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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1세기 저널리즘 미디어의 민주화

유비쿼터스 시대속 미디어의 변화

우리가 미디어다

댄 길모어 글|이후|443쪽|1만8천원.


2008년의 한국은 촛불 집회의 열기로 뜨거웠다.

공권력은 이 뜨거운 불꽃에 말 그대로 찬물을 끼얹었고, 시민들은 한 손에는 촛불, 한 손에는 핸드폰과 디지털카메라, 캠코더를 들고 시위를 진압하는 공권력의 광포함을 인터넷에 알렸다.

‘미디어’라는 관점에서 살펴볼 때 이것은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기자가 되고 미디어가 되어 뉴스를 만드는 시대, ‘유비쿼터스’ 미디어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 책은 저널리즘이 20세기의 매스미디어적 구조에서 풀뿌리 민주주의적 구조로 어떻게 이행해 가는지를 다양하고 적절한 사례를 들어 가며 쉽고 명쾌하게 소개한다.

또 스팸 메일, 낚싯글, 인터넷 실명제, 명예훼손, 지적 재산권과 저작권법 등 인터넷이라는 매체에서 두드러진 문제점들과 쟁점들을 조목조목 짚어 가며 상황을 분석하고 논지를 펴 나간다.

더불어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발달, 즉 누구라도 뉴스를 만들 수 있는 기술과 여건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이룰 잠재성을 갖고 있다고 말하지만, 이러한 민주주의가 저절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한다.

개인용 테크놀로지가 갖는 긍정적인 잠재력과 그것의 실현을 가로막을 수 있는 수많은 장애물에 대해 설명하며 결국 독자에게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직접행동에 나서기를 촉구한다.

공권력이 언론과 포털 사이트를 쥐고 정보를 통제하려는 우리의 상황에서 미디어의 민주화, 스스로를 통치하는 사회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친절한 길잡이가 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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