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맞아 전국 천주교 1천500개 성당과 천주교 묘원에서 합동 위령 미사가 진행된다. 신자들의 일치와 공동체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같은 성당에 다니는 이웃 신자들이나 같은 묘원에 조상을 모신 신자들이 함께 모인 가운데 치러진다. 의정부교구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오두산 통일전망대 4층에서 교구장 이기헌 베드로 집전으로 ‘추석맞이 이산가족 위령미사’를 봉헌한다. 실향민과 새터민,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수원교구에서도 이주사목부 엠마우스 공동체가 22일 오후 4시 30분 수원 고등동성당에서 이주민들의 출신지역과 언어권을 모두 아우르는 연합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천주교의 한가위 미사는 조상을 위한 기도와 한 해 수확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갖고 가톨릭 미사에 전통 제사 방식을 가미한 형태로 치러진다. 제대 앞에는 간소한 제사상과 향로를 설치하며, 신자들은 분향과 위령기도(연도)로 조상이 하느님 앞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한국 천주교회는 제사가 선조에게 효를 실천하고 가족 공동체의 화목과 유대를 이루는 의식이라는 점에서 전통 제례를 금지하지 않고 있다. 또 신자 가정에서는 명절이나 탈상,
경기문화재단·교육연극연구소 프락시스(PRAXIS)·고양문화재단은 오는 10월 1~3일 고양 아람누리에서 ‘시민연극(Applied Theatre)을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심포지엄 및 워크숍을 연다. 이번 심포지엄 및 워크숍에는 ‘시민연극(Applied Theatre)’의 저자이며 예술교육 연구자인 필립 테일러(Philip Taylor) 뉴욕대 교수를 초청해 다양한 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10월 1~2일에는 고양 아람누리 연습실에서 ‘평범한 시민, 연극의 주인이 되다!’라는 주제의 시민연극 워크숍을 진행한다. 뉴욕의 교정시설 재소자들이 참여해 만든 시민연극 ‘마이키(Mikey)’를 모델로 시민연극의 작업 특성과 기법을 이야기하고, 참여자들이 직접 시민연극 프로젝트를 구성해 보는 과정이다. 워크숍에 참여할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등 30명은 오는 26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모집, 선발할 계획이다. 10월 3일에는 ‘왜 시민연극인가’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김창화(상명대 교수)의 사회로 필립 테일러 교수의 ‘시민연극 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북한 이탈 주민의 사회참여 유도와 조기정착을 돕기 위해 ‘제2회 북한이탈주민 문예창작대회’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도와 재단은 13일(월)부터 내달 22일까지 총 6주 동안 ‘통일 염원 및 남한사회의 성공적 정착’, ‘고향에 대한 추억’, ‘새로운 생활 및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제로 수기와 시, 그림 등 3개 분야의 작품을 공모한다. 올해로 2회 째를 맞고 있는 이번 문예창작대회는 국내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이면 거주지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3명 등 총 30명에게 1천200여만원 상당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수상작들은 오는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 의정부 경기도제2청사 로비에서 따로 전시회를 갖고 전시 첫날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2만명에 달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의 불안 심리 해소와 사회 구성원으로 인식하고 배려하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대회를 마련했다”며 “문예작품 창작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 동질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http://www.ggcf.or.
안양 롯데갤러리는 오는 27일까지 ‘나가이 가즈마사’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1980년대 말에서 현재에 이르는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무엇보다도 ‘생명 존엄’사상이 근간에 깔린 ‘동물화’를 중심으로 거시적이고 과묵하며 상징적인 평면회화를 펼친다. 작가 나가이 가즈마사(Nagai Kazumasa)는 전후 일본의 대표적인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판화가다. 끊임없이 자기 변화를 추구해 한 사람이 제작했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시도해 왔다. 생명 존엄 사상을 근저에 둔 창작 활동은 나가이 가즈마사 작품의 특징으로 손꼽힌다. 그의 작품 중 ‘JAPAN’은 일본의 이미지를 대표하는듯한 금붕어와 동백을 작품에 담았다. 에도 시대 사람들의 감성과 더불어 꽃의 심에 달의 사진을 끼워넣어 우주를 내포하고 있다. ‘LIFE TO SHARE’는 손바닥에 서 있는 생명의 실루엣을 통해 생명과 인간이 자연 속에 함께 살고자 하는 기원을 담아냈다. ‘SAVE’는 새빨간 어둠 속에 하얗게 빛나는 성운과 같이, 우주의 신비를
세계문화전쟁 강준만 글|인물과사상사 416쪽|1만6천원. 1981년 미국 음악 케이블티브이 채널인 ‘MTV’는 경계와 의미를 파괴하는 문화적 충격으로 전 세계의 젊은이들을 미국식으로 동질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우리나라도 1990년대 말 미국 시트콤 ‘프렌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시작된 미드(미국 드라마) 열풍이 ‘섹스 앤드 더 시티’, ‘CSI’, ‘프리즌 브레이크’ 등으로 이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드 열풍은 브런치, 칙릿, 된장녀 신드롬, 뉴욕 라이프 스타일 유행, 와인 열풍 등 한국의 문화 아이콘의 중심으로 생활양식과 문화 패턴을 끊임 없이 생산해내고 있다. 미국 인터넷 정보제국을 이끌고 있는 두 선두 주자 구글과 위키피디아도 문화전쟁의 중심을 차지한다. 전 세계 검색 시장의 60~70%를 점유하고 있는 구글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혁명을 주도했지만 검색 신드롬의 과잉을 야기해 개인정보 유출 간은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무료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는 집단 지성의 협업에 의해 창출되는 경제를 가리키는 ‘위키노믹스(wikiped
카시오페아 공주 이재익 글|황소북스 320쪽|1만2천800원. 소설적 상상력이 응집돼 있는 작가 이재익의 첫 번째 소설집 ‘카시오페아 공주’가 출간됐다. 1997년 월간 ‘문학사상’ 소설 부문으로 등단한 이 작가는 sbs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의 pd로도 알려졌다. 1998년 장편소설 ‘질주질주질주’를 출간했고 이 소설은 ‘질주’라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 두 번째 작품 ‘노란잠수함’을 통해 주한미군의 성폭력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 눈길을 끌었으며, ‘미스터 문라이트’는 새로운 감각의 감성연애소설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번 소설 ‘카시오페아 공주’는 판타지, 멜로, 미스터리, 호러, 로맨스,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선보인다. 표제작인 중편작 ‘카시오페아 공주’는 약사이자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는 주인공과 자신을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여자와의 만남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또 ‘레몬’이라는 작품은 감성적인 문체로 두 남녀의 엇갈린
열 아홉 학생이 당차게 들려주는 ‘콩가루 집안’ 이야기. ‘인문학으로 광고하다’의 저자인 광고인 박웅현 씨의 딸이 쓴 이 책에는 콩가루 집안 예찬론이 담겼다. 저자는 ‘가족은 친구다’라는 문장으로 ‘콩가루 집안’을 새롭게 정의한다. 평등해진 관계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기술이 유쾌한 가족 문화를 형성한다는 것. 저자는 부모와 자식이 서로 친구가 될 때 가족 간의 대화가 진솔해지고 대담해질 수 있다고 경험적으로 이야기한다. 부모님은 눈높이를 낮춰 자식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시도하고, 자식은 부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와 의견을 주장할 수 있을 대 서로가 쓸데없는 거짓말과 소모적인 잔소리, 불필요한 잔머리를 굴릴 필요가 없어진다고도 역설한다. 또 대화의 기술, 설득과 협의의 방법 등 다양한 체험담을 적어놓았다. 미술을 좋아하는 저자의 취미와 특기를 살린 일러스트는 이야기의 생생함을 더한다. 또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엄마 아빠와 나눈 사적인 메신저 대화 내용, 현명하게 공부하는 법, 미래를 맞이하는 법 등을 통해 부모와 자녀 사이의 건강한 대화의 예를 제시한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하 경가연)은 지난 6일 5층 회의실에서 ‘2010년 시·군 총괄 지역간담회’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정현주 원장, 박재규 기획조정실장 및 연구원 각 부서장, 최희순 수원시가족여성과장, 서광자 이천시 사회복지과장, 시흥시 오기수 가족여성과장 등 31개 시군의 가족·여성정책 담당 실무책임자(과장 및 계장) 30여명이 참석했다. 2010년 시·군 총괄 지역간담회는 본원이 올해 상반기 중(총 10회) 실시한 경기도 시·군 지역간담회의 결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시군지역간담회 운영방안에 대한 아이디어 및 경가연의 교육·연구사업에 대한 관계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종합 토론 시간으로 진행됐다. 올해 시·군 간담회는 각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가족여성 관련 사업과 정책 및 양성평등교육 현황 등을 파악함으로써 지역실정에 적합한 정책과 교육을 개발하기 위한 의견수렴의 자리로 이뤄졌다. 2008년과 2009년에는 각각 10개 시군, 총 20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간담회를 실시됐으나 올해부터는 지난 2년간 실시한 20개 시군을 포함, 2~4개의 인근 시군을
경기도-이화여대 리더십프로그램이 지난 7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 1층 대강당에서 개강식을 갖고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은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선욱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정동권 경인교대 총장,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개강식은 교육생 등록을 시작으로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만찬, 리더십 과정 추진 경과 보고, 기념사 등으로 이뤄졌다. 이어 세계 최초 히말라야 8천 미터 16좌를 완등한 엄홍길 대장이 ‘꿈을 향해 도전하라’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도내 여성인력들의 리더십 증진을 위해 마련, CEO 과정, 핵심리더과정, 여대생 캠프, 시민아카데미 등 교육대상별로 총 4개의 프로그램에 550명이 참여한다. CEO과정은 주 1회씩 총 16주간, 핵심리더 과정은 주 1회씩 10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일반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 속 리더십 소양 교육인 ‘시민아카데미(공개특강)’는 10~11월에, 차세대 여성리더 양성을 위한 ‘여대생겨울캠프과정(1박2일)’은 겨울방학에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는 경기도 정책 체험 과정을 직접 운영하고 리더
전국주부교실경기도지부(회장 박명자)는 최근 경기도 여성비전센터 강당에서 ‘2010년 경기농산물지킴이 2차 교육’을 시행했다. 경기도 농산유통과 후원으로 열린 이번 교육에는 각 시·군지회 회장, 농산물지킴이, 일반회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은 농림수산식품부 후원으로 주부 대상 안전한 우수농산물 소비촉진교육과 우리 축산물의 소비자신뢰성 제고를 위한 주부 대상 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안전한 농식품과 축산물관련제도 (쇠고기이력제, 축산물등급제, 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 친환경농수축산물인증제도, 원산지표시제도 등을 이해하는 시간으로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