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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비스타골프장 벌목 야산 대충 덮어

복구 관련 서류도 없어 이천시 봐주기 행정 의혹

 

비에이비스타 컨트리클럽(이하 BA비스타CC)에 대한 정·관계 로비와 골프장 편법 증설, 불법 형질 변경 등 온갖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본지 2일자 1면, 5일자 6면, 6일자 1·6면, 7일자 6면, 8일자 1면>BA비스타CC가 이천시 모가면 어농리 산 44일대 9.3845ha 중 0.1808ha에 대해 복구 조건부로 벌목작업을 한 뒤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복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임목굴취 허가를 받아 벌목을 실시한 이후 복구와 관련된 서류일체를 갖추지 않고 있어 시의 전형적인 봐주기 행정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 이천시와 산림조합, BA비스타CC 등이 결과서류 부재 등과 관련해 책임 회피에 급급해 시 행정력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난이 거세다.

8일 이천시와 BA비스타CC 등에 따르면 BA비스타CC는 2006년 3월22일부터 4월21일까지 어농리 산 44 일대 소나무 452주의 임목굴취 허가를 받아 작업을 진행했다.

BA비스타CC는 임목굴취를 한 지역에 단풍나무 200주와 산벚나무 100주, 전나무 100주, 소나무 200주 등 총 600주를 심어 복구작업을 하겠다고 이천시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목굴취 후 반드시 진행해야 되는 복구작업은 착수일로부터 30일간 진행해 착공전과 시공전, 완공 후의 주요 부분을 촬영한 사진첩 2부를 반드시 첨부해 제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복구계획 서류만 있을뿐 완공결과서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임목굴취 후 복구작업 결과가 없지만 이상없이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임목굴취 허가는 계획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허가를 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실제 임목굴취 허가업무를 담당했던 시 농림과 담당자는 “복구작업을 한 것 같은데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더 이상의 대답을 피했다.

BA비스타CC 관계자는 “임목굴취는 허가부터 복구까지 산림조합에 위탁해서 모든 일을 처리했다”면서 “복구작업 후 시에서 특별한 말이 없어 당연히 결과보고까지 이뤄진 것으로 알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BA비스타CC 측은 산지전용허가를 받은 모가면 어농리 산 55-1과 접한 농림지역(보호구역)에서 동 방향으로 중장비를 이용해 불법굴착 작업을 진행한 지역에 대해 본지 취재 후 급하게 형식적으로 나무를 심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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