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마다 발생하는 다량의 폐현수막으로 환경오염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폐현수막 재활용을 유도하고 있지만 수원시에는 관련 규정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선거 후 버려지는 폐현수막은 많은 양을 기록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선거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의 양은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1739t,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 각 1557t과 1111t 등이다. 정부는 폐현수막 처리 시 주성분인 폴리에스터로 인해 땅에 묻어도 약 200년간 분해되지 않고 소각 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점에 따라 친환경 소재, 재활용 가능 현수막 사용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앞서 환경부와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총 15억 원을 지원해 폐현수막과 친환경 소재 현수막 제작을 유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전시의 경우 전체 상업용 현수막 전용 게시대 가운데 15%가량을 친환경 소재 전용으로 유도하고 있다. 참여 시 인지수수료 감면, 게시 기간 연장 등 혜택도 제공한다. 또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등은 폐현수막을 에코백, 장바구니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수원시는 경기도옥외광고협회 수원시지부가 폐현
수원과 평택 등 전국에서 70억 원 규모의 전세사기를 벌인 임대인이 추후 재판에서 유리한 입장을 취하기 위해 ‘보여주기 식’ 변제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임대인이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아 피해 회복에 난항을 겪고 있는 임차인들의 고통만 가중되고 있다. 2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임대인 A씨는 강원도 원주시의 한 택시회사에서 택시 기사로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수원시 27세대 임차인들에게서 약 50억 원, 평택시 21세대 임차인들에게서 약 20억 원, 이 외에도 강원도 원주시 등에서 전세 보증금을 편취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임차인들에게 “갚지 못한 대출금과 돌려주지 못한 전세 보증금 등을 변제하기 위해 택시 기사 일이라도 하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그러나 전세 보증금을 편취당한 임차인들은 A씨가 재판에서 감경받기 위해 택시 기사로 일하며 피해 임차인들에게 변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주는 것이라 지적했다. 재판에서 그가 변제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 인정되면 그가 받는 전세사기 의혹에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세사기 사건을 맡고 있는 한 변호사는 “A씨의 택시기사
가평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교육 수료생 23명과 함께 '2024년 유기농업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교육생 대부분이 50-60대인 베이비부머 세대이지만, 젊은 세대에 못지않은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전체 25명 중 23명이 이수해 92%의 높은 수료율로 과정을 마무리 했다. 이어 6월16일-20일까지 시행된 유기농업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 필기시험에 교육생 25명 전원이 응시했다. 필기시험 합격자은 6월26일 발표된다. 이번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시(필답형)시험 대비 2회 추가 교육을 8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친환경.유기농업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추진한 이번 유기농업기능사 교육과정은 4월15일부터 6월10일까지 총 10회(50시간), 2개월 동안 자격증 취득 시험대비 이론교육및 기출문제 풀이에 중점을 두고 운영했다. 한편 유기농업기능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으로 자격증 취득자는 향후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도시농업관리사 괴정에 우선 선발될수 있다. -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경기도 직원들의 자녀 등하원으로 인한 출퇴근 압박을 덜고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경기도청 어린이집이 수요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자녀를 재원시키고 있는 도청 직원은 ‘탈락제’ 대상이 될까 둘째아 출산에도 휴직을 고민하고 대기 중인 직원은 차례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2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도청 어린이집은 대기자가 많아 최대 수용인원을 240명에서 300명까지 늘리라는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기준 원생 238명, 교직원 59명 규모에 일부 반은 교사 1명당 담당인원을 가득 채우는 등 포화상태인 도청 어린이집은 인원 조정을 위해 기존 재원생에게조차 제약을 두고 있다. 어린이집에 등원시키는 원생 이름으로 휴직하면 재원이 불가하고 다른 자녀 이름으로 휴직하더라도 당해 연도 8월 전에 복직하지 않으면 재원할 수 없다. 휴직을 마치고 다시 도청 어린이집에 보내고자 하는 직원은 재원생이 아닌 신규로 등록해야 하는데 다른 대기자에게 밀려 탈락할 수도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출산·육아휴직 등 저출생 대책이 도부터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는데 실제로는 도청 어린이집에서 탈락될까 정책 실효성이 100%
경기도교육청을 소관하는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가 여야 갈등으로 파행하면서 30여 건에 달하는 ‘교육’ 조례안이 표류할 처지에 놓였다. 다음 회기에는 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의해 상임위원장이 교체되기 때문에 이번에 심사되지 못한 안건들의 향후 상정 여부도 불투명하다. 2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교육청 소관 도의회 상임위인 교육기획위원회와 교육행정위원회는 제375회 정례회 개회일인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조례 등 자치법규 심사를 단 한차례도 하지 못했다. 앞서 두 상임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쟁점 조례와 도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였다. 도의회 여야는 수차례 물밑 협상에도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 회기 내 상임위 재개는 어려울 전망이다. 여기에 도의회 교기위는 ‘2023회계연도 도교육청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과 ‘추경안 심사’를 마친 반면 교행위는 ‘도교육청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만 처리하는 데 그쳤다. 도교육청이 제출한 추경안이 교행위를 거치지 않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직행한 셈이다. 도의회 교행위의 경우 지난 18일 추경안 심사와 관련한 여야 공방이 상임위 파행의 원인이 됐다. 당시 예산 삭감·존치를
노한결(시흥 소래고)이 제15회 한국 U18(청소년)육상경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노한결은 23일 강원도 정선군 정선종합경기장에서 제78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및 제24회 한국 U20(주니어)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첫 날 U18 여자부 400m 결승에서 58초40의 기록으로 서예림(경북체고·58초49)과 유영은(인천 인일여고·58초62)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U20 여자부 100m 결승에서는 진수인(하남 남한고)이 12초08을 기록하며 전서영(대구 경명여고·12초42)과 신가영(경북 구미시청·12초49)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고, U20 여자부 멀리뛰기 결승에서는 이소현(파주 문산수억고)이 5m43을 뛰어 최은진(경남체고·5m37)과 박강빈(조선대·5m35)을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선수권 남자부 장대높이뛰기에서는 김채민(성결대)이 4m80으로 윤대욱(경북 예천군청)과 같은 높이를 넘었지만 시기차에서 앞서 우승을 차지했고, 선수권 여자부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는 배한나(용인특례시청)가 3m80을 넘어 신수영(과천시청·3m70)과 조민지(충북 충주시청·3m40)를 누르고 1위에 등극했다. 이밖에 선수권 여자부 포환
더불어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6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겠다고 밝혀 정국 경색이 심화될 전망이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21일 야당 단독으로 입법청문회를 개최한 후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켜 본회의에 회부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금요일(21일), 국회 법사위 회의장은 광란의 무법지대였다″며 ″12시간이 넘는 (입법청문회에서) 무소불위의 행동들은 ′이재명 방탄′을 위한 호위무사들의 충성경쟁이었다″고 강력 비난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 정권만 흔들면 ′민주당 아버지′가 지켜질 것이라는 환상 속에서 깨어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호준석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야당 단독 법사위에서는 불과 22일 만에 더 독해진 독소조항을 가득 담은 순직 해병 특검 법안을 일방적으로 초고속 통과시켰다″며 ″선을 넘은 민주당의 행태는 자충수가 돼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야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을 6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다음 달 19일 채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나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1시간 간격으로 잇달아 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3인 3색’ 경쟁을 펼쳤다. 전당대회 후보 등록은 24~25일 이틀간 이뤄지며, 대표 경선은 이들 3인과 지난 21일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출마 선언을 한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 의원 간 4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오후 1시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나 의원은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지혜, 전략, 경험을 오롯이 보수 재집권을 위해 쏟아붓겠다”며 “보수 재집권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현역 5선인 나 의원은 “이겨 본 사람만이 이기는 길을 안다. 총선 패배를 자초한 오판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다”며 “국민의힘을 책임지지 않는 정치, 염치없는 정치, 미숙한 정치에 맡길 수 없다”며 한 전 위원장을 겨냥했다. 또 “저는 계파도 없고, 앙금도 없다. 줄 세우는 정치, 줄 서는 정치, 제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통합 리더십의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차기 대권에는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전 위원장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에 김봉식 경찰청 수사국장이 경기북부경찰청장에 김호승 경기북부청 공공안정부장이 임명됐다.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의 경찰 치안정감, 치안감 인사를 지난 21일 단행했다. 김 신임 경기남부청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찰대학교 5기 졸업 후 경북경찰청 형사과장과 경북 경산경찰서장, 대구경찰청 형사과장을 거쳐 2021년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이후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장과 홍보담당관, 대구성서경찰서장을 거쳐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지냈고 지난해 9월 치안감 승진 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을 맡았다. 김 신임 경기북부청장은 대전 출신으로 동국대학교 경찰행정과와 경찰학 대학원을 거쳐 1995년 간부후보생 43기로 경찰에 입직했다.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장과 경무과장, 보령경찰서장을 거쳐 서울청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감사담당관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빗길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탑승하고 있던 튀르키예인들이 숨지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 48분쯤 광주시 도척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양평 방향 도척IC 부근에서 1차로를 주행 중이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사고 차량은 튕겨져 나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멈춰 섰고 불길이 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 안에서 튀르키예 국적 A씨 등 3명을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중 2명은 끝내 숨졌고 나머지 1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비가 내려 도로가 젖어 미끄러운 상태에서 해당 차량 운전자가 빠른 속도로 주행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