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출연: 김수로, 박예진 남성판 섹스 앤 더 시티(?) 로토스코핑이라는 낯선 기법으로 익숙한 배우들의 모습을 본다. 애니그래픽스 무비라고 불리는 이 영화는 애니매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에 가깝다. 전에 없었던 새로운 기법과 장르의 시도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영화. 전소 전 숭례문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30대 죽마고우 세 남자가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통해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세가지 방식을 보여줄 3색 로맨틱 대결 코미디. ●아버지와 마리와 나 출연: 김상중, 김흥수 ‘느리게 걷듯, 즐겁게 노래하듯, 그렇게 사는 거지’ 전설의 록가수 태수는 아들 건성의 집에 15년만에 찾아 온다. 아들 이름을 ‘건성’이라고 지을 만큼 인생을 대충 사는 것이 삶의 철학인 태수, 계획대로 차근차근 준비하는 바른 생활 사나이 건성. 부자가 사사건건 부딪치고, 티격태격 말싸움에 15년 동안 멀어진 둘 사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데…. 마약, 동성애, 미혼모 등 쉽지 않은 소재들을 담담하게 풀어내 깊이를 더한다. 정말 행복해지고 싶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도화
청년들의 사유. 인생의 봄을 지내고 있는 그들이 쾌락과 고통, 세상을 향한 시각, 솔직한 목소리를 화폭에 담는다. 때로는 삶의 모습이라는 게 한폭의 그림으로도 충분할 법 하다. 생각은 하면 할 수록 단순함에 이르고, 세상 사람들이 모두 비슷하게 보일 때 비로소 철이 드는 거라 하니 말이다. 젊음이라는 커다란 재산을 가지고 있는 작가들의 머릿속은 어떤 생각들로 가득차 있을까? 여기, 두명의 청년작가가 관람객들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수원 대안공간 ‘눈’은 19일까지 김성규의 ‘wild dog’전(1전시실)과 신원삼의 ‘~화 되다’전(2전시실)을 연다. 개성 있는 서양화 작품들을 각각 다른 느낌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단국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김성규는 ‘들개’를 모티브로 연작을 구성했다. 이외수의 소설 ‘들개’에서 영감을 얻어 그리기 시작했다는 그의 작품은 거친 들판에 잔뜩 굶주려 있는 들개를 고스란히 연상케 한다. ‘순수성을 잃어버린 주인공이 그 순수함을 다시 찾고자 하는 욕구의 상징’이라는, wild dog. 복잡하고 정신없는 세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14일부터,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미술감상 프로그램 ‘영어로 배우는 현대미술’을 시작한다. 작품해설사와 영어교사가 함께 진행하는 ‘영어로 배우는 현대미술’은 상대적으로 교육의 기회가 적은 차상위계층 아동들에게 미술과 영어 병행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립현대미술관 대표 소장품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면서, 미술과 관련된 다양한 영어 표현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은지 작품해설사는 “미술 감상의 기본요소인 색, 그리는 방법, 그림을 접한 후의 느낌 등 미술과 관련된 영어 표현을 알려줌으로써 영어와 미술 교육이 함께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진행될 것”이라며 “사교육 혜택이 적은 아이들에게 교육 기회를 주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지역아동센터 단위로 신청할 수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1층 국제원형전시실에서 격주 토요일 11시~12시에 열릴 예정이다. (문의: 02-2188-6074, www.moca.go.kr)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4박 5일 간 일본 시가현(志賀縣)의 BSC캠프와 비와호 일원에서 요트캠프를 개최한다.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들이 문화교류를 통해 화합의 장을 만들고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배우면서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 유리처럼 깨끗한 비와호에서 카약·요트·윈드서핑 등을 배울 수 있다. 또 일본 전통음식을 만들어 보고,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국적을 뛰어넘는 우정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일본의 고도(古都) 교토 동대사와 금각사 등을 탐방하며 오츠시 비와호박물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1학년 청소년(선착순 35명) 비용: 85만원(왕복항공료와 일본 체류비용, 체험비, 공항 왕복교통비 등 일체/ 여권발급 별도) 신청기간: 9일~26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센터 안내데스크 (문의: 031-218-0406)
빠르게 휘몰아치는 시간의 굴레에 목을 매고 있다. 늘 관계는 소화불량이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발열하며, 잦은 헛기침을 토해내는 중증의 하루. 우리의 삶에는 조금 더 긍정적인 생각과 기분 좋은 향기를 전해주는 달콤한 알약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미술관은 일상에 여유를 주고 시원한 마음을 부르는 안정제 혹은 소화제 역할을 한다. 도시의 하루 속에 미술관이 그 거대한 몸집을 이끌고 관람객들을 찾아간다.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10월 18일까지 성남지역(수정구, 중원구, 분당구)의 야외 및 실내공간을 무대로 ‘찾아가는 미술관’을 개최한다. 성남시, 성남시교육청, 성남문화원, 성남예총, 사단법인 한국전통민속공예협회 후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미술관’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진행된다. 일반 시민들은 물론 지역과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한 문화소외계층에게도 문화의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이번 프로그램은 평면작품들을 중심으로 회화 20여점, 공예작품 40여점을 전시한다. 젊고 유망한 작품들을 통해 현대미술의 다양한 모습들을 아우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찾아가는 미술관’의 특징은 어렵고 난해한 또는 부자들의 취미생활 정도로만
죽은 자들에 관한 이야기. 산 자들을 위해 이 세상에 잠시 모습을 드러내고 사라지는 죽은 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듯한 이미지를 담은 작품들…. 탄생, 죽음, 의식, 경험이 만들어낸 감각의 영역을 자아인식의 통로로 삼는 작가 발 비올라(1951년 생)가 신작 ‘해변 없는 바다(Ocean Without a Shore)’로 관람객들을 찾아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10월 26일까지 국제원형전시실에서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인 빌 비올라(1951년 생)의 신작 ‘해변 없는 바다 (Ocean Without a Shore)’를 전시한다. ‘해변 없는 바다’는 3개의 스크린에 고화질 비디오와 사운드를 사용해 제작됐다. 이 작품은 작가가 15세기에 지어진 베니스의 산 갈로(San Gallo) 교회에서 영감을 받아 촬영됐으며, 24명의 연기자와 20명의 기술팀이 참여했다. 연속적 비디오 이미지들은 인간의 형상이 흐릿한 어둠 속에서 밝은 공간으로 천천히 나오면서 점차적으로 실체화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짧은 순간 동안 육체적인 형상이 드러나면 이 존재들은 궁극적으로 유한한 존재로부터 벗어나서 원래 있었던 ‘無’의 세계로 돌아간다. 삶과 죽음 사이의 간극에서 마주치는 조우에 관
선크림을 아무리 덧발라줘도 여름 자외선은 걱정스럽기만 하다. 땀을 비 오듯 쏟아낼 때마다 피부 속부터 가물어가는 이너 드라이(Inner Dry) 현상, 기온이 1도씨 상승할 때마다 10% 가량 증가한다는 피지분비, 모공확장, 트러블…. 여름철일수록 피부 관리에 신경 써 클렌징을 더욱 꼼꼼히 하고, 각질관리를 주기적으로 해주며, 수분제품(수분에센스, 수분크림) 및 모공관리제품, 팩(필링팩, 진정팩, 보습팩)등으로 피부를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피부가 가장 자극을 받고 있는 낮 시간에 일터에서 이런 관리를 해주기도 어렵다. 낮 시간 동안 조금이나마 피부를 보호하고 관리해줄 수 있는 관리 방법은 없을까? 천연화장품 카오리온(www.caolion.com) 뷰티 컨설턴트가 간편한 여름철 피부를 보호, 관리 방법을 제안한다. ◇피부수분관리는 부지런하게 많은 땀과 잦은 세안 그리고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으로 피부 속이 건조해질 수 있는 여름철에는 무엇보다 피부수분관리가 중요하다. 피부가 다소 건조하다 느껴지는 때에 워터스프레이를 한 번씩 뿌리고 손바닥으로 두드려 부드럽게 흡수시켜 주는 수고가 필요하다. 단, 메이크업 위에 뿌릴 때는 기름종이 혹은 화장지 등으
노출의 계절 여름, 날씨가 더워지면서 거리에는 벌써부터 핫팬츠, 미니스커트 패션과 함께 스트랩, 가보시 샌들 등 아찔한 높이의 하이힐로 쭉 뻗은 각선미를 뽐내는 여성들이 활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더! 더! 섹시하게’를 외쳐대는 여성들을 위해 여름용 주얼리를 속속 출시하며 ‘여름 특수’ 사냥에 나섰다. ◇패션 주얼리 브랜드 미니골드=‘샤이닝 발찌’를 출시하며 특수 판매 대비에 나섰다. ‘샤이닝 발찌’는 실버나 골드 체인에 하트, 플라워 모양의 포인트장식을 결합한 상품으로 움직일 때마다 장식들이 달랑거리며 반짝이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2만원대부터 9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미니골드 관계자는 “발목에서 빛나는 발찌 하나만으로도 전체적으로 섹시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볼륨감과 화려함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월트디즈니 주얼리=‘레인미키 목걸이’를 선보였다. ‘레인미키’는 미키마우스 캐릭터 모양에 시원한 실버 소재를 입힌 솔리테어 형태의 목걸이로, 여름 패션에 제격인 아이템이다. 보조체인이 있어 다양하게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월트디즈니 주얼리 상품기획팀 김성순 과장은 “올 봄 까지만 해도 작은 펜던트가 달려 가슴 밑까지 내려오는 긴 목걸이가 유행했지만 지금은
회사원 전문직 상관없이 여성의 경제력 중시하는 남성이 늘고 있다(?) 백마 탄 왕자와의 결혼을 꿈꾸는 신데렐라의 시대는 갔다. 남성들도 재벌 딸과의 결혼을 꿈꾸는 ‘남자 신데렐라’가 되고파 한다.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이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3일까지 결혼적령기 미혼남성 305명을 대상으로 ‘현재 여자친구가 있는데 재벌2세가 청혼해 온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3%가 ‘청혼을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그 뒤로 35%에 해당하는 71명이 ‘일단 만나보겠다’고 대답했으며 32%가 ‘거절하겠다’고 대답했다. 또 ‘결혼상대자를 선택할 때 가장 우선시 하는 항목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절반이 넘는 56%(170명)가 여성의 경제력을 가장 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외모’가 23%, ‘성격’이 14%, ‘학력’이 7% 순이었다. 여성의 경제력을 우선시 하는 남성들의 직업군은 회사원, 공무원, 전문직 등 상관없이 폭넓은 분포를 보였다. 실제로 한 케이블 방송에서는 수백억 자산가 부모를 둔 25세 여성을 내세워 데릴사위를 모집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500여명의 남성이 지원해 달라진 결혼풍속도를 보여주기도
●섹스 앤 더 시티 출연: 사라 제시카 파커, 킴 캐트럴 ‘사랑과 섹스를 떼어놓을 수는 없는건가?’ 뉴욕을 대표하는 잘나가는 그녀들 캐리, 사만다, 샬롯, 미란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네명의 여성들이 꿈꾸는 자유로운 삶이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뉴요커들의 멋진 일상을 발랄하고 멋지게 그려낸 미국 TV 드라마 시리즈가 영화관으로 옮겨왔다. 여자들은 원하고, 남자들은 궁금해 하는 그녀들의 짜릿한 연애, 솔직한 섹스, 완벽한 스타일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영화. ●카르마 출연: 수폰팁 추안그랑스리, 시라판 와타나진다 만삭의 임산부 ‘누알’은 시골에서 상경해 실종된 남편 ‘촙’을 찾는다. 돈도 친척도 없는 ‘누알’은 부유한 과부의 저택에서 며칠간 지낼 것을 겨우 허락 받지만 그 집은 음산하고 이상한 기운이 감도는데….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보이지 않는’이라는 제목으로 상영돼 매진 사례를 기록했던 태국영화가 다시 한국을 찾았다. ●디 아이 출연: 제시카 알바, 알렉산드로 니볼라 ‘내 눈에만 보이는 공포’ 어린 시절 사고로 시력을 잃은 시드니 웰스는 각막 이식 수술을 받고 서서히 일상을 되찾는다. 시력을 점차 회복해 가면서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기이한 것들이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