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박물관 ‘정신문화 허브’문화 유산으로 정체성 확립 고고학, 그것은 발굴이란 작업을 통해 사라진 과거의 역사를 세상 밖으로 드러내는 학문이다. 드러난 유적과 유물은 생명력을 얻음으로써 비로서 역사적 ‘스토리텔링’이 만들어진다. 조유전(趙由典·70). 그가 바로 이런 역사의 뿌리를 찾는데 평생을 몸바쳐 온 국내 고고학계 최고의 석학(碩學)이다. 지난 1971년 공주의 백제 무령왕릉, 경주 황룡사, 월성, 감은사, 익산 미륵사지, 러시아 수추섬의 신석기유물 발굴 등이 그가 이끈 대표적 고고학 발굴 사업이다. 그는 현재 경기문화재단 부설 경기문화재연구원장 겸 경기도박물관장이다. 햇수로 3년째다. 공직은 이미 지난 2002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으로 정년퇴임했다. 그런데도 경원대 강사(2002년),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초빙교수(2004~2006년), 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장(2006~2009년), 문화재청 민속문화재분과 문화재위원(2007년~현재), 남한산성운영위원장(2009년)을 두루 거쳤다. 40여년의 ‘두더지 인생’에 대한 ‘몸값’을 톡톡히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해에는 한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발굴 답사기를 묶어 ‘한국사 기행(책문)’도 펴냈다.
1946년 2월 경기도체육회 창립이후 경기도는 전국체육대회에서 21번의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1981년 인천광역시와 분리된 이후에도 18번이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체육회는 올해 전국동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각각 종합우승 10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도내 체육인들은 도체육회가 전국체전과 전국동계체전 우승에만 신경 쓰고 진정한 경기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소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해왔다. 그런 경기도체육회가 최근 달라졌다. 소통하려하고 화합하려 한다. 이같은 변화는 불과 1개월 전까지만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도체육회는 분명히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경기도체육회 제23대 사무처장인 이태영(49) 처장이 있다. "도내 체육인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살릴 수 있고 체육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다니겠다. 그것이 진정으로 경기도가 대한민국 스포츠의 중심에 서는데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실천으로 시작된 변화 “도체육회에 새 바람이 불었다기 보다는 그동안 체육회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태영 처장은 취임 첫날부터
세바퀴로 가는 ㈜이산의 무한 경쟁력 카자흐스탄 국제수송도로는 우리나라 ‘책임감리 해외수출 1호’로 기록 임금피크제로 고령 기술자 활용… 설계·감리분야 국내 선두그룹 유지 글 l 안병현 편집장 abh@kgnews.co.kr 사진 l 노경신 사진부장 mono316@kgnews.co.kr 국내 굴지의 엔지니어링 회사인 ㈜이산(彛山) 이원찬 회장을 만난 날은 눈이 내려 도로가 꽁꽁 얼어붙어 손조차 내놓기 싫을 정도로 겨울 기온이 한창 바닥을 치던 지난달 중순이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인근 지하철4호선 평촌역과 맞닿아 있는 ㈜이산 사옥 7층에 마련된 회장 집무실에서 이 회사 임규배 부회장의 안내를 받았다. 차 한잔속에 덕담이 오고가고 이원찬 회장과의 본격적인 인터뷰를 위해 임 부회장에게 “볼일을 보셔도 됩니다”라고 기자가 주문하자 이 회장은 손사래를 친다. “아닙니다. 그냥 계셔도 됩니다. 같이 대화 하시는 것도 좋구요. 대화는 둘이 하게되면 한사람의 논리에 상대방이 밀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3명이 모여 대화를 나누면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이 서로 견제와 균형을 맞춰가며
2018 동계올림픽 평창유치 국민적 공감대가 중요 한국스포츠 산증인 장총장 “어린선수 세계적인 선수로 키우겠다” 의지 피력 글│정민수 부장 jms@kgnews.co.kr 사진│최우창 기자 smicer@kgnews.co.kr “오는 2018년 동계올림픽을 평창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온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정치인들의 열의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첫 남북한 단일팀 구성 성공 대한민국 스포츠의 산 증인이자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처음으로 성공시킨 중재(中齋) 장충식(79) 단국대 명예총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1월 24일부터 이틀동안 강원도 원주시 한솔 오크밸리 스키장에서 열린 중재배 제4회 전국초등학교 스키대회에 참석한 장충식 명예총장은 누구보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고 있다. 평소 동계종목을 좋아했던 장 명예총장은 동계스포츠 불모지였던 한국에 동계스포츠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1960년대 일본에서 스키장비를 가지고 들어와 강원
스키동문, 대회성공 위해 ‘한 몸’ 최승철 초대회장 “후배들의 무료봉사 자세가 큰 힘” 글│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사진│최우창 기자 smicer@kgnews.co.kr “학교 재학 시절에 장충식 총장님이 우리들에게 베풀어 준 은혜에 대해 보답하고자 봉사를 실시하게 됐습니다. 총장님이 우리들에게 베푼 것에 비하면 1만분의 1도 보답하지 못한 겁니다.” 중재(中齋) 장충식 단국대학교 명예총장의 뜻에 따라 한국 동계스포츠의 발전과 스키 유망주 발굴 등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중재배 전국초등학교 스키대회’에 매년 단국대학교 스키동문들이 참여해 훈훈하고 따뜻한 모교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선수와 감독, 코치 출신부터 사업가, 일반 회사원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이들 단국대학교 스키동문회 40여 명은 대회 하루전인 지난 23일부터 강원도 원주시 한솔 오크밸리에 미리 도착해 중재배 대회의 사전 점검을 위한 일부터 대회 기간내내 심판과 운영, 관리, 코치 등은 물론 의료봉사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단국대 스키동문회는 지난 1967년 중재(中齋) 장충식 명
글│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사진│최우창 기자 smicer@kgnews.co.kr 한국 여자 알파인스키 유망주 “2관왕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정말 기뻐요” “2관왕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대회전과 회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정말 기뻐요.” 한국 스키 꿈나무들의 등용문인 중재배 제4회 전국초등학교 스키대회 알파인스키 여자 3·4학년부 대회전과 회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임승현(성남 낙생초 4년)의 우승소감이다.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동안 강원도 원주시 한솔 오크밸리 스키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알파인스키에 참가한 선수 중 여자로는 유일하게 2관왕에 오른 임승현은 강원도와 전북 출신의 선수들 틈에서 유일하게 경기도 출신 우승자이자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열린 각종 유소년 전국스키대회에서도 수 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 여자 알파인스키 유망주’로 떠오른 임승현은 8살때 취미로 스키를 시작한 이후 아마추어 스키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다가 아버지의 권유로 지난 2009년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담력이 강해
스키꿈나무들평창 동계올림픽 꿈 키운다 원주 한솔 오크밸리 스키장서 24~25일 이틀간 단국대 중재 장충식 명예총장 뜻이어 4회째 결실 글│정민수 부장 jms@kgnews.co.kr 사진│최우창 기자 smicer@kgnews.co.kr 한국 동계스포츠의 발전과 스포츠 외교를 통한 남북화해를 주도한 중재(中齋) 장충식 단국대학교 명예총장(범은장학재단 이사장)의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중재(中齋)배 전국초등학교 스키대회’가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간 강원도 원주 한솔 오크밸리 스키장에서 개최됐다. 대한스키협회와 한솔개발㈜이 주최하고, 단국대학교와 경기신문, 미스터피자 등이 공동후원한 이번 대회는 회전과 대회전 등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 단거리와 장거리 등 2개 종목, 4개 부문에 걸쳐 학년별로 1·2학년부, 3·4학녀부, 5·6학년부로 나눠 치러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중재배 스키대회는 지난 1967년 단국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해 불모지나 다름없던 동계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해 빙상과 스키종목을 집중 육성하고 우수선수 발굴에 힘써온 장충식 명예총장의 업적을 기리기
경기도의 ‘지속가능한 복지’는 사회복지의 새 패러다임 무상급식은 당장 교사들 봉급을 쪼개야 할 판 80년대초 빈곤연구에서 시작된 무한돌봄사업은 복지의 롤모델 도산 안창호의 ‘愛己愛他’는 내 복지연구의 밑바탕 대담 l 김동섭 문화부장 kds610721@kgnews.co.kr 정리 l 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사진 l 최우창 기자 smicer@kgnews.co.kr 근래 복지논쟁이 뜨겁다. 무상급식에 이은 민주당 發 무상의료, 무상보육 등 ‘복지 3종 세트’가 정치권을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여권은 “재원확보는 뒷전에 둔 채 복지환상에 사로잡힌 포퓰리즘”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논쟁이 더 뜨거워져 한다고 주장한다. 차제에 여야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해서 올바른 정책을 내놓으라는 뜻에서다. 이 논쟁에 조언을 구할 ‘구원투수’가 있다. 서상목(64) 경기복지재단 이사장이다. 그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복지분야 핵심 브레인으로 2, 3대 내리 이 재단을 맡고 있다. 13, 14, 15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경기도를 노인복지 최강 道로” 5대의원 당시 사고 딛고 ‘복지전문 정치인’으로 부활 ‘정치’는 나의 천직, 매의 강인함으로 의정단상 지킬 것 글│김수우 기자 ksw1@kgnews.co.kr 사진│최우창 기자 smicer@kgnews.co.kr “대한민국 정치의 밀알이 되고 싶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공보위원회 송순택 위원장(55·민·안양6)의 정치 신념이다. 국회 입법보좌관 출신으로 5대 의원시절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얻은 후 10년만에 사회복지사와 안양행복지역아동센터장 등을 경험한 ‘복지전문 정치인’으로 부활한 송 위원장.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의회에서 내로라하는 여성의원들이 주도하고 있는 ‘보건복지공보위원회’를 지휘하고 있는 송 위원장의 정치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시련… 그리고 시작 5대 경기도의회 의원 송순택. 5대의회 당시의 송 위원장은 투사적인 이미지로 ‘면도날’, ‘포청천’, ‘호랑이’, ‘불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