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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참나무시들음병 급속 확산

올해 11만5천본 피해 전국 발생 50%
매년 33억 투입 불구 방제작업 별무성과

전국적으로 참나무가 뿌리로부터 수분전달이 안돼 말라죽는 ‘참나무시들음병’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참나무 시들음병’ 발생 나무수가 전국의 절반을 차지하고 피해면적도 급격히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도와 산림청 등에 따르면 도내 참나무시들음병 발생은 지난 2004년 성남시에서 처음 발견된 뒤 같은해 3천144본(그루)에서 발생, 2006년에는 약 5배 가량 증가한 14만6천305본, 2007년 15만3천본, 2008년 15만4천본에서 발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감소한 11만5천본에서 발생했지만 이 수치는 여전히 전국의 참나무시들음병 발생의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면적의 82%가 산을 차지하는 강원도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역별로는 고양시, 하남시, 용인시 등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용인시의 경우에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같은 현상을 경기도의 산지가 강원도의 산지보다 높지 않은 반면 일사량이 좋은 특성을 갖고 있어 시들음병 발생의 매개충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최근들어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평균기온이 상승하는 현상도 매개충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도는 지난 2006년 이후 매년 국비·지방비 약 33억원의 예산을 편성, 업체를 선정해 대대적인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도내 11만본이 발생하는 등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1950년대까지는 우리 숲의 60%를 덮고 있던 소나무가 외래 유입 곤충에 의한 집중적 피해를 입어 이제는 절반 이상 사라진 사례가 있어, 참나무 시들음병 확산에 미온적으로 대응할 경우 국내 대표적인 나무인 소나무와 참나무 등의 손실로 산림생태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형적 특성상 도내 참나무시들음병 발생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올해에 경우 작년보다 소폭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며 “현재 산림청 등 중앙정부 및 각 시·군과 참나무 시들음병 복합방제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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