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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檢 압수수색 시도에 “침통한 심정”

긴급의원총회 후 민주당사 찾아 울먹이며 발언 이어가
“국민 여러분, 퇴행하는 민주주의 꼭 지켜주시기 바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국민 여러분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말고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마친 뒤 오전 11시 12분쯤  검찰 관계자 17명이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는 여의도 민주당사 앞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정감사 도중에 야당의 중앙당사를 침탈하려고 하는 민주주의 역사 정당사에 어떤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말한 뒤 울컥한 듯 뜸을 들였다.

 

곧이어 “침통한 심정으로 이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말한 뒤 국민을 향해 “민주주의를 꼭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2분 남짓한 짧은 발언을 마친 이 대표는 울음을 참으려는 듯 눈을 지그시 감았다. 이어 고개를 푹 숙여 인사한 뒤 당사를 향해 걸음을 옮기던 이 대표는 잠시 멈춰 눈물을 닦고 당사로 들어섰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더불어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오전 11시 30분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이동해 ‘검찰 독재 신공안통치 민주당사 침탈 규탄’ 기자회견을 열기로 결정했다.

 

또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진행한다. 이날 예정돼 있던 10개 상임위 종합감사 등 국정감사는 연기할 방침이다.

 

오영환 원내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긴급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정감사 마지막날 정상적 진행을 방해하고 파행을 유발하는 야당당사에 대한 침탈은 윤석열 정권의 의자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3일 민주당은 대통령실에 대장동 특검에 대한 수용여부를 오는 25일 국회 시정연설 전까지 밝힐 것을 촉구했으나, 대통령실은 거절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오 대변인은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치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 저희(민주당)판

단”이라며 “그러나 아직 시정연설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결정한 상태는 아니”라고 답했다.

 

‘영장은 대검찰청에서 발부했는데 규탄은 왜 윤석열 정권을 향해있나’라는 질문에 “윤 정권 감사원의 감사, 정치적 표적감사를 포함해 검찰 측의 무리한 집행이 윤 정권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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