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기도하던 20대 청년이 경찰관의 끈질긴 설득과 수색으로 목숨을 구했다. 안성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7시30분쯤 보건 복지콜 상담센터 안내원의 자살기도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 8시20분쯤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소재 모닝빌라 앞 공터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기도하던 배모(21)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당시 배씨는 보건 복지콜 상담센터와 자살예방 상담 중, 소주를 마시고 번개탄을 피우기 직전이라고 말한 후 전화를 끊었고, 상담원은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안성경찰서 112종합상황실과 여성청소년 수사팀 등 20여명은 휴대폰 위치를 추적해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베르빌아파트 후문 앞 인근에서 탐문수색을 전개했다. 탐문 수색 중 배씨로부터 ‘장난전화’라며 신고를 취소하겠다는 전화가 걸려왔으나 경찰은 직접 얼굴을 보고 확인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배씨를 설득했다. 설득 끝에 베르빌아파트 후문 앞에서 70m가량 떨어진 모닝빌라 앞 공터에서 번개탄을 피워놓은 배씨의 검정색 차량을 발견하고, 배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하고 가족에게 인계했다. 서상귀 서장은 “앞으로도 여성청소년 수사팀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의 예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지식과 건강지식을 보급하기 위한 청소년 또래보건교육 강사과정을 진행했다. 광주시에 위치한 서울적십자검천연수원에서 대학생 및 대학원생 30명이 신청하여 3박4일 동안 진행해 지난 8일 막을 내린 이번 강사과정은 성폭력 예방교실, 토론, 게임, 역할극을 통해 성(性)과 HIV/AIDS에 대한 바른 지식을 배우고 습득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 수료자들은 청소년 또래보건교육 강사로 초·중·고교나 기타 교육기관에 파견돼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경기지사 보건안전교육팀은 연중 청소년또래보건교육 일반과정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토요일 특별활동프로그램으로 신청을 희망하는 학교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031-230-1631)로 문의하면 된다. /정재훈기자 jjh2@
10일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섬마을의 한 대피소에서 전 주민과 학생들이 모여 새로운 세상으로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복하는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 졸업식은 연평도 포격 이후 북한의 기습 공격 시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연평도 곳곳에 만들어진 7개의 현대식 대피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연평 제1대피소에서 진행됐다. 이곳은 540여명이 대피할 수 있는 대피소로, 화생방 가스 여과기와 냉난방 장치, 비상 발전기와 위성전화가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북한의 어떠한 공격에도 견뎌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작은 섬마을 전체의 큰 행사이기도 한 이번 졸업식에는 유치원생 10명, 초등학생 15명, 중학생 6명, 고등학생 9명 등 모두 40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특히 이번 졸업생 중 이승렬군은 1979년 연평고 개교 이후 최초로 서울대학교를 진학하는 쾌거를 이루어 내어 이번 졸업식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분단의 아픔을 온몸으로 이겨내고 불안과 긴장이 상존하는 여건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온 졸업생들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보내며 학부모님, 선생님들의 노고에도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옹진군 미래를 이끌어갈
김종양 경기경찰청장이 10일 광명경찰서를 방문해 권세도 서장을 비롯한 협력단체장 13명, 경찰관 10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과 화합을 위한 현장 방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김 청장이 직접 광명경찰서를 방문해 현장 경찰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 청장은 협력단체장과의 접견에서 경찰발전위원회 부위원장 유근현 외 2명에게 경찰 업무에 적극 협력해온 것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고 그에 대한 감사의 뜻이 담긴 감사장과 선물을 전달했다. 이어 권세도 서장으로부터 4대 근절 활동 등 주요 업무를 보고받은 뒤 4층 어울마당에서 협력단체 및 각 과·부서 근무자로부터 질문 및 건의사항 등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격려했다. 특히 김 청장은 경찰행정발전 업무유공자 수사과 주라성 경사 등 3명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등 직원들을 격려한 뒤 현장경찰관들의 애로사항 및 일직파출소 신설 등 건의사항 청취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 청장은 “협력치안에 대하여 다함께 더불어 행복할 수 있도록 함께 협조하자.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 지금 우리가 하고있는 그 일에 행복이 있다”고 말했다. /광명=장순철기자 jsc@
“정말 답답합니다. 첫발을 내딛은지가 올해로 13년째 접어들고 있으나 제자리만 맴돌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과천시화훼협회 신임 서동훈(58·사진) 회장은 과천화훼종합센터가 사업자의 잇단 포기로 번번이 사업이 무산된 사실과 관련해 무척 낙심하는 듯 했다. 그는 고사 직전에 놓인 과천 화훼산업을 구할 유일한 활로는 자신은 물론 217명의 회원 모두 화훼센터건립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서 회장은 “한국 화훼를 외국에 알린 마케팅 전략이 전혀 없고 국내 시장도 침체돼 있어 국내 초화류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관내 화훼농가들이 생산한 꽃이 판로가 없어 버려야하는 현 실정에서 유일한 희망은 화훼센터 뿐이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과천시도 화훼농가들을 외면하기는 마찬가지로, 지원 사업이 재작년부터 급속히 줄어들어든 사실에 대해서도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시가 화훼브랜드인 이코체를 만들 정도로 꽃의 도시를 중요시하더니 대외홍보는 미진하다”는 그는 “심지어 재작년부터 지원 사업이 줄어들어 관문, 갈현, 섬바위 삼거리 등 관내 화단에도 꽃이 사라져 잡초만 무성하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1년에 한번 개최하는 과천화훼전시회 예산이 2년 전부터 해마다 절반으로 줄어든…
오는 3월11일 치러질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위해 경찰서들이 나섰다. 지난 6일 군포경찰서와 안양동안·만안경찰서, 광명경찰서는 농협조합장선거 출마예정자들과 공명선거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식(MOU)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서 각 경찰서장들은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어느 지역보다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농협조합과 출마예정자들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선거의 근간을 흔드는 금품, 향응제공 등의 불법행위가 적발될 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이들 기관들은 선거위탁 법 시행 후 치러지는 제1회 조합장 선거가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공명선거를 위해 상호간 협력을 증진시켜나갈 것을 협약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평택경찰서와 농협중앙회 평택시지부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날 업무 협약식은 농협중앙회 평택시지부 회의실에서 이원묵 지부장과 각 조합장 후보 예정자, 조합 선거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날 김학중 서장은 “깨끗하고 공정한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위해 협력체계 구축과 함께 불법선거에 대해선 엄정하게 단속하겠
“사회복지사 처우·권익옹호 앞장” 제8대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선거에서 조승철(사진) 한국지역복지봉사회 이사장이 회장으로 당선됐다.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의 주도 하에 실시된 이번 투표는 전자투표와 현장투표로 진행, 여기에서 조승철 이사장은 유효득표 54.7%(현장투표 86.2%, 전자투표 54%) 중 61%를 차지하며 당선이 확정됐다. 이날 조 회장은 “현장의 사회복지사들이 열악한 여건 속에서 부당함을 감수하며 권리마저 외치지 못하는 현실에서 사회복지사의 처우 및 권익옹호를 위해 정당하게 할 말 하는, 하나되게 소통하는, 앞장서서 행동하는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이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는 사단법인 한국사회복지사협회 경기지회로서 사회복지사업법 제46조에 의거 설치, 운영되는 법정단체로 도내 23개 시·군지회가 개설되어 지역내 사회복지사들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단체이다./홍성민기자 hsm@
안양시민인 송영순(60·만안구 박달로)씨가 지난 6일 제4대 안양시 민원옴부즈만(이하 옴부즈만)으로 선정돼 위촉장을 받았다. 송 옴부즈만은 오는 2017년 2월5일까지 임기 2년 동안 시민권리 구제와 불합리한 행정제도 개선 및 갈등조정, 고질적 민원해소 등을 위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그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초대 안양시 민원옴부즈만으로 활동하고 2010년 2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이필운 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송 옴부즈만은 “항상 민원인들 고충에 귀 기울이면서 불편부당함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
사단법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시흥지회는 최근 임기모 시흥교육지원청교육장을 비롯해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흥 유아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모임을 통해 연합회측과 시흥교육지원청은 바람직한 유아교육의 장을 만들어가기로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임기모 교육장은 “유아교육의 자부심을 갖고 유치원을 운영하라”고 격려했다. 연합회 회원들은 “사립유치원과 시흥교육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협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영화 배우 출신 정치인 이대엽(사진) 전 성남시장이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이 전 시장은 지난 6일 서울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폐부종 등 합병증으로 숨졌다. 이 시장은 영화배우 시절 ‘빨간마후라’(1964)를 통해 인기를 끌었고 100편 정도의 영화에 출연하며 성공한 배우로서 지난 1987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중앙 정치에 입문해 3선의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어 2002년 7월 민선3기 성남시장에 출마, 내리 재선돼 정치인으로 입지를 굳히기도 했다. 유족들은 빈소를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층 2층 3호실에 설치, 발인은 9일 오전 8시30분 거행키로 했다. 장지는 중원구 갈현동소재 시 영생관리사업소 제2추모원이다. 시는 시장 재임시절 시 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기 위해 유족과 협의 최대한의 예우와 장례지원을 강구키로 하고 사망 당일 시청내 방송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올렸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