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의 숙원인 ‘인천지방병무지청 건립’이 48년 만에 풀렸다.
15일 인천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인천지방병무지청 설립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인천지방병무지청이 당초 계획대로 내년 7월에 개청되면, 1968년 ‘경기도병무청’이 수원으로 청사를 옮긴 이후 무려 반세기만에 인천 내에 병무지청급이 들어서는 것이다.
인천시민들은 그동안 병역의무자의 국외여행 허가 등 지난해 8만7천여건의 병무행정 처리를 위해 수원에 위치한 인천·경기지방병무청을 직접 방문해야하는 불편을 겪었다. 현재 특·광역시 중 부산과 인접한 울산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방병무청이 존재하고 있지만 인천의 경우 1994년 징병검사장만 설치됐을 뿐이었다.
시 관계자는 “유정복 시장은 취임 후부터 안전행정부 및 기획재정부, 국회 등에 조직 격상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건의하며 인천지방병무지청으로의 격상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이번 신설은 그 결과”라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병무행정서비스를 받기 위한 인천시민들의 불편은 그동안 너무도 컸다”며 “이번 인천지방병무지청 설립처럼 시민중심의 시정실현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희·김종국기자 k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