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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농진청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 추진

생명·환경·전통문화 조화… ‘제2의 새마을 운동’ 희망 꽃피는 복지농촌 실현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와 도·농간의 소득격차 심화, 젊은 층의 영농 기피 등으로 농업 및 농촌 환경이 점차 악화되가고 있는 상황에서 ‘푸른농촌 희망찾기’라는 새로운 운동이 농업인에게 희망과 자립의지 확산을 심어주는 동시에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정패러다임을 국민들에게 인식시켜고자 날개를 펼치려 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농촌진흥청이 지원하는 ‘깨끗한 농업, 깨끗한 한국’(CACK: Clean Agriculture Clean Korea)을 기본 정신으로 하는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이 새마을 운동과 다른 점과 추진뱡향, ‘깨끗한 농촌 만들기’, ‘안전 농축산물 만들기’, ‘농업인 의식 선진화 운동’ 등 주요 추진사업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1970년대 가난한 농촌에서 벗어나기 위해 잘 살자는 취지로 전개했던 새마을 운동이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운동으로 재탄생한다.

생명과 환경, 전통문화가 조화된 쾌적한 자립형 복지농촌 실현을 위해 민간 농업인 단체 주도로 올해부터 추진하게 될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새마을 운동의 이념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건설’인 것을 감안할 때 ‘공동체적 자립정신’을 기초로 하는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도 이와 일맥상통할 것으로 보이지만 확연히 다른 점이 존재한다.

새마을 운동이 경제적 소득증가를 위해 전통문화, 농촌환경보다는 농촌의 개발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은 농업·농촌의 환경, 문화도 고려하는 정신적인 부분이 더욱 부각됐다.

또 관주도의 운동 형태가 아닌 민간 농업인단체가 주도하는 민간 자율운동으로 전개한다는 점도 다르다.

특히 새마을 운동이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과 사회, 국가를 새롭게 건설하기 위해 근면, 자조, 협동 등 3가지 정신을 중요시 한데 반해 이번 운동은 더 나아가 전통문화 및 전통 윤리의 가치를 되살려 현대의 문제를 재조명하고 해결하는 데 필요한 공생, 상생, 자생 등 3생정신을 기본 이념으로 삼고 있다.

민간 농업인 단체 주도 전통가치 부각
이달부터 전국 282개소 25만3천명 참여
관련기관 기술보급·교육사업 등 지원


농업인단체 주체,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

농진청은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을 농업인 단체가 중심이 돼 국민이 공감하고 농촌에서 실행 가능한 사업, 깨끗한 농촌, 안전농산물 생산, 농업인의 자립의지 확산을 위한 교육부터 시작해 농업·농촌의 전통문화가 범국민 의식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작단계인 6월에는 계층과 연령별로 특성화된 농업인학습단체에서 전국 282개소 시범마을 중심으로 이번 운동의 사업 발굴 및 추진을 맡게 된다.

농업인학습단체로는 농촌지도자회(성인 지도자) 1천825개회 8만9천명, 생활개선회(여성 지도자) 1천636개회 9만5천명, 한국4-H본부(청소년)2천108개회 6만9천명이 참여한다.

확산단계인 7월~12월에는 품목별 단체, 환경농업단체, 학계, 소비자단체 등 범 농업인 단체와 민간기관이 참여하는 ‘푸른농촌 희망찾기 실천본부’를 결성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번 운동의 조기 확산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지방농촌진흥기관은 시범마을 자매결연, 실천과제 기술지원, 연말 경진대회 개최 등 중앙, 도, 시·군 단위 기술보급 및 교육사업 지원계획을 수립해 협력 지원할 방침이다.

‘깨끗한 농촌·안전농산물·의식 선진화’
3대 실천과제 추진 농촌 생활환경 개선
선진국 우수사례 발굴 新 가치창출 기대


3대 실천과제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의 주요 사업으로는 3대 실천 과제가 추진되는데, 이 중 하나가 국민의 휴양·녹색체험 공간 조성을 위한 ‘깨끗한 농촌 만들기’이다.

우선 농촌환경과 경관을 해치는 폐농기계, 폐비닐, 생활쓰레기 등 처리와 농촌경관 가꾸기 등을 위한 60개 실천과제를 농가, 마을, 지역까지 확산 실천해 깨끗한 농촌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농촌의 문화, 생태자원 등을 활용한 체험학습의 장으로 발전시켜 찾아오는 농촌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안전농산물 만들기’로, 친환경 농업기술에 대한 농업인들의 인식을 높이고 자율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전농산물 재배, 화학비료와 농약의 적정 사용, 생산이력 기록 등 자율 실천 25과제를 제시, 우리 농·축산물의 안전성과 소비자의 신뢰도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농업인의 자립심과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의지 확산을 위한 ‘의식선진화’이다.

기존 우리 농업농촌은 정부의 막대한 재정 지원에도 불구하고 삶의 질 향상과 실질소득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 외에 농업인 스스로가 경영의 주체가 되어 소비자의 기호와 수요에 맞는 농산물을 생산하고 농촌의 잠재적 소득원을 발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농업인 의식선진화 운동’을 전개해 농촌지도자의 리더십 배양과 농업인 스스로 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주어진 농촌의 잠재적 자원과 경제적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 등을 개발하는데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해외의 자립적 농업개혁 우수 사례를 발굴해 농업인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개별적인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수 농촌진흥청장은 “농업농촌의 새 바람인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을 통해 농업인 스스로 농업농촌의 새로운 소득자원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립형 복지농촌 실현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깨끗한 농촌만들기, 안전 농축산물 만들기, 농업인 의식 선진화 운동 등 주요추진 사업 이외에도 선도실천 성공마을로 전국 270개 시범마을을 선정하고 CACK 운동 6개 분야 85과제의 자율실천과 농업선진화 및 자립정신함양 교육도 함께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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