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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된 법사위…與 국감 강행에 野 ‘몸빵’ 저지

김도읍 위원장, 오후 3시 5분 대검찰청 상대로 국정감사 강행
野, 국감장 몰려와 “김건희 체포하라” 등 구호 외치며 육탄 저지
與野 대치 30분 만에 정회…40여 분 뒤 민주당 의원 없이 속개

 

더불어민주당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20일 오후 국민의힘 김도읍 법사위원장의 국정감사 강행에 온몸으로 막아서며 국감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당초 국회 법사위는 이날 오전 대검찰청을 상대로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 관련 강력 대응에 나선 민주당 위원들의 보이콧으로 개회가 미뤄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5분쯤 “법사위는 대검찰청 국정감사 일정을 20일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대검찰청 국정감사는 오늘 실시할 수밖에 없다”며 개회를 강행했다.

 

그러자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탄압 규탄한다’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국감장으로 몰려들었다. 곧장 김 위원장을 에워싸고 “뭐 하시는 거냐”라는 등 거세게 몰아 붙이기 시작했다.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국정감사를 할 명분을 만들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고,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누가 민주당을 탄압하냐” “국회가 왜 유린당해야 하냐”고 반발하며 고성이 오갔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격앙된 목소리로 “김건희를 체포하라” “보복수사 중단하라” “윤석열도 수사하라”며 구호를 반복해 외치며 거칠게 항의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영장 발부를 국민의힘이 한 것이냐”고 따졌고,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야당 탄압과 보복 수사를 주장한다면 검찰 총장을 상대로 (국감을 통해) 따져보기를 바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와중에 선서문 낭독을 마친 이원석 검찰총장을 향해 김 위원장은 선서문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위원장석을 둘러싼 민주당 의원들에 제출이 어려워지자 국회 직원에게 대신 선서문을 받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여야의 거센 대치로 국정감사 정상진행이 불능한 수준이 되자 김 위원장은 개의 30여 분만인 오후 3시 36분 감사 중지를 선포했다. 이후 약 41분만인 오후 4시 17분 민주당 의원들의 자리가 빈 채 국정감사는 속개됐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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