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랬다지요. “백상예술대상을 한국이 싹쓸이했다면서?” 물론 우스갯소리일 겁니다. 얼핏 생각해도 비슷한 게 많으니까요. 이를테면,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 공연 포스터를 보고 이렇게 물은 사람이 있었다지요. “어느 나라에서 데려왔데?” 그뿐이겠습니까. 선물 받은 티켓으로 공연을 감상했던 방청객의 소감은 또 어떻고요. “나쁘진 않은데, 가사가 없어서 아쉽더라.” ‘교향곡’에 ‘교양곡’을 오버랩한 우스갯소리라고나 할까요. 따라서 웃긴 했지만 속으로 뜨끔했습니다. 나 역시 꽉 막힌 ‘막귀’에 ‘막눈’이니까요. 책에도 그렇게 적혀 있잖아요. 들은 만큼 들리는 것이 음악이고, 보는 만큼 보이는 것이 미술이라고요. 그러니 어찌 뜨끔하지 않았겠습니까. 듣고 보았던 게 형편없이 짧고 얕은 나로서는 도둑이 제 발 저릴 수밖에요.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이라고 다를 게 있을까? 들은 만큼 들리고, 보는 만큼 보이는 것처럼, 나 역시 쓴 만큼 술술 써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을까? 작가라는 명함을 내밀어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는 되었을까? 부끄럽게도 그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글쎄요.”입니다. 나는 지금도 글을 쓰는 게 어렵고 힘이 듭니다. 단어 하나 문장 한
평택시에 위치한 김성수치과는 가족을 진료한다는 방침으로 평택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역 대표 치과로 자리매김했다. 김성수 원장은 과잉진단을 받거나 치과에 대한 공포심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과잉진단 배척, 자연치아 보존 등 환자들의 공포심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원장은 과거 학생 시절 봉사동아리로 활동하며 취약계층 의료봉사를 하거나 절에도 정기 후원하는 등 나눔 활동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그는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치과가 어려운 시기가 있었는데, 기부하기로 결심한 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는 대한적십자사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도 참여하며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 원장은 “기부란 내가 베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나한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라며 기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어떤 사람은 직접 봉사하고, 어떤 기업은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등 금액과 형태는 다르지만 모두 똑같은 마음에서 우러나 실천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적십자는 4중 감사시스템(국정감사, 감사원감사, 외부회계법인 및 내부감사)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가이드스타에서 재무안정성, 효율성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발생한 ‘교제 살인’ 사건에 대해 일부 언론은 가해자가 명문대생, 의대생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가해자가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보도한 언론도 많았다. 순식간에 ‘의대생 살인 사건’으로 사건이 명명되고 여론의 관심이 옮겨갔다. “여자친구 살해한 20대, 수능만점 의대생”, “수능만점 명문대 의대생, 강남 건물서 여자친구 살해” 등이 대표적이다. 한때 연인 사이에 발생하는 폭력을 ‘연인 간 폭력’, ‘데이트 폭력’이라고 불렀다. 연인 사이에서 발생하는 정서적, 물리적, 성적 폭력을 사랑싸움 정도로 가볍게 여긴 데에는 이런 명명이 일조했을 것이다. 연인 사이니까 어쩌다 다투는 일은 흔하다는 식의 편견이 쉽게 작용할 수 있게 했다. 그런 이유에서 다소 로맨틱하게 들리는 표현을 대신해서 ‘교제 폭력’으로 부르는 것이 낫다는 주장은 수긍할 만하다. 교제 폭력은 친밀한 사이의 연인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대부분 지속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폭력의 수위가 점점 커지기 쉽다. 최종에는 살인과 같은 강력범죄로 나아간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그러나 현재 법은 폭행죄나 협박죄 등으로만 교제 폭력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다
경기도가 올해 기존 청년공간 41개소 외에 청년 생활반경 내 선호도가 높은 민간공간을 ‘생활밀착형 청년공간’으로 조성해 창작·휴식, 취·창업, 동아리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청년공간에 건강한 만남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청년들의 색다른 교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또 다른 기능을 직·간접적으로 발휘하도록 유도하는 게 좋겠다는 견해가 나온다. 청년들은 건전하고 새로운 만남을 늘 기대하는 세대다. 경기도는 올해 사전공모를 통해 선정된 14개 시·군에 ‘경기도 생활밀착형 청년공간’ 약 100개소를 지정할 예정이다. 선정 시·군은 용인시·고양시·화성시·남양주시·안산시·평택시·의정부시·광주시·하남시·양주시·구리시·안성시·양평군·동두천시다. 도는 기존 청년공간 41개소 외 청년 생활반경 내 선호도가 높은 민간공간을 청년공간으로 조성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청년공간은 지역 청년들의 소통공간 확대는 물론,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 강화·기회 확대 등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기존에는 도비 또는 시·군비를 지원해 별도 조성한 청년공간이 총 41개소(도비 지원 21개소 포함)가 있다. 이곳은 지난해 약 43만 명의
장명희 안양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안양시 시민대상 조례안’이 지난 21일 제293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조례안은 안양시 시민대상 시상부문에 ‘시민안전부문’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안양시 시민대상은 '효행', '지역사회발전,' '사회복지', '산업경제', '문화예술', '교육', '체육', '환경보전' 등 기존 8개 부문에서 '시민안전'이 신설돼 9개 부문으로 늘어난다. 장명희 시의원은 “시민안전부문 신설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의 노고가 인정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지역사회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안양시가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인덕원 콤팩트 시티)과 관련해 독일, 네델란드로 우수 개발사례 벤치마킹에 나섰다. 최대호 시장과 관계 공무원 등 7명은 해외 우수사례를 견학하기 위해 23일 출국했다. 이번 출장에는 함께 사업을 추진 중인 경기주택공사(GH), 안양도시공사 관계자들도 동행했다. 최 시장 등은 31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반슈타트 친환경 주거단지와 베를린의 교통·상업·주거 복합지구인 포츠다머플라츠 콤팩트 시티 등을 둘러보게 된다. 그리고 네델란드 로테르담 시청과 최대 환승시설이 있는 덴하그 중앙역, 네델란드 최고층 건물인 드 로테르담을 찾아 수직적 콤팩트 시티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한다. 이들은 현지 도시계획가와 건축가 , 공무원과의 면담을 통해 집약적 토지 이용, 대중교통 중심 개발, 공공과 민간의 협력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기존 지하철 4호선에 더해 GTX-C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등 ‘4중 역세권’으로 거듭날 인덕원역 주변 15만973여㎡를 ‘콤팩트 시티’로 조성할 예정이다. 최대호 시장은 “국외출장을 통해 얻게 될 노하우와 지식, 경험은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의 기획과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사업
안양도시공사는 ‘UN 여성역량강화 원칙(Women's Empowerment Principles, WEPs)’에 가입하고 지지를 선언했다고 23일 밝혔다. ‘UN 여성역량강화 원칙’은 유엔글로벌콤팩트와 유엔여성기구가 2010년 공동으로 발족한 이니셔티브로, 성평등과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한 7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7대 원칙은 ▲양성평등 고위급 리더십 구축▲직장 내 여성차별 철폐와 인권존중▲근로자의 보건 및 안전, 복지 보장▲여성 인력개발 및 교육, 훈련 강화▲기업개발 및 공급망, 마케팅 전략 구축▲지역사회 이니셔티브와 양성평등 확보 정책 공조▲양성평등 투명성 강화 등이다. 공사는 이번 가입으로 여성 인재 경쟁력 강화와 성평등 증진을 위한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공사는 임신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배우자 출산휴가, 가족돌봄 휴가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10년 연속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하고, 경기도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명호 안양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UN 여성역량강화 원칙 가입은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ESG 경영을 선도하기 위
안양시인재육성재단은 GS파워(주)가 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GS파워(주)는 지난 2012년부터 재단에 총 10차례, 5억38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재단은 장학금을 관내 초·중·고교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2024 ESG 문화예술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유재영 GS파워(주) 대표이사는 “기탁한 장학금을 통해 ESG에 대한 고민과 이해를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우수한 지역 인재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지역 학생들을 위해 매년 장학금을 기부하는 GS파워 유재영 대표이사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ESG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안양시와 GS파워(주)가 안양열병합발전소 별관동을 공공복리시설로 무상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유재영 GS파워 대표이사는 지난 22일 시청 접견실에서 ‘GS파워 안양열병합발전소 별관동’을 시민을 위한 공공복리시설로 무상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S파워는 2012년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035㎡ 규모의 별관동을 지어 직원 사무실 등으로 사용해왔다. 시와 GS파워는 오는 7월까지 직원 사무실을 이전하고, 주차장과 출입구를 새로 조성해 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제반 사업을 마치면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대호 시장은 “시민들을 위해 회사 공간을 제공해준 GS파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관내 기업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성장하고 기업과 시민이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