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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의회 대립끝 일부 타협

디자인총괄추진·공보·감사담당관등 보류
조직개편안 원안대로 통과못해 업무 차질

결국 봉합은 됐으나 아직 바느질은 올이 맺지 않았다. 경기도의회 제299회 임시회는 도지사 측근의 총선공천, 조직 신설 등 현안을 놓고 집행부와 도의회가 첨예하게 대립된 끝에 일부 타협이라는 결과물을 내놓았다.

도의회는 28일 제2차 본회의 제2차 본회의에서 당초 도가 제출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에서 디자인총괄추진단 등 3개 과 신설을 삭제한 수정안만을 통과시켰다. 이와함께 도의회는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의 민간위탁사업자가 25억원을 들여 성인 기숙사동을 건립한 뒤 도에 기부채납하는 내용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은 보류시했다. 도는 그동안 디자인총괄추진단, 공보담당관, 감사담당관 등 3개과를 신설하려는 계획을 다음회기까지 미뤄야하는 입장에 놓였다.

이중 도립박물관, 미술관 통합운영에 따른 정원 조정, 소방공무원 90명 증원 등 현안은 원안대로 통과돼 후속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됐다. 하지만 4월 총선을 앞두고 도지사의 최측근 지원과 이에 상응하는 도의원에 대한 지원이 없었다는 내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돼 도민들의 눈총을 샀던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지난해 의정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증거를 내놓기 보다 각종 수당의 인상을 추진하며 활발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좀더 성숙한 의정활동이 돼야하지 안느냐는 지적도 피할 수 없었다.

한 도의원은 “김 지사와 집행부는 안산 영어마을 기숙사 기부채납 건과 관련, 사전 상의도 없이 안건상정을 요구했고 김 지사는 이를 거부하는 의원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며 “특히 김 지사는 측근들이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강력히 지원하면서 의원직을 사퇴하고 공천을 신청한 도의원 출신인사들은 외면했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반면 도 관계자는 “조직개편안이 원안대로 통과되지 못해 디자인총괄본부단의 경우 당분간 독자적 업무를 수행하는 데 많은 제한이 예상된다”며 “다시 의회하고 협의해 다음번에 다시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의회 한 관계자는 “3월18일 개회하는 제300회 임시회에서는 도민들이 바라는 만큼의 도와 도의회의 관계가 재정립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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