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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사무소 설치 ‘쉽지 않네’인천시 ‘돈줄 막혀’ 불투명

市 “일단 국비확보팀에서 역할 담당할 것”

국회 및 중앙부처와의 창구 역할을 담당할 인천시 세종사무소 신설이 올해 어려울 전망이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천을 제외한 8곳이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와 그 일대에 세종사무소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는 지난 2008년 여의도에 서울사무소를 개설해 국회 업무를 주로 관장케 하고, 교육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등 정부 핵심 부처가 포진해 있는 정부세종청사에 대해서는 각 실·국별로 개별 방문·대응해 왔다.

서울정부청사 업무도 서울사무소 보다는 시 본청에서 주로 소화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시 재정난 타계를 위한 조직적인 국비확보를 위해서는 세종사무소 개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인천시는 세종사무소의 설치 및 운영에 필요한 예산이 2억~3억원으로 추산됨에 따라 예산상의 이유로 세종사무소 설치를 내년으로 보류했다.

현재 국비 확보와 시정홍보, 정부와의 상시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개소된 서울사무소 경우, 정원 5명에 현재 4명이 활동 중이며, 사무실 임대료, 인건비 등을 포함한 사무실 운영경비로 연간 4억5천여만원 정도가 소요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종사무소 개소를 위한 예산 등 관련 재원 검토가 이뤄졌으나 재정문제와 사무실 임대문제 등이 쉽게 해결되지 않아 연내 개소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일단 이번에 민선 6기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되는 국비확보팀이 세종사무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사무소가 월 1~2회 정도 세종시로 출장가는 방안도 계획 중”이라고 했다.

이어 “세종청사 인근 사무실 임대가 사실상 다 완료돼 신규 임대가 어렵다. 멀리 떨어진 청사 외곽지역에 숙소를 정하게 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신설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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