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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상급종합병원, 수술실‧응급실 운영 축소 계획…의료 공백 현실화?

 

인천 상급종합병원들이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로 의료 공백이 현실화될 경우 수술실과 응급실 운영을 축소하기로 했다.

 

19일 가천대 길병원과 인하대병원 측에 따르면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의 진료 거부가 이어질 시 수술실‧응급실 운영을 축소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가천대 길병원은 전공의 196명 중 레지던트 24명과 인턴 47명 등 총 71명, 인하대병원은 전공의 158명 중 레지던트 64명과 인턴 36명 등 총 100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부 명령에 따라 두 병원 모두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있다. 현재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은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 5대 대형 종합병원인 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소속 전공의 2700여 명이 오는 20일 오전 6시부터 병원 근무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사직서를 제출한 인천 상급종합병원 전문의들의 진료 거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천대 길병원과 인하대병원은 전문의들의 진료 거부가 이행되면 응급환자나 암환자 등 수술이 급한 응급환자 위주로 수술실과 응급실을 축소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다른 상급종합병원들에서도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성모병원 60명, 국제성모병원 13명, 인천의료원 12명, 인천사랑병원 8명, 인천세종병원 5명, 나은병원 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중 국제성모병원은 오늘까지 전공의 50명 전원이 사직서 제출을 예고했고, 인천의료원은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 제출 후 1명이 출근하지 않고 있다.

 

이들 병원에서도 전문의들의 진료 거부에 대비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도 비상에 걸렸다. 현재 시는 비상진료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시는 응급의료기관 21곳을 대상으로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활용해 24시간 근무 및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개원의들까지 집단으로 휴진할 경우에는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소의 평일 진료 시간을 확대하고 주말 진료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 8개 병원과 연결망을 구축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의료 공백이 일어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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