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 (금)

  • 구름많음동두천 31.2℃
  • 구름많음강릉 29.6℃
  • 흐림서울 30.8℃
  • 구름많음대전 31.8℃
  • 흐림대구 30.0℃
  • 구름많음울산 26.2℃
  • 흐림광주 30.3℃
  • 구름많음부산 27.5℃
  • 구름많음고창 29.7℃
  • 구름많음제주 26.9℃
  • 흐림강화 24.6℃
  • 구름많음보은 30.2℃
  • 구름많음금산 31.2℃
  • 흐림강진군 27.6℃
  • 구름많음경주시 29.7℃
  • 구름많음거제 28.3℃
기상청 제공

자급률 떨어져 식량대란 우려

경기도내 쌀 농가들을 비롯한 전국의 쌀 농가들은 22일 도로변의 논을 갈아 엎었다. DDA 협상으로 쌀 시장이 개방될 경우 도내 쌀 농가의 붕괴가 예고되기 때문이다.
농가의 붕괴는 식량자급률 저하로 이어져 식량위기가 다가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우세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2일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경기지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재고량을 제외한 생산량과 소비량만을 비교할 경우 지난해 도내 쌀 생산량은 51만3천434t으로 집계된 가운데 1인당 쌀 소비량은 83.2kg로 도내 인구 1천만여명이 소비한 쌀 소비량은 총 83만2천t으로 나타나 쌀 자급률은 61.7%에 불과하다.
이 같은 쌀자급률 저하 현상은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다. 2000년 102.9%, 2002년 99.2%, 2003년은 90.3%로 쌀 자급률은 점점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더구나 전문가들은 쌀 시장이 관세 유예화를 폐지하고 개방될 경우 농사짓는 농가의 감소로 국내 농업의 붕괴를 예고하고 있어 식량 자급률은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 산업경제학 윤석원 교수는 "쌀 관세화로 개방될 경우 농가에 직접지불에 의한 소득 보조장치가 마련되더라도 오는 2015~2020년이 되면 국내의 쌀 산업은 거의 붕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북대 김충실 교수는 “쌀 시장이 개방될 경우 국내 농가의 99%는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가평군 한모(54. 농업인)씨는 “쌀 시장이 개방되면 54년동안 농사만 지어온 사람이 농사를 포기해하는 상황”이라며 “여지껏 농사를 호구지책으로 삼아 온 사람이 농사를 포기하면 먹고 살길이 막막하다”고 호소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