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1일 2015년도 해양항공국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글로벌 물류와 동북아 중심의 인천항 구축’을 위한 비전과 과제를 제시했다.
시는 우선 오는 6월에 개장되는 인천신항의 조기 활성화 및 물동량 창출을 위해 한중 FTA 체결에 따른 여건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중국 동부연안 항만과 연계한 해운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구주 미주 등 물동량이 급증하는 국가를 중점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벌여 원양항로 개설 및 물동량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보다 66%나 급증한 35만여명의 국제크루즈 관광객이 인천을 찾을 예정이어서 신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이전까지 안정적으로 선석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입항하는 관광객에 대해서는 입항행사 및 시내투어를 위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이들을 지역전통시장 및 쇼핑몰에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뿐만 아니라 시는 인천의 대표 수산물인 꽃게(전국1위, 9천990t·88억원), 젓새우(2위, 2천262t·60억원), 해삼(7위, 40t·6억원)을 인천 특산수산물로 브랜드화해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수산물 활성화에 주력하고,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안보·평화의 섬(서해5도, 강화), 문화예술의 섬(무의), 생태관광의 섬(북도, 자월도, 볼음도, 주문도, 장봉도 등), 에코아일랜드(덕적) 등 테마도서를 조성해 세계적인 섬브랜드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최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서해 5도 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주민의 삶의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 확대를 위해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책 마련을 위해 서해5도 지원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국기자 k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