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크루즈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7일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시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는 2018년 처음 구성돼 종합계획 수립‧육성‧지원에 관한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천형 테마크루즈 운영, 기항지 관광상품 개발 등 지역 특색에 맞춘 크루즈관광상품 개발과 크루즈산업 활성화 추진방향 등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크루즈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인천항을 방문하는 첫 크루즈는 6만 6000톤급 오세아니아 크루즈인 리비에라호다.
3월 8일 승객 1200여 명을 태우고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해 다음 날 모항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현재 시는 중국발 크루즈의 입항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 대한 한국행 단체관광 규제를 완전히 해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자본의 크루즈 선대 육성 및 한중 크루즈 노선의 재개 등 한국의 크루즈 시장 가치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인 크루즈 중 중국발 크루즈는 2척에 불과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중국의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는 빠른 분석과 대응을 통한 크루즈산업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은 매력적인 관광자원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크루즈터미널, 인천공항 등 훌륭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어 국제적인 크루즈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진 곳”이라며 “전문가 위원들의 의견을 접목해 인천 크루즈산업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