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새해 첫 인사말을 통해 3대 지역 경제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유 시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어떠한 장밋빛 전망보다 시민들은 살림살이가 나아지길 소망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2015년에는 인천 경제의 도약을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유 시장은 경제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규제개혁을 통한 역동적인 세계도시화, 바다와 섬, 근대화 문물을 활용한 인천만의 가치창조라는 3대 경제 비전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경제발전동력인 로봇, 자동차, 바이오, 관광, 마리나, 서비스 등 8대 전략사업에 대한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추진로드맵을 확정짓겠다는 것이다.
또, 유 시장은 노후화된 주안·부평산단을 일과 문화의 복합공간으로 혁신해 경쟁력 있는 원도심 산업의 허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특히 올해 개최되는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세계 책의 수도, 세계교육포럼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통해 MICE 산업을 육성하고,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환경을 적극 개선하는 한편, 복합리조트 집적화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인천의 문화유산과 바다, 섬, 아라뱃길 등 지역 특유의 자산을 활용해 전략적이고 차별화된 관광 상품화를 꾀할 방침이다.
동시에 그가 후보 시절부터 강조했던 인천 중심의 독자적인 교통망을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사업은 올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돼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뿐만 아니라 인천발 KTX 사업도 수도권 고속철도 효율화 방안 연구 용역이 확정돼 인천시민의 KTX 이용이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 시장은 “새해에는 이런 대형 사업들의 실마리를 풀어내 인천의 수많은 잠재력들이 하나하나 빛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종국기자 k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