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굴레 벗고 의왕 개발지도 새로 그린다 1조3천억 투입 백운지식문화밸리사업에 온힘 ‘오픈 마인드’로 도시개발 전문가 의지 곳곳에 심어 글 ㅣ 이상범 부국장 lsb@kgnews.co.kr 의 왕시 미래의 성장동력 의왕도시공사가 지난해 4월 창립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그해 12월 22일 의왕도시공사는 의왕시가 지난 92년부터 추진해온 시민의 최대 숙원인 백운호수 주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 승인을 받아냈다.의왕도시공사가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지 6개월만에 이루어낸 괘거이다. 이처럼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서 자리 메김을 확고히 하고 있는 의왕도시공사의 초대 사장으로 취임해 그동안 공사의 기반을 다져온 이용락 사장(60)을 만나 도시공사에 대한 운영성과와 계획을 들어봤다. - 의왕시에서 도시공사의 역할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면. “의왕도시공사의 역할을 말씀드리기 전에 우선 의왕도시공사가 설립되게 된 배경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의왕시는 서울에서 가장 인접해 있으면서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전체 시 면적의 89%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시의 발전에 커다란 제한 요
선택과 몰입으로 산업재해 예방한다 글 ㅣ 김태연 기자 tyon@kgnews.co.kr 사진 ㅣ 최우창 기자 smicer@kgnews.co.kr 지 금도 우리나라 산업현장에서는 매일 6명이 사망하고, 260명이 다치고 있다. 특히 선진국과 비교할 경우 그 심각성은 커진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장 1만명당 사고율인 ‘사고성 사망만인율’은 미국의 2배, 일본·독일의 4배, 영국의 14배 수준이다. 더욱이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연간 17조원으로 연봉 3천만원의 신규 인력을 57만명 가량 창출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같은 산업현장의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역량을 쏟고 있는 기관이 안전보건공단이다. 수원, 용인, 화성 등 경기남부지역 6개시를 담당하고 있는 이충호 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도원장을 만나 취임 일성과 2012년 주요 사업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 새롭게 부임(지난 1월)했는데 산업재해 분야에 있어서 경기남부지역의 특징은. “수원, 용인, 화성, 오산, 평택 등 도내 남부 6개시 소재 사업장은 약 10만2천업체로 95%가 근로자수 50인 미만 사업장입니다. 지난해 이 지역…
우리 민족 800년 염원담은 내륙 물길 물류혁명·교통혁신 그리고 관광 행복한 미래로 이끌 디딤돌 글 ㅣ 채영두 부장 samplezz@kgnews.co.kr 경인아라뱃길은 단순한 뱃길을 넘어 치수(治水)를 위한 우리민족의 염원이 담겨 있다. 고려 고종때부터 지방에서 올라오는 물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잇는 항로개발에 나선지 800년만에 그 꿈을 이룬 것이다. 특히 단순한 물길을 여는 토목사업이 아니라 홍수를 예방하는 치수사업이자 한반도 최초 내륙물길을 통한 물류혁명, 교통혁신 그리고 관광이라는 다목적 사업이다. 여기에 서울과 인천 주민들의 소통을 위한 통로를 마련함으로써 양 지역을 공동체로 묶어내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또 세계적 수준의 아라마리나 개장과 준비중인 다양한 콘텐츠는 아라뱃길이 산업경쟁력까지 갖춘 미래먹거리임을 입증하고 있다. 오는 5월 전면 개통에 나서는 경인아라뱃길을 조명해본다. 문화·레저시설의 완성, 수향8경과 파크웨이 수향은 물길이 아름다운 지역에 조성하는 도시나 마을을 뜻하는 말로, 아라뱃길은 경관·지형 등을 고려해 수향8경이라는 주제로 수변 친수 공간이 펼쳐
이학박사 출신 우리나라 걷기문화 산 증인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평창-서울 218km 걷기 희망 대장정 글 ㅣ 이동현 부국장 leedh@kgnews.co.kr 사단법인 한국워킹협회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평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 모으기 위해 평창에서 서울까지 걷기 희망대장정을 펼친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생활체육회, 스포츠토토가 후원, 2월6일 평창 알펜시아를 출발하여 엿새만에 11일 서울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 도착하게 된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담아 무려 218㎞를 걷는 희망로드인 셈이다. 이 프로젝트는 희망로드의 단장을 맡은 한국워킹협회 성기홍 이사장(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장)이 걷기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킨 모범 사례로 꼽힌다. 성 이사장은 스포츠생리학과 운동처방학 이학박사 출신으로 우리나라 걷기문화의 산 증인이다. 지난 1987년 스포츠신문사 인턴시절 한국보행연맹이라는 단체를 만든 한갑수 선생님을 취재하면서 걷기운동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걷기운동을 보급하고 책을 내는 등 걷기와 만난지 25년만에 걷기를 전국 최고의 이벤트로 탄생시킨 장본인이 됐다. 성기홍 이사장을
어린시절 얻은 ‘독일병정’처럼 수원발전 위해 곧게 간다 30세에 정치입문 수원시의원 거쳐 지역봉사에 온 힘 글·사진 ㅣ 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현 재 108명의 전직 수원시의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수원시 의정회는 지방자치제도 개선과제 및 의회발전방안에 대한 연구와 시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의 연구개발과 의정 및 시정홍보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이다. (사)수원시 의정회 제9대 한상진(62) 회장을 만나 이 단체에 대해 살펴봤다. 아울러 한 회장의 인생발자취도 되짚어 봤다. 곧게 진군하는 독일병정 크지 않은 키에 마른 체구. 하지만 강한 첫인상의 한상진 회장은 수원고등학교시절 별명이 ‘저멘’이었다. 어떤 일에도 굴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강한 성격 탓에 독일군(german army) 같다는 의미로 고등학교 친구들이 지어준 별명이란다. “고등학교때 ‘저멘’이라고 불려지는게 왠지 놀림당하는 것 같아서 이 별명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돌이켜보면 당시 친구들이 지어준 ‘저멘’이라는 별명처럼 흔들리지 않고 곧게 인
김포 변화에 앞장 서는 실천도량 김포용화사 “고발이 무슨 대수냐. 시의원들의 부당한 행위 알리는 시위 계속할 것” 불교계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석지관 스님 수행·문화·생명·나눔·평화, 어느 것 하나 게을리 하지 않고 용맹정진 글 ㅣ 최연식 부국장 cys@kgnews.co.kr 우 리는 사찰이라고 하면 깊은 산중에 자리 잡은 고요한 산사를 떠올리고 스님이라고 하면 참선 수행하는 인자한 구도자의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중생을 구제키 위한 불법은 산중에서 참선을 행하고 도를 좇는 것만이 아니라 혼탁한 세속에서 사부대중과 삶을 함께하며 고통을 나누 것도 중요한 도(道)의 한 길임을 알아야한다. ‘불법을 말로 풀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교와 도는 삶의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김포시민의 변화에 앞장서고 있는 김포용화사의 활동을 탐색해 본다. 도(道)는 곧 실천 “지금 이 시대에는 사찰과 일반의 경계가 없습니다. 도시 건물 안에 교회가 있듯 저자거리에 불교가 있습니다. 세상과 단절되고 중생과 떨어져 있는 불교가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국민과…
봉사, 무거운 리어커를 뒤에서 밀어주는 심정으로 합니다 매달 회원들 자발참여로 수원시 관내 25가정에 반찬 전달 글·사진 ㅣ 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임시 사무실 지난달 신혜숙(62) 회장을 만난 곳은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위치한 아름다운 봉사회 사무실. 아니, 좀 더 정확한 표현을 한다면 아름다운 봉사회 임시사무실이라고 하겠다. 자초지종을 신 회장에게 들어봤다. “지난 2011년 4월 22일, 비영리 봉사단체로 출범한 아름다운 봉사회는 관공서나 후원인의 지원 없이 봉사회 회원(100여명)들이 월 1만원씩 내는 회비로 운영되고 있어요. 때문에 재정적으로 매우 열악한 상태이며, 이러한 이유로 아직까지 자체 사무실을 구하지 못하고 한 업체의 사무실 한쪽 공간을 빌려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봉사회 임시사무실 내부를 둘러보니 약 10m²(약 3평)공간에 식당집기류 등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어, 봉사회 회원들이 모여 반찬을 만들기에는 애로점이 있어 보였다. - 공간이 비좁지는 않나요. “비좁지요. 때문에 아름다운 봉사회 전체회원들이 전부 모여 반찬을 만들 수는 없어
변화와 혁신에 예술인도 예외 없다 이 세상에 살아남는 것은 가장 힘이 센 것도 아니다. 가장 지성이 높은 것도 아니다. 변화와 혁신의 물결에 가장 적응을 잘 하는 것만이 살아남는다. 격변의 조화를 일으킬 것이라 예견되는 임진년 설날이 지났다. 사실 기대보다는 불안감을 더 불러일으킨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 거기에 예술인과 예술단체도 예외일 수 없다. 좋은 예술작품은 사람의 마음을 넓히고 끌어 올린다 예술의 원점은 예술인이다. 예술인의 인격이 바로 예술이라는 가치를 창조하는 근원이다. 예술인 자신이 자기계발에도 힘써 질 높은 예술작품 창작을 도모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좋은 예술작품은 사람의 마음을 넓히고 끌어 올린다. 인간의 마음에서 마음으로 뻗은 다리가 예술이다. 그 다리를 얼마만큼 건너느냐에 따라 예술향수자 마음 속의 내용이 결정된다. 예술의 힘은 수수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 노래 한 곡이 지닌 힘의 크기는 때로는 헤아릴 수 없듯이 말이다. 예술을 통한 소통으로 시민을 ‘하나로’ 묶어내는 그러한 변화와 혁신이 되어야 한다. 예술인만의 끼리끼리 문화가 아니라 시민을 위로하고 즐겁게 하
중독에는 알코올, 니코틴, 마약과 같은 약물중독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도박, 인터넷, 쇼핑, 종교, 운동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의 행위중독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여러 가지로 중독된 이들을 치료해주는 사람들도 생겼다. 바로 ‘중독치료전문가’다. 집착하고 중독되어 방황하는 사람들을 위해 상담을 해주는 중독치료전문가의 세계를 만나보자. <편집자 주> 유캔센터에서 도박 분야 중독치료전문가로 일하는 이영찬 상담원. “중독으로 삶의 의지를 잃은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의 의지를 심어주는일”, 그는 이 일을 통해 “나 역시도 내 삶의 의지를 확인하고 인생의 의미를 찾게 된다”고 말한다. - 유캔센터에서 하는 일은. ▲ 중독치료전문가는 중독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당사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심리치료를 하는 전문가입니다. 저는 여러 분야 가운데서도 도박에 중독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과 그들의 가족들이 중독에서 벗어나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죠. - 기쁨을 주는 이 일의 매력은. ▲ 무엇보다 도박으로…
강산이 세번 넘게 바뀐 지난 33년의 세월을 오직 아이들과 함께 하겠다는 일념으로 승진도 마다하고 평교사로 살아온 정재현(57·사진) 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2학년 1반 교실은 책상 배열에서부터 무엇인가 특별함이 묻어있다. 전체 네개 분단 중 한 분단만 짝꿍과 함께 앉을 수 있도록 두 줄이고 나머지 분단은 혼자 앉는 한줄 배열. 독특한 책상 배열에서도 평생 평교사를 고집하는 ‘선생님’ 정재현의 남다른 교육철학이 그대로 드러난다. 바로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들이 친구들과 더 많이 어울리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작지만 특별한 배려다. 흔히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아이들을 위해 항상 생각하고 행동하는 정재현 교사. 평생을 평교사로 살아 행복했고, 앞으로도 아이들 곁에서 영원히 선생님으로 남겠다는 정재현 교사의 교육관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 1979년 지금은 없어진 RNTC(학군하사관)제도로 군생활을 마치고 24살의 젊은 나이에 전라남도 고흥군 과역면 노일리의 과역서국민학교라는 작은 시골학교에서 처음 교편을 잡은 정재현 교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