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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권선-영통 격전지 최후의 승자는 누구?

각 후보들 선거사무실 표정

9일 새벽 0시. 시계는 멈췄다. 그동안 초침처럼 급박하게 돌아가던 D-13일의 밤은 허무한듯 아쉬움만 남긴채 서버렸다. 4.9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불리울만큼 뜨거운 유세를 벌인 권선과 영통 두 지역구의 통합민주당, 한나라당 후보 선거사무실은 세찬 폭음과 함께 순식간에 소리가 사그라들었다.

지난 7일 늦은 밤 10시20분. 권선, 영통 지역구 유력 후보들의 캠프는 어둠이 짙어질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듯 했다. 권선구에 위치한 8층 건물에 선거사무실를 차렸던 이기우 후보. 이 건물에서 5층의 한 사무실은 바로 이 후보 캠프다.

이 후보 측근인 문병근 수원시의원을 비롯, 1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선거 유세 마지막 날 ‘막판 총력작전’ 을 세우는 등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쓰며 ‘레이아웃’을 그리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마지막 유세에서 지역구 민심을 한순간에 사로잡을 전략은 없을까?

이 시간 이 후보는 지역구 민심을 잡기 위해 지역을 누비고 있었다.

경쟁을 하고 있는 한나라당 정미경 후보와 경쟁에서 ‘백종우세’를 계속 이끌어 가며 부동층의 표까지 끌어안자는 결론에 도달했다.

선거 캠프 김영진 보좌관은 “‘진인사대천명’이다. 이 후보님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했다”면서 “하늘의 뜻을 받아들이겠다. 마지막 전략 회의를 끝으로 좋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한나라당 정미경 후보 캠프. 1층 횟집 위층에 자리 잡은 캠프는 횟집과 정 후보 캠프를 오고가는 사람으로 붐볐다.

캠프는 이미 총력전 회의는 이미 끝낸 상태고 자원봉사자들 중 일부는 밤을새며 마무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 후보는 권선구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해 뛰고 있었다. 총력전에는 특별할 것이 없다. 많이 뛰고 많이 만나는 것이 정 후보의 작전이라면 작전. 정 후보는 지역주민을 만나면 요즘 이런 얘기를 한다. ‘대통령과 함께하는 권선을 만들겠습니다’, ‘권선이 잘될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욱중 사무장은 “지난 13일간 후보님께서 잠도 많이 주무시지 못하고 혼신의 힘을 다 했다”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밤 11시 30분 영통에 위치한 김진표 후보 캠프. 이곳 캠프에도 후보자는 자리를 지킬 틈이 없다.

8일 밤 12시 까지의 유세시간에 맞춰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려고 밥을 거른채 컵라면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며 이미 지역구 유세 활동을 시작한 상태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남아있는 참모진은 마지막 유세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선거 전날 일정을 마무리해서 캠프는 고요했다. 그래서인지 김 후보도 다음날 오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재충전 할 예정이다.

김 후보의 전략은 영통 지역구에서 마지막 표몰이를 위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내세우며 출근 길 시선을 잡겠다는 것.

송치용 정책비서관은 “4.9총선을 앞두고 후보님이 매탄동과 영통동 등 영통구의 대부분을 걸어다녔다”면서 “한사람의 민심을 잡으려고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박찬숙 후보 캠프. 이날 중앙선관위에서 박 후보측 선거운동원을 고발해서인지 분위기는 초조한 듯 보였다. 하지만 10여명의 선거 운동원과 김상용 사무장은 막바지 유세 일정과 막바지 총력전의 계획을 마치고 늦은 야식을 먹고 있었다.

옆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은 컴퓨터 앞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마지막 날 특별한 유세 일정은 없지만 현재까지 해왔던 유세를 마무리하고 기다리겠다는 반응이다.

김상용 사무장은 영통이 어떤 후보가 당선이 될지 언론에서 바라본 영통의 판세를 물어 봤다. 역으로 묻자 “아직 잘 모르겠다”며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사무장은 “원래부터 알고 지내셨던 후보님들이라 선거가 끝나도 잘 지내 실 것 같다”면서 “다른 지역구에 비하면 신사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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