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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유정복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 놓고 '책임공방'

이학재 "유정복 책임 커, 허위사실 선거법 위반"
유정복 "다른 시장 못한 일 내가 했다, 이학재는 뭐했나"

 이학재,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놓고 날을 세웠다.

 

19일 OBS에서 주최한 '제8회 지방선거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이학재 예비후보는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해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유정복 시장 시절 맺은 4자 합의를 통해 20년 사용 연장의 길을 열어준 것부터 잘못"이라며 "대체매립지 조성을 선제적 조치로 제시했어야 했으나 이마저도 없이 합의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선제조치 없는 합의는 형평에 맞지 않는다. 4자 합의를 파기하겠다"며 "서울시와 경기도가 소각장을 지어 매립쓰레기를 줄이도록 하면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정복 예비후보는 즉각 반박했다. 그는 "수도권매립지라는 난제를 내가 시장 시절 풀어낸 것"이라며 "대체매립지 조성과 매립 종료 부지의 인천 반환, 매립지공사의 인천시 이관 등에 합의했으나 박남춘 시장이 이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공방은 계속됐다. 이 예비후보는 "유 예비후보는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10년 연장에 10년 더, 무기한 연장의 길을 열어줬다"며 "박남춘 시장의 잘못이 있지만 (유 예비후보에겐) 핑계일 뿐"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유 예비후보는 "대체매립지 조성에 7~8년이 걸리고, 그동안 3-1 공구를 쓴다는 것"이라며 "20년 연장은 협약 내용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예비후보 역시 서구에서 국회의원을 했다"며 "그동안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했나"라고 반격했다.

 

이학재 예비후보는 "나는 4자 합의 당시 안덕수 전 국회의원과 함께 연장기간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성명을 낸 바 있다"고 반박했다.

 

유 예비후보 발언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유 예비후보는 20년 연장 내용이 4자 합의에 없다고 했다"며 "만약 합의 내용에 20년 연장이 있다면 선거법 위반이다"고 했다.

 

안상수 예비후보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강조했다. 그는 "2025년 사용 종료를 위해 윤석열 당선자가 공약한 총리실 산하 TF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며 "나도 주요 구성원으로 참여해 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립이 종료된 부지에 디즈니랜드를 유치해 아시아와 세계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며 "주변 땅 20만 평을 매립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유정복 예비후보의 인천시장 시절인 2015년 6월 28일 인천시와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는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협의체 최종합의'에 서명했다.

 

당시 합의서에는 사용 기한이 2025년인 3-1공구 103만㎡의 사용, 대체매립지가 확보되지 않은 경우 수도권매립지 잔여부지의 최대 15%인 106만㎡ 범위에서 추가 사용이 가능하단 문구가 담겨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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