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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아내 소유 땅값 상승에 디딤돌 쌓는 신성영 인천시의원

지난 추경 계수조정에 영종미개발지역 개발 용역 편성
신 의원 장인·아내 땅 포함…인터뷰 등에서도 중산동 개발 강조

 

신성영 인천시의원(국힘·중구2)이 장인과 아내가 소유한 땅 가치 상승에 열을 올리고 있다.

 

1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신 의원은 지난달 18일 열린 2023년도 1차 추가경정 예산안 계수조정 과정에서 영종국제도시 경제자유구역 확대지역과 미개발지역 계획 수립 용역 30억 원을 편성했다.

 

문제는 용역 대상에 신 의원의 장인과 아내가 소유한 땅이 포함돼 있고, 예산 심의 마지막 과정인 계수조정에서 쪽지예산으로 이를 욱여넣었다.

 

신 의원의 장인과 아내는 중구 중산동 1824번지 일대 이 땅을 각각 3분의 1씩 가지고 있다. 나머지 3분의 1은 장인과 같은 성씨에 아내와 2살 터울 소유주인 것으로 보아 처제의 명의로 추정된다.

 

이 땅은 미단시티와 가깝고 한상드림아일랜드를 마주보는 땅이다. 신 의원은 당선이 되자마자 이 땅 주변의 개발계획을 세우는 것에 열을 올렸다.

 

5분 발언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산동 등 영종 미개발지에 대한 개발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신 의원은 지난해 7월 22일 제280회 임시회에서 “강화 남단, 영종 미개발지, 영종2지구, 제2준설토지구, 한상드림아일랜드, 서구 등 원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재외동포청을 한상드림아일랜드에 유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장인의 권유로 시의원에 출마했다고 밝힌 바있다.<경기신문 2022년 11월 11일 15면 보도> 장인은 영종k관광마리나(주)를 운영하고 있고, 신 의원도 (주)영종리츠를 운영하며 부동산투자자문업을 하고 있다. 입김이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신 의원은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위원이다. 인천도시공사(iH)는 행안위 피감기관이고, iH는 미단시티 토지소유주이자 시행사다.

 

신 의원 지위라면 iH를 통해 주변개발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어 이해충돌 소지가 크다.


그는 '영종 발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이해충돌 소지를 부인하고 있다.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에 따른 이해충돌에 대한 정의를 보면, 공직자가 직무를 수행할 때에 자신의 사적 이해관계가 관련돼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수행이 저해되거나 저해될 우려가 있는 상황을 말한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국회의원의 경우 이해충돌 소지에 대해 굉장히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펴보고 있지만 지방의원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법에 저촉되는 것이 없을 수 있어도 도덕적으로 충분히 문제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경기신문은 신 의원에게 지난 16일부터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받지 않았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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