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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 자기’에 담긴 한국의 美

‘17~18세기 가마터 출토품’ 내년 2월까지 전시
소장유물 10점도 함께… 조선의 美感 고스란히

■ 경기도자박물관 ‘조선철화백자展’ 개최

경기도자박물관(관장 최건)에서 오는 12일 오후 4시 광주시 실촌읍 삼리 경기도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경기문화재단 권영빈 대표이사와 도자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철화백자展’ 개막식을 개최한다.

내년 2월 20일까지 계속될 이번 특별전시는 ‘가마터 발굴·출토품을 중심으로’라는 부제로 진행되며, 이번 기획전시에는 그동안 경기도자박물관이 발굴조사한 도자기가마터 유적 가운데 경기도 광주 송정동·신대리 분원가마터와 안성 화곡리, 가평 하판리 가마터에서 출토된 조선 17~18세기 철화백자 유물 약 100점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17~18세기에 제작된 경기도자박물관 소장의 ‘백자철화운룡문항아리’를 비롯해 경기도박물관과 개인소장자들이 소장한 명품유물 10여점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경기도박물관에서 대여되는 작품들은 경기문화재단으로 박물관들이 통합운영된 이후 첫 번째 맞는 소장유물 순환전시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가 되는 철화백자는 백자의 표면에 산화철 안료로 그림을 그린 도자기로서 그동안 산화코발트로 장식한 청화백자에 비해 값이 싸고 문양도 섬세하지 못해 고급품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도자기이다.

그러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후 도자기 생산에 곤란을 겪은 17세기, 조선왕실에서는 왕실용 그릇을 철화백자로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조선의 철화백자는 전국적으로 크게 유행하였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도 적지 않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철화백자에 담긴 조선사회의 의식변화와 왕실에서 사대부, 지방의 서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지녔던 미감을 찾아봄으로써 가장 한국적인 백자라고 할 수 있는 철화백자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더불어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경기도자박물관 연구지원센터 세미나실에서는 ‘조선왕실출토품으로 본 조선도자’라는 주제로 제6회 경기도자학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종민 충북대 고고미술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최인화 학예사의 ‘경복궁출토 조선도자연구’ ▲경기도자박물관 김경중 학예사의 ‘강화행궁출토 조선도자연구’ ▲경기문화재연구원 박종규 연구원의 ‘회암사출토 조선도자연구’ 등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경기도자박물관은 광주시 실촌읍 삼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개관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자박물관 홈페이지 www.ggcm.or.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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