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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고덕신도시 '함박산공원' 개선 위한 첫발

주민들, "쉴곳도, 테마도 없는 공원"
시, "건의사항 한번에 해결 어렵다"
협의회 월 1회 모여 공원 개선 노력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내 ‘함박산중앙공원(호수)’ 개선을 위해 민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7일 LH평택사업본부에서 열린 회의는 고덕국제신도시함박산중앙공원(호수)주민협의회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평택사업본부, 평택시 푸른도시사업소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해 저류지 수질 및 환경개선과 관련,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민협의회 측은 ▲호수 위 데크로드 설치 ▲잔디광장 조성 ▲그늘막 설치 ▲조형물 설치 등을 제안한 것은 물론, 화장실 설치 관련 진행 상황과 공원의 테마 부재를 지적했다.

 

아울러 주민협의회는 정기적인 수질검사 여부 및 결과 공유도 추가적으로 제안했다.

 

민성진 주민협의회 위원장은 “고덕신도시 정가운데 있는 함박산중앙공원이 관리가 안되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전망대의 경우 호수 전경을 볼 수 없어 전망대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민 위원장은 “함박산중앙공원은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현재 부족하지만, 앞으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평택시 푸른도시사업소 측은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3등급의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 수치는 호수에 적정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푸른도시사업소 측은 화장실 문제에 대해 “임시 화장실이 운영중이긴 하나 시민들이 불편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평택시도 화장실 부분은 검토 중이니 기다려 달라”고 설명했다.

 

시는 잔디광장 문제에 대해 ‘시설투자를 한번에 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전달한 후 ‘소통을 통해 해결해 나가자’고 주민협의회 측에 요청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개장한 함박산중앙공원은 고덕신도시 중앙에 67만1498㎡로 조성된 생태형 복합문화공원으로 지난 4월부터 호수에 녹조가 발생하면서 설치되어 있던 음악분수가 멈추는 사태가 빚어져 시민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평택시는 LH로부터 함박산중앙공원 시설관리 관련 인수인계 중에 있으며, 협의체 회의는 월 1회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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