이다. 도는 여성주간 행사 이후 11일 오후 2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여성주간 기념식을 갖을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경기도여성상, 여성주간 유공자, 양성평등 포스터 공모 수상자 등 모두 38명이 수상의 영광을 만끽한다. 또 기념식 2부에선 축하공연으로 '수다콘서트'가 펼쳐진다. '수다콘서트'는 여성의 현실적 삶의 문제들을 공연형식으로 풀어낸 것으로 수다와 춤, 노래 영상이 결합된 문화예술프로그램. 부대행사로는 여성 정치참여 확대 전략수립을 위한 심포지엄, 행복한 부자되기 순회 강연, 가족정책 세미나, 이주여성 축제 한마당, 평등가정 열린가정 순회공연, 주한외국여성과의 문화교류 행사, 문화공간 무료개방 등이 마련된다.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 성남여성인력개발센터 등 도내 여성인력개발센터 7곳은 '행복한 부자되기'란 주제로 13일까지 순회강연회를 갖는다. 여성성공창업전략과…
지난 2월2일 제22대 가평군 부군수로 취임한 도윤호(54) 부군수가 취임 100일을 맞았다. 양재수 군수의 5.31 지방선거 자치단체장 재출마로 인해 지난달 25일부터 가평군정이 부군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면서 도 부군수는 흔들림없는 군정을 위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나섰다. 지방선거로 인한 공직사회 기강 확립에 주력하며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도 부군수로 부터 향후 군정추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군수 권한대행으로서 소감은. ▲조심스럽고 벅찬마음은 사실이다. 각종 민원을 직접 확인하고 주민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며 주민의 편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오는 31일 지방선거에 따른 공무원의 엄정중립을 독려하며 성과와 고객중심의 행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성과관리에 따른 인사발령 및 차등을 둔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전직원의 혁신참여를 이뤄나가고 있다. -F.I.C.C 캠핑캐라바닝 대회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데. ▲40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자라섬개발 프로젝트는 가평군으로서는 굵직굵직한 사업들이다. 자라섬과 연계된 호명호수개발, 체육공원 조성, 연인산 개발 등 주변의 연이은 사업들이 속속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9월 중순경 청사진이 결
"곁에서 항상 내조만을 담당하던 아내가 해외판로 개척을 하겠다고 나섰을 때 고민도 많았지만 10년을 사업파트너로 함께 했던 아내의 경험을 믿기로 했다". 아내의 창업을 흔쾌히 승낙한 김대성(57) 사장의 말이다. 5월21일은 가정의 달 5월에 둘이(2) 하나(1)되어 행복한 가정을 이룬다는 부부의 날이다. 부부의 날을 맞은 남편 김대성 사장과 부인 김영숙(57) (주)아크 사장의 감회는 남다르다. 홀로그램을 원천기술로 하는 광기능성 특수코팅재료를 외국으로 수출하는 노아화학(주)의 김대성(57)사장과 노아화학(주)에서 특수 개발된 기능성 원재료를 외주가공하여 전략상품화하는 (주)아크의 김영숙 사장은 35년간을 함께 해온 부부 CEO다. 지난 1971년 부산 가야공원 인근 단칸 셋방에서 신접살림을 시작한 김씨 부부는 35년이 흐른 지금 어엿한 CEO로 국가 경제의 주춧돌이 돼 있다. 김씨 부부가 연간 올리는 매출은 50억원 정도. 애뜻한 부부 사랑이 일궈낸 결실이다. 남편 김씨는 부부의 날을 맞아 부인 김씨에게 "젊은 시절에는 연인 같은 부부로, 나이가 들면서는 인생의 동반자로, 장기간 해외출장기간에는 수행원으로써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며 겸연쩍어 했다.
“경기농협 임직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농촌사랑 봉사단을 결성, 농업 현장을 지켜가고 있으며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재근 경기농협 본부장은 올해 농촌사랑 운동을 폭발적으로 전개해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촌복지를 최대의 목표로 정했다. 박 본부장은 농촌복지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해 지난해 11월25일 전국 최초로 용인 이동농협에 농촌종합복지센터를 건립, 농업인직거래센터를 마련하고 농업인 교육장, 농촌어린이 공부방, 건강관리실, 상담실, 목욕탕 등을 갖춰 농업인들의 삶의 터전을 업그레이드 했다. 그는 또 작년말 도시와 농촌의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문화 육성을 위해 풍물, 사물, 한국무용 등 7개 팀을 선발, 경기농협 농협예술단을 창단, 농촌지역 순회공연과 지역 단위 문화행사를 열었다. 박 본부장은 “DDA(도하개발어젠다) 협상과 FTA 체결 확대, 수입 쌀 시판 등 농산물 유통시장에 위협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농업·농촌의 위기가 농협의 위기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생존전략으로 새농촌 새농협운동을 적극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인과 함께하는 현장경영,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상생경영
"5.18민주화운동(광주사태)에 대해 도민들이나 시민들이 바라보는 시각은 광주지역에서 일어난 일로 국한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전라남도 함평이 고향인 (사)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 경기도지부 전영종(49) 지부장은 5.18민주화운동을 홍보하기 위해 고양시 등 6개 지역 순회에 나선 가운데 네번째로 안산시 단원구 중앙역 행사장에서 가진 사진 전시회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 지부장은 광주민주화 운동을 위해 투쟁하다 산하하신 영령들에게 숭고한 정신을 살려서 장학사업이나 사회봉사 등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사)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 경기도지부의 성격과 회원 규모는. ▲지난 1980년 군부독재에 맞서 광주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일어난 민주화 투쟁을 하다 부상당한 당사자로 회원은 400여명이다. -이 행사를 갖게 된 계기와 지금까지 총 몇 회에 걸쳐 실시됐는가. ▲지난 1980년 5월 광주에서 전라남도 등 도민들이 군부독재에 항거해 민주화를 쟁취한 날로서 광주지역 운동으로 국한시키지 말고 4.19의거 혁명처럼 생각해달라. 도민들이나 시민들에게 광주사태의 진실을 명확히 홍보하기 위해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시작했으며 올해로 10회
"대기, 악취 등 환경문제에 대해 안산시가 소극적인 경향이 있는데 적극적으로 나서 주었으면 좋겠어요." 환경운동연합 김미정(37) 사무국장은 안산시 관내 시화·반월공단에 대기오염, 악취 등 환경문제 해결방안으로 "시화·반월공단에 있는 개별사업장마다 악취저감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행정당국이 적극적으로 영세업체가 무이자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거나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영세업체에게는 장기적으로 이전할 수 있는 대책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을 만나 안산시의 주요 현안중에 하나인 안산시 대기·악취 등 환경문제와 해결방안, 향후 과제 등에 대해 들어본다. -환경운동연합은 어떤 단체인가. ▲환경의 소중함을 위해 환경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에서 한 걸음 나아가 아름답고 건강한 미래를 위해 중장기적인 비전과 대안을 수립하고 실현하는 단체가 환경운동연합이다. 전국 53개 지역에 분포돼 활동하고 있고 중앙에 사무처가 있다. 안산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기수철 목사·장성종 치과원장·보림스님 보문사 주지)은 방조제 물막이 공사로 시화호 물이 오염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96년 10월 회원 320명으로 구성돼 활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