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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향토기업 없는 수원시

1. 현존하는 향토기업과 떠나간 향토기업

2000년 이전까지 수원은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기업도시였다.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했던 한일합섬, 매산로에 자리잡았던 대한방직을 비롯해 수원의 대표기업 삼성전자㈜, SK케미칼㈜(선경합섬) 등 현재 화성과 갈비가 수원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면 과거에는 기업도시로서의 명성이 더 높았다. 기업의 부흥은 수원시가 모든 기초 자치 단체 중에서 가장 많은 인구(2010년 8월 기준)를 보유하게 된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IMF 구제금융시대에 접어든 1998년을 전후해 기업이탈이 시작됐다. 경영 악화와 신규 투자 억제와 같은 수도권 규제 등으로 인해 기업들이 속속 지방과 해외로 이전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까닭이다.

◆ 현존하는 최장수 향토기업, 농우바이오

수원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왕성한 경영활동을 벌이고 있는 향토기업(제조·종업원 20인 이상)의 역사는 1960년 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0년 대에 설립된 소수의 기업만이 수원에서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1960년 이전에 설립된 기업들은 이제는 남아있지 않다.

수원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농우바이오, 삼성전자㈜ ㈜동원데어리푸드, 한국삼공㈜, ㈜덕성, 송원산업㈜ 등 6개 기업이 1960년 대 설립된 것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이 중 삼성전자㈜와 ㈜농우바이오를 제외하면 나머지 4개 기업들은 태생이 수원이 아니다.

유제품을 생산하는 ㈜동원데어리푸드는 지금은 사라진 해태유업의 일정 사업부문을 인수, 업력을 이어 받은 것이며 ㈜덕성은 안양에서 먼저 설립돼 1979년에서야 수원으로 이전한 사례다.

또 송원산업㈜과 한국삼공㈜은 각각 부산과 서울에서 창업돼 수원지역에 공장만을 증설한 형태로 순수 향토기업으로는 보기 어렵다.

이에 따라 순수 지역 향토기업 중 최장수 기업은 ㈜농우바이오로 판단된다.

㈜농우바이오는 1967년 팔달로에 설립된 전진상회를 모태로 업력 44년 차의 종묘개발 전문기업이다.

1943년 설립돼 70여년 가까이 수원의 대표기업으로 자리잡았던 SK케미칼(선경합섬)이 떠난 자리를 메우고 있는 것으로 ㈜농우바이오에 이어 대기업 삼성전자㈜가 1969년 설립돼 뒤를 잇는다.

 

 

 

 

업력별로 현재 수원에 남아있는 기업현황을 살펴보면 1970년 대에는 삼성전기㈜(1973년), 필코전자㈜(1974년), ㈜퍼시픽콘트롤·SKC㈜(1976년), 아세아시멘트㈜(수원공장·1977년), ㈜선도(1978년), 서한화학㈜(1979년) 등 모두 7곳이다.

이 중 우봉제 현 수원상의 회장이 창업주인 ㈜선도는 섬유산업의 환경변화에 따라 2007년 패션업으로 방향을 선회해 수원에 소재한 섬유기업 중 가장 오래된 업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꼽힌다.

1980년 대에는 ㈜이라이콤(1984년), 씨와이뮤텍㈜(1986년), ㈜한창(1086년) 등 21곳이 수원 향토기업으로 남아있으며, 1990년 대에는 72곳이 설립, 현재까지 존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수원에서 사라진 향토기업

수원에서 오랜 업력을 가진 향토기업을 살펴 보면 대부분의 기업이 모두 폐업 보다는 지역 이전을 통해 지역에서 사라졌다.

SK케미칼 수원공장이 지난해 말 울산으로 떠난데 이어 수원의 대표기업으로 꼽히던 삼성 협력기업 ㈜이랜텍(1982년 설립)이 지난 2007년 본사를 화성시 동탄으로 이전했다.

㈜이랜텍은 올해 초 수원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사무소를 화성으로 이전하면서 수원의 역사속에서 사라졌다. ㈜이랜텍은 연간 2천억원의 매출, 종업원 수만 해도 550명 규모인 중견기업이었다.

여러 향토기업이 사라졌지만 1928년 설립돼 100년 장수 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됐던 항공부품 생산업체 삼광공업사가 수원을 떠난 사례는 기업부흥 시대를 경험한 수원 기업인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는 사건이었다.

삼공공업사는 지난 2004년 용인 원산면으로 이전했다.

수원에서 사라진 기업들의 여러 특징 중 하나는 유명 섬유기업들의 부지가 이제는 주거지역으로 모두 전환됐다는 점이다.

섬유산업 부흥과 함께 매산로에 자리를 잡았던 대한방직이 1996년 철수한 이후 이 부지에는 현재 대우아파트가 건설됐으며 비슷한 시기에 사라진 조원동 한일합섬 자리에는 현재 한일타운 아파트가 위치해있다. 여기에 최근 정자동에 소재한 SK케미칼 부지 역시 주거단지로 전환됐다.

이외에 사라진 기업으로는 1970년 설립, 올해 초 아프리카로 사업체를 모두 이전한 가발 생산기업 태양물산을 비롯해 SKM(선경매그네틱, 1997년 이전), KCC 금강(2008년 이전) 등이 있다.

 

 

 

2.산단 입주·증설기준 완화, 중견기업 육성 ‘해법’

최근 수원을 경제기능적으로 분류한다면 ‘기업 탁아소’로 비유된다. 유아를 돌보듯 창업초기 기업을 육성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에만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여건 때문이다. 수원은 첨단 고부가가치 R&D 산업구조로 재편되면서 소규모 기업의 수가 급증하는 등 질 보다는 양적 성장에 치중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것은 최근 10년 간 1천개사에 육박하는 중소제조기업 중 중견기업으로 거듭난 업체가 수원에 단 1개사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신규 투자를 할 수 없는 수도권 규제의 틀에 막혀 어느 정도 성장해 중·소 규모의 틀을 벗어난 기업들은 수원이라는 보금자리를 떠날 수 밖에 없다.

김종국 수원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대기업의 공장 신·증설 규제 등 수도권 규제에 막힌 수원지역은 기업 인큐베이터 역할에만 치중할 수 밖에 없다”며 “중견기업은 떠나고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만 남아있다 보니 고용창출 등의 효과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 기업의 질 보다는 양적 성장에 치중

최근 10년 새 수원에 소재한 대·중견기업 수는 절반 이상 줄었다. 이에 반해 종업원 수가 ‘50인 이하’ 사업체 수는 500개사 가까이 늘었다.

수원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수원에 소재한 제조기업 중 종업원 수가 ‘301명 이상’ 대·중견기업은 6곳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농우바이오를 제외한 5곳 모두 대기업이다. 이들 대기업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SKC㈜, 삼성LED, 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러지코리아다.

지난해까지 수원에는 중견기업 2곳이 존재했지만 이 중 하나인 ㈜이라이콤이 올해 생산 제조라인을 중국으로 이전, 고용인원이 300명 이상 줄면서 농우바이오만이 중견기업으로 홀로 남게 됐다.

이에 앞서 수원의 대표 향토기업 이랜텍도 지난 2007년 본사를 화성으로 이전했었다.

지난 2000년 금강고려화학, 삼화콘덴서공업, 세화 등 10여개 사에 이르는 중견 제조기업이 수원에 소재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10년 만에 중견기업의 90%가 감소한 셈이다.

이와 함께 고용인원이 ‘51~300인 이하’인 사업체 수도 2000년 75개사에서 지난해 58개사로 17개사가 감소했다.

반면, 고용인원이 ‘50인 이하’인 사업체수는 2000년 504개사에서 지난해 924개사로 10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수원의 현재의 기업 성장 흐름이 질적 보다는 양적으로 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50인 이하’ 사업장, 양적성장에 비해 고용창출 효과 미비

올해 현재까지 수원에 소재한 5개 대기업들의 고용인원은 ▲삼성전자㈜ 3만명 ▲삼성전기㈜ 5천명 ▲삼성LED㈜ 1천300명 ▲SKC·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러지코리아 각 650명으로 총 3만7천60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원 소재 대·중소기업의 총 고용인원이 5만3천841명인 것을 감안하면 대기업 비중이 70%에 육박한다. 특히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경우 총 고용인원이 2000년 1만303명에서 10년 새 2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반면 최근 수원에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50인 이하’의 기업의 고용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50인 이하’의 사업장의 고용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만950명으로 지난 2000년(6천733명)에 비해 4천명 가량 늘어나는데 그쳤다. 10년 간 이들 사업장의 수가 약 500개 업체가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1개 업체 당 고용인원은 불과 8명이 늘어난 셈이다.

◆ 수원산업단지 기업 입주 제한 조건 완화 필요

수원지역의 고용은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기업들의 흐름은 생산직 중심이 아닌 연구 및 사무직으로 고용형태가 전환, 수원에 거주하는 직원의 비중이 크지 않은 실정이다.

이로 인해 이들 대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과거에 비해 미치지 못하자 수원 지역경제에 직접적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는 중견기업의 육성과 기업 유치가 필요하다고 지역 경제인들은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선 우량 기업의 지방 이전을 막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대기업의 공장 신증설 허용과 공장총량제 등 각종 기업 규제가 개선돼야 한다.

이에 따라 수원상의는 매년 ▲국내 첨단 대기업 공장 신증설 전면 허용 ▲공장총량제 폐지 ▲외국 투자 기업 신증설 전면 허용 등 각종 기업규제의 철폐를 건의하고 있지만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정부의 의지를 꺾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규제 완화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수원에 조성된 산업단지의 입주 및 증설 기준이라도 조정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례로 수원산업 1단지에서 전자 장비를 생산하는 A사는 같은 단지 인근에 위치한 B사의 건물 일부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최근 거래처로부터 주문량이 크게 늘고 향후 추가적인 주문이 예상돼 신규 라인증설이 절실했지만 허용된 단지 내 분양이 1개 업체당 1필지 신청만 가능하다는 증설 제한 때문이다. 이로 인해 A사는 향후 지방으로의 이전을 심각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원에서 2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B사는 최근 주변 지역이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되면서 수원산업단지로 이전을 추진했지만 시로부터 거절당했다.

자동차 제조업은 입주가능 범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B사 역시 수원지역 내에서는 이전이 어렵게 되자 화성으로의 이전을 검토 중이다.

이는 수원시의 산업기업구조가 IT, 벤처기업으로 재편되면서 산업단지에 대한 순수 제조기업의 입주 및 확장에 제한규정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김종국 수원상의 사무국장은 “수원에서 장기적인 기업활동을 유지하면서 수도권 규제 철폐뿐만 아니라 산업단지입주 및 확장에 대한 규제 완화도 개선돼야 한다”며 “수원에서 거주와 경제활동을 동반하는 근로자를 창출할 수 있는 중견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3. 우수 향토기업을 찾아서
■농우바이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 소재한 ㈜농우바이오(대표 김용희)는 올해 창업 44년을 맞은 수원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다.
지난 2002년 국내 종자기업으로는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2007년에는 재단법인 경산장학재단을 설립해 매년 농업인 자녀를 대상으로 우수 농업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성진 농우바이오 팀장은 “40년 이상 수원과 함께 성장한 농우바이오는 고품질 채소 종자를 연구개발해 700여종의 다양한 채소종자를 국내는 물론 해외에 개발 보급하고 있다”며 “오는 2013년 수출 2천만달러를 목표로 삼고 글로벌 우량기업으로 발돋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1967년 팔달로서 전진상회로 시작
농우바이오의 역사는 지난 1967년 팔달로에 소재한 전진상회를 모태로 시작됐다. 이후 1981년 삼화육종회사를 인수해 농우종료사로 설립됐으며 같은해 반월에 육종연구농장을 개설했다.
1990년에 이르러 법인인 농우종묘㈜를 설립하고 2000년 현재의 이름인 농우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했다.
농우바이오는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미국 등지에 종묘 연구 및 재배를 목적으로 하는 법인을 4개 국가 현지에 개설했으며 올해에는 미얀마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농우바이오의 총 상시근로자는 341명(비정규직 40%), 연매출은 500억원에 달하며 수출규모는 1천만달러에 넘어섰다.
특히 지난 2008년에는 다국적 생화학 제조업체인 몬사토를 제치고 국내 종묘시장 1위 자리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현재 국내 종묘시장의 규모는 약 1천500억원으로 이 중 농우바이오의 점유율이 4분의 1에 육박한다.

 

▲ 산업단지내 대규모 종합단지 조성 추진
앞선 1990년 대 후반 국내 종묘업계에는 인수합병 바람이 불었다. 이 때 대부분의 국내 종묘기업들이 다국적기업에 인수됐다.
당시 농우바이오에게도 1천억원이라는 규모의 인수제의가 들어왔었지만 경영진은 ‘종자수호’를 내세우며 이를 거절했다.

 

만약 농우바이오가 이를 수락했다면 무, 고추 등의 종자를 수출할 수 있는 고급 유전기술을 모두 해외에 빼앗기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다.
농우바이오가 그동안 다국적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외 법인 설립 등에 몰두했었다면 이제는 국내투자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농우바이오는 종묘 연구에서 개발, 생산, 유통을 모두 집적화시킨 대규모 종합단지 건립을 전략사업으로 추진 할 방침이다.

 

국내에 500~1천ha(헥타르)의 규모의 대규모 종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인데 농우바이오는 이를 위해 전북 새만금 사업과 같은 간척지에 조성된 산업단지 진입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농우바이오 관계자는 “물류비와 유전자원 유출 위험을 줄이는 것과 더불어 고용창출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에 대규모 단지조성을 검토 중”이라며 “워낙 필요한 면적이 크다 보니 개발 중인 간척지 등으로 사업의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성민기자 hsm@

 

■  연 혁
1967. 농우바이오 모태 전진상회, 흥농농원 개업
1981. 농우종묘사 설립(삼화육종회사 인수)
1981. 반월육종농장, 진도,하동 채종관리소 개설
1984. 품질관리본부 건립
1987. 서천 채종관리소 개설
1988. 충주 채종관리소 개설
1990. 농우종묘(주) 설립, 여주육종연구소 개설
1993. 해외지사 북경사무소 개설
1993. 품질관리본부 이전(안산->여주)
1994. 중국 현지법인 설립(북경세농종묘유한공사)
1995. 관계사 판퍼시픽시드 설립
1996. 본사 이전, 관계사 농우 농자재 설립
1997.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PT Koreana Seed Indonesia)
1997. 플러그 육묘장 개설 및 육묘사업부 신설
1998. 농우농자재(주) 여주공장 준공
1999. 미국 현지법인 설립(Nongwoo Seed America)
1999. 생명공학연구소 설립(경기도 여주)
2000. (주)농우바이오 사명 개칭
2002. (주)농우바이오 KOSDAQ 상장
2003. QA센터 준공
2006. 관계사 PPS주식회사 설립
2007. 인도 현지법인 설립(Nongwoo Seed India)
2007. 중국 북경세농종묘유한공사 광동연구소 개소
2008. 중국 북경세농종묘유한공사 신사옥 및 물류센터 준공
2008. 관계사 인터넷 식품전문몰 “푸드마트” ,e-농우 설립
2009. 북경세농국제무역유한공사 설립
2009. 세농종묘유한공사 하북연구소 개소
2010. 2010 N.S.I 방갈로 연구소 개소
2010. 제4회 경기도 농산물 수출탑 1천만불탑 수상
2010. 2010 일하기 좋은 경기 10대 기업 선정
2010. 농림수산식품부 표창(종자산업발전 기여),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 수상

 

■씨와이뮤텍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위치한 씨와이뮤텍㈜(www.cymyutec.co.kr·대표 조용이)은 자동차 수동변속기의 핵심 부품인 동기 기어(Synchronizer Ring)를 중심으로 자동차용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1980년대까지 오로지 외산에 의존하던 자동차 핵심부품의 개발 및 생산을 주력해 국산화에 성공한 뒤, 현재 세계적으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기술과 생산력을 자랑하는 수원의 유망 향토기업이다.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위치한 씨와이뮤텍㈜(·대표 조용이)은 자동차 수동변속기의 핵심 부품인 동기 기어(Synchronizer Ring)를 중심으로 자동차용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지난 1980년대까지 오로지 외산에 의존하던 자동차 핵심부품의 개발 및 생산을 주력해 국산화에 성공한 뒤, 현재 세계적으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기술과 생산력을 자랑하는 수원의 유망 향토기업이다.

김희재 씨와이뮤텍 경영관리이사는 “지난 1987년 수원에 뿌리내린 이후 햇수로 25년간 수원과 더불어 발전한 씨와이뮤텍은 싱크로나이저링(동기 기어)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와 최고의 기술을 자랑한다”며 “세계 최고의 품질을 목표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로 성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 1985년 금성 오토닉스로 출발
씨와이뮤텍은 지난 1985년 서울 문래동에서 전신인 금성 오토닉스(Autonics)로 출발해 2년 뒤인 1987년에 현재의 본사와 제1공장이 위치한 수원으로 이전해왔다. 창립자인 조용이 회장이 생산 공장 준공을 위해 울산, 부산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부지를 물색하던 중 당시 수원 이목동 1만6천500여㎡(5천평) 규모의 부지를 알게 된 것. 수원에는 특별한 연고가 없었지만, 학창시절(고려대학교) 지인을 통해 자주 방문했던 인연과 접근성이 탁월한 입지 조건에 망설임 없이 공장 설립이 이루어졌다.

 

본격적인 생산라인 가동 후 이듬해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서 전량 수입되던 동기 기어 국산화에 성공한 뒤 현대·기아·대우자동차 등에 OEM 납품을 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동기 기어 분야의 국내 최고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어 생산과 납품에 안주하지 않고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택한 점은 씨와이뮤텍의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했다. 지난 1993년 전문 연구·개발(R&D) 조직인 부설 기술 연구소를 설립해 현재까지 14건(특허 7건, 실용신안 2건, 의장권 5건)의 지적 재산권을 획득했다.

 

또한 1996년에는 100PPM(생산제품 100만개 중 불량품 100개 이하) 인증을 받아 기술과 생산력은 물론 품질까지 인정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 국내외 공장 5곳 가동…글로벌 기업 약진
씨와이뮤텍은 현재 수원 이목동의 본사와 제1공장을 비롯해 화성시(제2공장), 인도 2곳, 중국 1곳 등 국내외 총 5곳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본사 총 직원 110여명 중 90% 이상이 수원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850억에 달하는 연매출을 기록하는 등 자동차 부품 생산분야에서 국내 굴지의 기업이다.

 

특히 기존 황동제 싱크로나이저링에서 발생했던 마찰·마모 등의 문제점을 개선한 카본(Carbon) 마찰재 싱크로나이저 링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해 수입 대체는 물론 GM, 포드 등 해외 자동차 제조사에 수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향후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으로의 발전을 위해 제2공장이 있는 화성 등의 타지역에 대규모 생산 공장 확대를 검토 중이다.
씨와이뮤텍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580%의 매출 급성장을 기록할 만큼 생산라인 확대가 필요하다”며 “기업의 모체인 수원의 본부와 제1공장은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전했다./김태연기자 tyon@

 

■  연 혁
1985 금성 오토닉스 엔지니어링 설립
1986 주식회사 창윤산업으로 법인 전환
1987 수원 공장 준공 및 본사 사옥 이전
1988 동기 기어(Synchronizer Ring) 국산화 성공
1988 현대자동차 동기 기어 OEM 납품 개시
1989 기아자동차 동기 기어 OEM 납품 개시
1990 대우자동차 동기 기어 OEM 납품 개시
1991 제25회 과학의 날 대한민국 석탑 산업훈장 수상 (대통령)
1993 기업부설 기술연구소 설립
1994 동기 기어(Synchronizer Ring) 해외시장 진출 (일본, 인도, 독일 등)
1994 대형 Synchronizer Ring 개발
1996 100PPM 달성
1998 재2공장 완공 (경기도 화성)
1999 ISO 9002 / QS 9000 인증 획득
2001 기술경쟁력 우수 업체 선정 (중소기업청)
2004 중국 청도시 단독투자법인설립 및 착공
2004 SGS사로부터 TS16949 인증서 획득
2006 ISO 14000 인증 획득
2008 인도 단독투자법인설립
2009 CYMAI, SOP(양산) 시작
2010 HMC 상용차 부품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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