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삶 20년, 전통도자 전수 힘쓸것 올해로 제22회를 맞은 여주도자기축제의 현장. 이번 여주도자기 축제에는 여주시내 85개 도예상들이 참가했다. 그 중 지난 22년 동안 10여회 축제에 참가하며 여주 도자산업 발전과 도자문화의 확산을 위해 뛰어든 한덕도예 벽산 문영식 도예가를 만났다. “여주도자기 축제를 참가하면서 20여년 동안 아버지에게 전수 받은 도자기 비법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주고 싶어 매년 참가하고 있습니다. 도예0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 하지만, 도예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옛날 조상들이 사용하던 그릇과 용기 등을 만드는 일상적인 일이기 때문이죠. 사람이 흙에서 태어났다고 하잖아요. 도자기 또한 흙에서 태어나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가졌다는 것을 어려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부친 고(故) 문한종 선생은 젊어서부터 도자기 업계에서 종사하다가 지난 1975년 지금의 한덕도예를 세우고 평생을 도자기와 함께 살다 돌아가셨다. 그리고 문영식 도예가는 어려서부터 흙공장과 도자기공장을 운영하던 부모님을 보고 따르면서 자연스럽게 도자기와 가까워지고, 도예가로서의 삶을 살게 됐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무언가
김치, ‘신뢰와 변화’를 버무리다 우리나라 전통 식품인 김치가 위험하다(?). 최근 우리나라 김치산업은 가격은 중국산 김치에 밀리고 고급화에 있어선 일본산 김치에 치이는 ‘넛 크래커’ 현상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김치의 종주국인 국내시장의 약 13%를 중국산 김치가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산 김치의 수출 규모는 매년 소폭 증가하는 선전에도 불구, 해외시장에서 평가되는 포장상태와 품질신뢰성에서는 여전히 일본에 뒤지고 있다. 이는 한국산 김치가 본고장 맛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위생 및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아직 완전히 불식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기의 국내 김치시장에 과감히 출사표를 던진 젊은 기업이 있다. ㈜남부식품(안양시 만안구 소재)은 김치 생산 전문업체로 지난 2008년 30대의 젊은 여성 CEO인 서주희(38) 대표가 인수, 재탄생을 시작했다. 특히 불과 인수 1년 만에 지난해 10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하고 올해에는 한약재와 크릴새우를 이용한 차별화된 김치를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진화하는 기업 남부식품의 도전이 기대된다. 남부식품은 ‘우리 자녀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김치를 만들자&r
완벽한 배우 보다 노력하는 배우로… “아직도 저의 연기 인생은 나아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완벽한 연기자 보다는 노력하는 연기자가 될 것 입니다.” 1964년 경상북도 문경에서 태어나 새로 시작하는 뮤지컬 ‘맘마미아’의 연습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남경주를 충무아트홀에서 만나봤다. 무대에서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힘이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그와는 달리 마주보고 앉은 그의 모습은 ‘훈남’, ‘꽃 중년’의 이미지였다. 45살의 나이로는 보이지 않는 얼굴에 연신 미소를 보여주는 그의 모습에 눈가의 주름은 여유와 편안함을 선사했다. 그가 처음 무대에 올라선 것은 중학생때 교회무대에 올라선 것을 인연으로, 현재 그는 만 25년의 연기 경력을 가지고 있다. “4남 1녀중 3남으로 태어났는데 크리스마스를 맞아 교회에서 공연이 펼쳐졌어요. 그 공연의 대본을 저보다 6살이 많은 큰형(남경읍)이 쓰시고 저는 캐스팅 됐던 그 무대가 첫 경험이였죠.” 남경주는 이후 연기와는 다르게 미술 조소를 하고 있었으나 서울 예대를 진학하며 연극과에 진학을 하게 된다.…
손 끝으로 전하는 나의 이야기 이세상 하나밖에 없는 나의 책 “책 만드는 작업(북아티스트)은 작가가 자신의 메시지를 책의 형식에 담고 싶어 하는 미술 장르입니다. 자신의 손으로 자신에 대한 책을 만들어 본다면 정말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수원영복여자중·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스페인, 독일에서 서양화, 석판화, 북아트를 전공하고 지난 2004년 귀국한 이래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강진숙 북아티스트. 그는 원래부터 북아티스트가 아니었다. 국내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스페인과 독일로 유학가 판화를 전공했다. 이후 1996년부터 독일 브라운슈바익 미술대학에서 크리스토프 쉴츠 교수의 권유로 책 작업을 접하게 되면서 원하던 작업을 만났다고 한다. 그는 2004년 귀국한 이후 꾸준히 작품 제작을 하고 있으며 아이들과 학생, 어른들을 대상으로 책 만들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대안공간 ‘눈’에서 개인전을 비롯 프랑크프르트 북아트 페어 및 독일, 시카고, 서울, 폴란드, 일본 등에서 개인·단체전에 참여했으며 경희대, 연세대, 백석대, 세종대 등에 출강을 나가기도 했다. 그리고 현
얼마전 일어난 부산 여중생 살해사건으로 사회 전체가 엄청난 충격에 휩싸이면서 어느 때보다 범죄예방 조치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경찰과 각 지자체들은 급증하는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영상추적 및 방범용 CCTV 설치 구역을 확대방안을 모색 중이다.우리나라에도 미국, 영국 등 선진국과 같이 우범지역과 범죄 취약지역뿐 아니라 스쿨존, 주택가까지 범죄를 예방하거나 초기 대응능력을 갖춘 CCTV 시스템 도입이 멀지 않은 분위기다. 우리나라의 현재 CCTV 시장은 연 8천억원 규모로, 최근 범죄에 대한 초기대응능력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1조원을 넘는 대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이러한 시장 잠재력을 파악하고 최근 CCTV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기업이 있다.㈜신광 I.T.S(대표 정경남·부천시 원미구 소재)는 지난 1년 간 대만과의 CCTV 공동연구 및 개발을 마무리하고 올해 신기술 영상추적 CCTV 상용화에 성공했다. ◆한단계 진화된 영상추적으로, CCTV 사각지대 ‘NO’ 신광 I.T.S가 개발에 성공한 영상추적 CCTV(IGUANA SV1000)는 이구아나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이구아나 시스템은 특허…
민속·서양음악 접목 국악퓨전 세계를 연주 “저에게 음악은 인생의 전부 입니다. 대중과 함께하는 음악은 특히 열정을 더 발산하게 만들고 금액으로 따질 수 없는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경기도를 음악으로 국내외에 알리고 있는 경기도립 ‘리듬앙상블’ 악장 김권식. 그는 항상 대중과 함께 하는 음악을 추구해 오고 있으며 관객이 듣기에 이해하기 어려운 것보다는 어디선가 들어봤던, 쉽고 대중적인 음악을 선보이며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리듬앙상블’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1946년 연천에서 태어나 6·26 사변 이후 서울에 거주하게 되는 그는 중학교때쯤 그의 아버지와 함께 간 화신백화점에서 한 악기를 보고 마음에 들어 그 악기를 사달라고 조른 것이 현재까지 그가 다루게 되는 악기이다. 김권식 악장은 “그때는 백화점 1~2층 올라가는 계단에는 서양악기들이 많이 진열돼 있었는데 당시 그 악기를 처음보고 맘에 들었는데 그냥 다룰 줄도 모르면서 한 두 달은 졸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바이올리니스트인 김 악장과 바이올린의 인연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혼자 바이올린을
‘기술력 뚝심’ 세계인 입맛 잡다 우리나라 전통음료인 식혜. 명절 푸짐하게 차려진 음식을 먹고 식후 갈증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답답해진 속을 풀기 위해 소화제로도 이용됐던 음료수다.현대에 들어서 인스턴트 방식으로 산업화된 식혜는 대기업에서 제조된 일부 제품만이 우리에게는 친숙하다.하지만 일반 소비자를 제외한 호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등을 비롯해 학교, 관공서 등 공공기관에서는 이러한 대기업 제품보다 더 높은 평가와 인정을 받고 있는 제품이 있다.지난 1991년 창업한 ㈜세준(대표 문완기·광주시 신촌읍)에서 생산되는 ‘하늘청 식혜’가 그 주인공이다.내수적 호조뿐 아니라 홍콩, 미국, 대만 등의 수출물량이 전체 매출의 30% 이상에 달하는 세준은 올해 약 60억원 정도의 매출이 예상한다.더욱이 내년에는 이보다 더 늘어난 100억원 규모의 매출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늘청 식혜가 최고’라는 자존심 세준은 식혜는 물론 수정과, 복분자 감식초 등의 전통음료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이다. 지난 2001과 2004년 경기도 유망 수출중소기업에 선정되고 이어 2004년 농축 식혜 및 수
음악, 내인생의 전부 열정은 아직도 청춘 “사람이 살아가면서 매 순간, 순간에 노력을 다하면서 거기에 자신의 열정을 쏟아붓는다면 나이가 무슨 필요있겠습니까?” 올해 생일만 넘기면 나이 60세, 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아직까지 청춘인 안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박인수 지휘자를 평촌아트홀에서 만났다. 지난 2007년 박인수 지휘자에 의해 창단된 안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해 예술의전당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등 5차례 실내악 등 다양한 연주를 진행하면서 실력을 쌓아 나가고 있다. 수원시립교향교향악단 창단맴버로 수석 클라리넷 연주자로 활동했던 그는 지금도 클라리넷과 지휘를 포함한 음악에 대한 모든 것이 자신의 인생 전부라고 말한다. 안양이 고향인 박인수 지휘자는 안양중학교로 진학하면서 밴드부에 가입, 생전 처음 리코더 같이 생긴 클라리넷을 마주하게 됐다. 그 때부터 박인수 지휘자와 클라리넷과의 인연은 시작됐다. “중학교 밴드부 생활을 하던 도중 저보다 2년 선배이셨던 노원문 씨가 클라리넷을 부는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됐죠. 그때만 해도 클라리넷하고 리코더가 구분이 안갔었지만 말이에요. 이후 클라리넷을 좋아하게 되서 당시 경기도에서
‘뻔뻔이 시리즈’로 童心 감성 터치 캐릭터 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된다. 한번 개발된 캐릭터는 완구, 문구용품 뿐아니라 식품, 출판, 의류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이용되는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산업 시장 규모는 약 378억원(2007년 기준) 규모로 미국(6천122억원), 일본 1천13억원) 등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캐릭터 산업 대부분이 헬로키티, 미키마우스 등 외국에서 개발된 캐릭터들에 의해 잠식되고 있기 때문. 최근 첫 아이템인 캐릭터 ‘뻔뻔이’를 개발, 국내 캐릭터 산업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이 있다. ㈜BBN 미디어(수원시 팔달구·대표 강신영). BBB 미디어의 가장 큰 장점은 지난 10년여 이상을 캐릭터 및 미디어 업계에서 몸 담았던 경험과 여성적 섬세함이 어울어진 창작성이다. ◆첫 캐릭터 아이템 ‘뻔뻔이’ 출사표 던지다 지난 2005년 설립된 BBN 미디어는 기업 및 기관 홍보영상, 방송 PR 제작 부분에서 먼저 이름이 알려진 기업이다. BBN 미디어는…
“미디어로 창조된 신화, 그안에 나를 보다” “커플보다는 화려한 싱글로 그림을 그리는게 좋아요. 무언가에 얽매여 제일 좋아하는 그림을 못하게 되는 것은 싫거든요.” 과천시 과천동 김재선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최윤정(39) 작가를 만나기 위해 찾은 갤러리 안에 전시돼 있는 그의 작품에는 보기에도 어려보이는 아이들이 안경을 쓰고있었으며 렌즈에 비친 그림에는 유명상표라던지 유명인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어 독특한 느낌을 받았다. 이번 개인전에서 새로운 장르로 선보이는 최윤정 작가는 “pop kids 시리즈는 안경을 착용한 인물들이다. 안경 안의 이미지는 국적을 불문한 스타와 정치인, 종교인, 대중적인 기업 로고의 이미지이다. 미디어를 통해 생산되는 아이콘의 신화는 대중의 욕망을 자극한다”고 말한다. 현대의 특성이 무엇인가를 느꼈을때 미디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을 통해 나오는 정보들은 넘쳐나도록 많은데 자신이 생각을 하고 이야기 하는 것들이 어느새 그 정보를 따라 가고 있다고 느끼고 미디어가 현대사회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을 해보면 미디어 영향으로 인해 정말 자기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