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마르쿠스피스터 베스트셀러 ‘무지개 물고기’가 콘서트 뮤지컬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지난 6월 성공적인 초연무대를 마친 바 있는 공연이 방학을 맞아 8월 7~10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8월 14~16일에는 성남아트센터에서 각각 평일 4시와 주말 2시·4시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것. 동화책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시원한 무대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신나는 동요들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무지개물고기는 바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늘을 가졌다는 이유로 교만에 빠지기 시작한다. 친구들이 하나 둘씩 떠나면서 따돌림을 받기 시작한 무지개물고기는 그제서야 우정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결국 예전의 교훈으로 자신의 소중한 무지갯빛 비늘을 하나씩 떼어 주고, 많은 친구들과 사이 좋게 지내며 콘서트 ‘레인보우 쇼’를 준비한다. 그러던 중 험상궂게 생겼지만 노래는 잘 하는 샤크가 콘서트에 참여하고 싶다고 하고, 친구들은 모두 샤크와 함께 하기 싫다고 한다. 무지개 물고기는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 해주며 친구들을 설득해나가기 시작하는데…. 바다의 최고 스타 무
석회석이 깔린 광장, 돌로 포장된 경사가 가파른 길, 엷은 색조의 돌로 만들어진 수도원, 교회…. 달마시안 연안에 위치한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닉 구 시가지(Old City of Dubrovnik)’는 1667년 지진으로, 1990년에는 유고내전으로 크게 훼손되는 위기를 넘겨야만 했다. 크로아티아의 모진 시간들을 함께 견뎌왔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만과 해변, 섬들로 둘러쌓여 있으며 올리브, 오렌지, 레몬 과수원, 선인장, 야자수 등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다. 또 아름다운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의 교회, 수도원, 궁전 등이 잘 보존돼 있어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이었다가 소련의 붕괴와 함께 1991년 독립한 유럽의 작은 나라 크로아티아. 한반도의 4분의 1 크기에 인구는 445만명에 불과하지만 유네스코가 지정한 5개의 세계문화유산과 1개의 세계자연유산이 있는 곳. ‘동유럽의 진주’라 불리는 크로아티아의 문화와 자연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23일까지 센터 2층 대·소전시실에서 ‘크로아티아
조선관요박물관(관장 최건)은 14일 경기문화재단 권영빈 대표이사, 광주시 김영렬 경제산업국장, 이용백 광주왕실도예협동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물관 연구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조선관요박물관 박물관 연구지원센터는 가건물이었던 구 관리동이 이전 개소한 것으로, 지상 2층 약 1천108㎡(335평) 규모로 건립됐다. 1층은 조사연구실, 수장고, 도서실, 세미나실이, 2층은 관장실과 학예연구실, 행정지원팀으로 구성돼 있다. 최건 관장은 “조선관요박물관은 도자전문박물관으로서 학술조사, 연구, 전시, 교육 등의 업무를 보다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연구지원센터는 도자문화에 대한 인식을 모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일본, 몽골, 베트남 음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음악과 문화를 교류하는 자리가 열린다. 경기문화재단은 26일까지 안산 문화공간 비움에서 ‘희희낙낙(喜喜樂樂)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시아 음악가들의 문화적 교류와 역량 강화를 위한 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공개 공모를 통해 선정된 15명의 음악가 들이 참가해 아시아권의 음악적 색깔을 찾아가는 동시에 새로운 시도를 끌어내는 자리다. 강은일(해금연주자), 일본의 차타니 주로쿠(와라비좌 민속예술연구소장), 요시오카 시게미(작곡가), 몽골의 카스밧 발후(여칭 연주자), 통가(호치르 연주자), 베트남의 부티 비엣(단쳉 연주자), 호아이 푸왕(단보 연주자) 등이 함께해 음악이라는 이름으로 끈끈한 우정을 다질 예정. 특히 아시아 음악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몽골의 여칭(Yochin), 호치르(Hochir), 베트남의 단쳉(Dan Tranh), 단보(Dan Bau)와 같은 악기가 국내의 해금, 아쟁, 대금, 거문고 등의 전통악기와 어우러져 다양항 음색을 이뤄낼 것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각국의 음악과 문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음악적 접촉의 기회를 마련하고, 한국 민요를
수원시 어머니합창단(단장 조순애)이 지난 15일 개최된 ‘2008 제주국제합창제’ 합창경연대회 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전국 17개 팀이 열띤 경합을 펼쳤던 제주국제합창제는 올해 8주년을 맞이하는 음악 축제로 합창경연대회와 창작합창경연대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전국 유일의 음악제다. 이날 수원시 어머니합창단은 대상을 수상해 제주도지사상과 2천만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받았다. 조순애 단장은 “이번 대회 대상 수상으로 수원의 합창 음악 수준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대회 참가에 도움을 주신 수원시청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장안구민회관은 24일까지 박물관·미술관 체험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8월 한달 간 ‘박물관은 보물창고’와 ‘화가와 함께하는 미술감상 교실’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동안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수원 인근의 호암미술관과 경기도박물관을 방문해 유물을 스케치해보는 체험은 물론 어떻게 쓰였던 물건인지 알아보는 역사탐방의 기회도 함께 가질 수 있다. 또 ‘화가와 함께하는 미술감상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몸으로 하는 체험미술 등 미술 감상 및 도자 공예 체험으로 구성됐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장안구민회관(031-240-3027)으로 접수하면 된다.
용인 이영미술관은 8월 31일까지 ‘이영미술관으로 떠나는 예술 체험 여행’을 진행한다. 자연과 어우러진 넓은 공간에서 직접 만지고 느껴보는 활동을 통해 현대 한국 미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참여형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이다. 친환경적인 재료를 이용해 설치 작품을 만들어 보는 ‘나무 형태의 조형물 만들기’, 손으로 드로잉해 입체 조형물을 만들 수 있는 ‘핑거 페인팅으로 만드는 동물 모빌’, 재활용품으로 ‘에코 양초 만들기’, 책과 현대미술의 만남 ‘아트 북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미술관 예절에 대해 배우는 것을 시작으로 전시 관람을 통한 작가와 작품의 이해, 창작활동, 서로의 감상과 느낌을 나누는 자리로 이어지는 일정은 아이들에게 창작의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서로 의견을 나누고 칭찬해주는 과정으로 감성 발달의 계기를 갖게 될 것이다. 참가 대상은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1회 50명 선착순 마감). 신청기간은 8월 30일까지며 신청은 직접 방문 또는 이메일(ieyoung@icamkorea.org), 팩스(031-282-8846)로
‘당신이 이 음악회에 온다면 당신은 역사적인 현장에 있는 것이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부천필코러스는 22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부천필 창단 20주년 기념 음악회’를 연다. 2003년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으로 큰 박수 갈채를 받은 바 있는 ‘말러 교향곡 시리즈’로 5년 만에 서울을 찾는 것. 이번 음악회에서는 말러 교향곡 레퍼토리 중 ‘교향곡 제4번’과 모차르트 ‘교향곡 35번’이 연주될 예정이다. 그 중 말러가 1901년에 완성한 교향곡 제4번 사장조는 그의 이전 교향곡들과는 달리 천국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교향곡 제1번은 거대한 음향으로 영웅적 이미지를 투사했고, 제2번은 삶과 죽음에 대해 실존적인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제3번은 100분이 넘는 시간동안 인간과 우주의 신비를 탐구한 것. 이 곡은 이미 9년 전에 완성한 가곡 ‘천상의 삶’을 제4번의 4악장으로 바꿔 이 교향곡의 목적이자 결론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천국의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타락해가고 일그러진 형태의 불협화음으로 클라이맥스를 보여줘 말러 곡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19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어린이특별전 ‘미술이 만난 바다’를 개최한다. 강소영, 노준, 여동헌, 조덕환, YMAP 등 25명의 작가들이 바다를 테마로한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작품 36점을 선보이는 자리. 이번 전시회는 자연스러운 미적 체험을 유도하기 위한 놀이체험식 전시를 표방하고 있다. 아이들은 바다 속 깊은 곳,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해체된 듯한 초현실적인 공간체험을 통해 동화적 상상력을 기르고 감수성을 키울 수 있게 된다. ‘바다야, 반가워’를 시작으로 ‘형형색색 바다’, ‘빛으로 그린 바닷속 세상’, ‘바다야, 함께 놀자’, ‘바다에게 말 걸기’ 등 5부로 구성돼 있으며 오감을 활용해 작품을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바다야, 반가워’는 미술관 야외조각공원 호수 위에 띄워 놓은 거대한 풍선 작품인 노준의 ‘수다루-잠수함’에서 시작된다. 이 작품은 미술이 만난 바다 속 여행의 안내자 역할을 하게 되는 것. 다음 ‘
마음이 아이처럼 여리면서도 개성이 강한 작가 김덕용의 작업실을 찾았다. 경기도 광주에 있는 작업실까지는 구불구불하여 다시 찾기에는 다소 부담이 되는 길이었다. 내비게이션에 따라서는 안내가 도중에 종료되는 수가 있어서 전화 통화를 해야만 찾을 수 있는 상황도 종종 있다고 했다. 햇볕이 따갑고 무더우며 불쾌지수가 높은 두 시 무렵에 낮잠을 즐겨보려는 작가 김덕용에게 필자는 불청객이 되어 들이닥쳤다. “잠 좀 자려고 했어요. 전업 작가가 이런 맛도 없으면 재미없지요.” 시간에 쫓겨 움직이다 보니 작가의 소중한 낮잠 시간을 빼앗아버렸지만 마음 편한 고향 친구이자 화우(畵友)이기에 미안함보다는 반가움이 더했다. 이삼층을 모두 쓰고 있는 작업 공간은 여느 작가들의 것에 비해 넓은 편이었다. 작업실 여기저기에는 나뭇조각들이 흩어져있었는데, 김덕용은 그 사이를 검정 고무신을 신고 지나다녔다. 작가는 전라도 사투리가 은근하게 풍기는 말투로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해, 혹은 술 마시는 것에 대해 구수한 입담을 늘어놓았다. 작품 이야기와 술 이야기가 범벅이 되었지만 마치 어느 시골의 사랑방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허물없는 이야기를 나누 듯 부담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