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미술전시관(관장 조진식)이 오는 25일까지 개최하는 ‘마시멜로우 이야기’가 연일 400명 이상의 방문객을 동원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관람객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미술전시관은 연 2천만원의 예산으로 기획전을 2회 운영하고 있으며 작가 지원비, 작품 운송비, 전시장 조성비, 홍보비, 리플렛 및 도록 제작 비용 등을 충당하고 있다. 하지만 작가에게 지급하는 작기 지원비, 홍보비용 등을 줄여야 겨우 전시회의 구색을 맞출 수 있는 상황이라 전문성과 대중성을 공유해야 하는 미술전시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는데 전시 운영자들의 현실적인 괴리감은 크기만 한 것. 더욱이 이번 전시회는 팜플렛과 도록을 각각 1천부씩 제작했으나 전시 오프닝 사흘만에 이미 동이난 상태고,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리플렛을 하루 400여장씩 A4용지에 복사해 배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미술전시관에 개관시간 및 입장료 문의 전화만 하루 100여 통 이상 걸려오고 있지만 자동응답시스템 설치가 여의치 않아 관계자들이 업무에 큰 지장을 받으며 응대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안구 영화동에 사는 이모(34) 씨는 “주변 엄마들에게 전시회가 재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건립사업을 추진 중인 실학박물관이 내년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포저 조익(1579~1655)과 잠곡 김육(1580~1658)의 유물 256점을 기증·기탁 받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 오후 3시 도지사 집무실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권영빈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포저 조익 및 잠곡 김육 후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물 기증 및 기탁식을 가졌다. 이날 포저조익선생 추모사업회(회장 조명재)와 김육 종손으로부터 기증·기탁된 유물은 김육의 ‘잠곡유고(潛谷遺稿)’와 보물급인 그의 여러 초상화와 함께 손자 김석주(1634~1684)의 초상화, 조익 선생의 ‘중용사람(中庸私覽)’과 포저유서를 비롯한 문집, 간찰첩, 유서, 초상화 등이다. 내년 4월 개관을 앞둔 남양주 실학박물관에서는 보물급 귀중본 및 아직 학계에 공개되지 않은 중요자료들을 통해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동아 시아 실학의 역사를 깊이 배울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유물 기증 및 기탁식에서는 작년 2월 일본실학학회 회장인 오가와 하루히사(小川晴久, 67세) 전 동경대 교
수원청소년문화센터(관장 엄익수)는 지난 16일 은하수홀에서 ‘제3회 청소년토론대회’를 개최했다. 청소년들의 토론문화를 활성화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대회에는 도내 13개 시 고교생 82개 팀 164명(2인 1팀)이 신청했으며 그 중 1·2차 예심을 통과한 8개 팀 16명이 토론의 성찬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청소년들의 참여’를 주제로 청소년들의 사회와 또래문화에 대한 깊은 고민들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로 펼쳐졌다. 그 결과 차분하고 일관되게 논리를 전개하고 근거 제시능력 등이 탁월했던 강은진-하동훈(성남외국어고2)팀이 창의상(경기도지사상)을, 임동은(수원 창현고2)-차진영(수원유신고2) 팀이 소통상(경기도교육청 교육감상)을 수상하는 등 8개 팀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소통의 뜰에 앉으면 숨 소리, 바람 소리, 사람 소리를 품을 수 있다. 품을 수 있다는 것은 관계의 실을 더욱 단단히 묶는다는 것이고, 관계들은 개개인의 세계와 만나게 되며, 그 세계가 서로 교차할 때 그 뜰은 아름답고 풍성해진다. 하지만 대화 속에는 소통의 오류와 불통의 마음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비단 사회에서뿐만 아니라 문화라는 틀 안에서도 창작과 체험의 욕구는 관계적 소통과는 무관하게 충족되거나 왜곡되기도 했다. 그 소통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찾아가보게 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이천 샘표스페이스에서는 9월 2일까지 ‘소통(疏通)’전을 개최한다. 김순임, 김지수, 정명국 등 8명의 작가들이 관객 개개인과 마음의 교차를 시도하는 자리다. 그 중 작가 김순임은 ‘The Space 14-배’라는 가변설치 작품을 통해 동음이의성을 가진 ‘배’를 말한다. 타는 배, 그물 침대, 사람의 배를 연상시키는 설치물로부터 관객들은 다양한 감정의 실재를 만날 수 있다. 타는 배는 먼 기억으로의 여행을 가능케 하며, 그물 침대는 따뜻하고 편안함을 전달하고, 엄마의 배를 만졌던 그 때의 부드러움을
story in Tokyo! 이일선|에듀박스|248쪽|1만2천500원. 여행가기 전 미리 준비할 사항 체크, 맛난 음식이 가득한 식당과 눈이 달콤해지는 관광명소 체크, 여행 후 추억거리와 느낌도 체크! 흔하지 않은 도쿄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책을 한 권 들고 도쿄로 떠나면 여행준비 과정부터 빠진 것 없이 메모하고 체크할 수 있다. 여행 경비 계산하는 것부터 비행기 표 구입, 멋진 거리 산책하기, 비오는 날의 쇼핑에 이르기까지 기억에 남을만 한 여행 팁을 제공한다. 성공을 훈련하라 나상만|아이네오|360쪽|1만2천원. ‘인간은 배워서 아는 것만큼 인간이 될 수 있다’ 교육이 90%의 이론에 10%의 실습으로 진행된다면, 훈련은 10%의 이론에 90%의 실습으로 이뤄진다는 논리. 이 책은 성공을 이룬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육보다는 훈련이 잘 된 사람임을 강조하고 있다. 사법고시를 패스한 변호사들, 금 배지를 단 정치가들 가운데에도 인생의 낙오자들이 허다하다는 것. ‘성공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성공원리’, ‘인간의 성공법칙’, ‘인간의 성공 본능’이라는 큰
‘세상을 알아라(Avoir du monde)!’ 1770년대를 살았던 영국의 체스터필드 경이 2000년대를 사는 아들과 딸들에게 편지를 띄운다. 아버지가 살아온 인생에 대한 철학과 충고를 전하는 메시지들을 엮은 책, ‘아들아 걱정말고 살아라’가 출간됐다. 이 책에는 우리가 조금 더 빨리 알았더라면 하는 소중한 인생의 비밀들이 숨어있다. 저자는 우리들에게 ‘세상을 아는 사람(qui a du monde)’이 되라고 말한다. 다양하고 복잡한 모습을 지니고,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게 사람이다. 그 속에서도 빛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세상을 알아야 한다는 것. 60여 편의 편지 속에는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삶의 지혜가 가득 담겨 있다. ‘냉철한 이성과 부드러운 태도를 겸비하라’, ‘어떤 일이든 집단적인 동요에 휩쓸리지 마라’, ‘사소해도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호감 가는 말씨는 내용에 힘을 실어준다’ 등의 메시지들은 냉철한 충고가 될 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인생 지침서 역할을 한다. 또 자신
‘즐거운 권력’ 민주주의는 세상을 얼마나 바꿔놓았을까? 이 책의 저자 프란시스 무어 라페는 민주주의를 고정된 ‘관념’이 아닌 학습하고 진화시켜야 할 ‘기술’이라 말한다. 민주주의 기술을 독서나 요리처럼 의도적으로 가르칠 수 있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고정관념을 버리게 만드는 여덟가지 아이디어’, ‘살아있는 민주주의를 일상으로 가져오는 아홉 가지 방법’, ‘살아 있는 민주주의 체크리스트’ 등을 통해 살아있는 민주주의로 향하는 길을 제시한다. 민주주의가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시민이 공적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곳은 정녕 투표장 뿐인지, 민주주의 기술은 훈련이 가능할지에 대해 기분 좋은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역사와 문화의 고장인 강화에서 지역 향토문학의 텃밭을 일궈온 강화문학회(회장 최연식 시인)가 오는 21일 밤, 강화읍에 위치한 중앙부페에서 ‘제19회 한여름 밤의 시낭송회’와 시화전을 개최한다. 강화문학회는 지난 1999년 창립이후 매년 여름, 평범한 일상인의 문학을 주제로 주민과 함께하는 시낭송회를 개최해 왔는데 이러한 노력의 결과 문학이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닌 생활 속의 정서적 표현으로 주민 곁에 다가가 지역문학도들의 저변 확대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시낭송회에는 안덕수 강화군수, 구경회 강화군의회의장을 비롯 인접한 김포시와 인천시 및 중앙문인들도 참석해 강화문학회의 낭송회와 시화전을 축하할 예정이며 지역의 향토성 짙은 작품들에 대한 토론도 실시될 예정이다. 강화문학회는 그동안 향토문학 발전을 위해 지역 문인발굴을 위한 ‘강화문학’ 발간, 중앙문인 초청 문학특강, 문학기행, 학생 백일장 대회 개최, 시화전, 문학강좌 등을 실시해 왔으며 강화의 향토색 짙은 작품활동과 주민과 함께 하는 문학을 추구해 10여명의 시인과 수필가를 배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낭송회는 30여명의 회원들이 출품한 시화를
안산 커뮤니티스페이스 리트머스는 25일까지 제3회 ‘순정의 충돌’전을 연다. 최원천, 최혜정, 우소영 등 16명의 한국 작가와 Samon Aoshima, Minha Lee, Yusuke Odagiri 등 18명의 일본 작가가 참여해 예술이라는 공통의 소재를 교류하고 이해하는 자리다. 한·일의 청년작가들은 유화, 수채화, 판화, 섬유작품, 아트 애니메이션, 입체 작품 등을 선보이며, 공동 드로잉작업을 시행해 전시 기간 내에 드로잉 및 사진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순수한 정열이 가득한 작품들은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게 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7월에는 ‘한국의 리틀 아시아 원곡동 읽기’, ‘순정은 충돌하는가:전시와 소통의 제문제’를 내용으로 안산 원곡동에서 접할 수 있는 복합적인 아시아 문화를 사전 조사해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작품들을 공유해 한·일교류전이라는 형식적인 틀을 벗어나려고 한 것이다. 한·일양국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무너뜨리기 위한 큰 힘을 실어주며, 젊은 감성을 접하고 호흡할 수 있는 전시회라
휴가 기간 동안 자외선 차단제도 꼼꼼히 바르고 나름대로 신경을 썼지만 뜨거운 태양 아래 피부가 지치는 것은 당연한 일. 피부는 빨갛게 달아올라 있고, 눈 밑 기미와 주근깨가 생겨서 고민된다면?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감자나 오기 등의 푸드 재료를 이용해 팩을 하거나, 시중에 나와있는 팩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킨푸드(www.theskinfood.com)에서는 피부 진정과 수분공급에서부터 트러블 케어, 화이트닝 및 주름개선 등 바캉스 후 피부 관리에 대해 조언한다. ▲달아오른 피부는 감자로 달래자. 햇볕에 타서 빨갛게 달아오른 피부를 위해서는 진정과 수분공급이 최우선이다. 감자는 예로부터 피부 염증 치료에 사용했던 성분으로 진정 효과가 탁월해, 자외선에 지치고 피로해진 피부를 달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푸드라고 할 수 있다. 감자를 갈아서 밀가루를 조금 섞어 사용하면 된다. ‘스킨푸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감자 팩’(100g/8천600원)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피부 미용에 효과가 뛰어난 감자가 함유돼 붉게 달아오르거나 민감해진 피부를 부드럽게 케어해준다. ▲피부 진정 후에는 알로에와 오이로 수분 공급을. 피부 진정 후에도 아직 예민한 상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