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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尹 시정연설 온도차…“협치 위한 노력”vs“자화자찬”

국힘 “국회 찾은 尹, 협치 위한 노력과 의지 분명히 해”
민주 “한 손으로 야당말살, 다른 손으로 국회협력…염치無”
정의 “尹 인사·정책 실패, 국정 무능…국정 실패 화룡점정”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에 여당은 “협치 노력과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는 반면 야당은 “혼자만의 시정연설”, “빈 수레 자화자찬”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의 시정 연설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난 추가 경정 예산안 연설 이후 5개월여 만에 다시 국회를 찾은 것으로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존중함은 물론 국민과 국회에 직접 설명하며 협치를 위한 노력과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은 우리를 둘러싼 어려운 대내외 여건과 글로벌 복합위기에 맞선 대응 방향과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총체적 방안을 담았다”고 요약했다.

 

윤 대통령이 이번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약자 복지’를 언급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며 필요한 부분에 충분한 복지 시스템이 실현될 수 있게 예산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도체 경쟁력 확보·원자력 생태계 복원·GTX 등 생활안전 인프라·소상공인 재정 지원 및 북한 도발 대응 방안 등을 아울러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지도이고 국정운영의 설계도”라고 했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은 끝내 국민과 국회에 사과할 마지막 기회를 저버렸다”며 “윤 대통령은 야당의 사과 요구에 침묵한 채 ‘혼자만의 시정연설’을 이어갔다”고 평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 손으로는 초유의 정치 탄압으로 야당 말살에 몰두, 다른 손으로는 국회 협력을 얘기하다니 참 염치없는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아가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첫 내년도 예산안에 방향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 원내대변인은 “1조 원 이상의 대통령실 이전 예산으로 서민경제 부담만 늘리더니, 민생경제 살려달라는 국민의 절박한 호소에는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 공공형 노인 일자리 축소로 응답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자 감세와 민생복지 예산삭감으로 국민의 삶을 절벽으로 몰면서 윤 대통령은 민생경제를 챙겼다며 자화자찬하기 바빴다”며 “민주당은 민주주의와 민생을 수호하기 위해 윤 정부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김희서 대변인도 이날 “빈 수레 자화자찬으로 민생 실패, 국정 실패를 가릴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시정연설은 인사 실패, 정책 실패, 국정 무능에 단 한 번의 사과도 없던 윤 대통령 국정 실패의 화룡점정”이라며 “이런 인식과 태도로는 이미 싸늘해진 민심을 돌이킬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말뿐인 약자 복지, 가진 자들만을 위한 정부 정책과 예산에 분명한 경고와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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