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남겨야 한다면, 추억을 그대로 담아내는데는 사진만한 것이 없다. 독특한 사진 촬영법이 담긴 나만의 생활 아이템들은 그 즐거움을 더한다. 인터파크 김명권 생활/인테리어 카테고리매니저는 “디지털카메라 사용 확대로 사진 찍는 것이 하나의 일상이 되면서 사진을 활용한 상품도 점차 다양해 지고 있다”며 “흔히 쓰는 물건에 사진을 담는다면 인테리어 효과뿐 아니라 사진 속 추억과 감동이 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휴대가 가능한 미니앨범에서부터 나만의 사진을 이용한 맞춤 주문 상품까지 다양한 사진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www.interpark.com) ◇언제, 어디서나 ‘추억은 내 품안에…’ MP3, 열쇠고리, 핸드폰 등 언제 어디서나 휴대 가능한 ‘미니 앨범 핸드폰줄’은 귀엽고 앙증맞은 디자인에 3천원~2만원 대까지 다양하다. ‘미니 스틸 커플사진첩’(1세트 5천원)은 메탈 앨범 안쪽에 연인이나 친구의 사진을 붙여 꾸밀 수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최대 120장의 사진을 담을 수 있는 ‘미니 디지털 액자 오뚝이’(1만9천800원)는 자동 슬라이드, 밝기, 명암 조절은 물론 날짜와 시간도 보여줘 시계 역할까지 해내는 똑똑함을 자랑한다.
인터넷 온라인 몰들이 봄나들이 시즌을 맞아 다양한 기획전과 이벤트를 열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은 ‘Let’s go 봄나들이’. 나들이 준비 단계부터 여독 풀기까지 품목에 따라 최소 20%에서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한다. 스텝1에서는 ‘꼬리꼬리 미아방지 백팩’(1만4천300원), 스텝2에서는 아동용 카시트, 내비게이션을 자동차 용품을 세팅했고 스텝3에서는 ‘삼천리 뽀로로 3Line인라인 풀세트’(6만4천700원) 등을 만날 수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유아동 카테고리에서 ‘봄나들이 외출용품전’, ‘유모차 특가전’. 인기 브랜드 카시트, 유모차 등을 최고 40% 할인가에 선보인다. 자동차 카테고리에서도 ‘봄나들이 필수용’ 기획전을 열고 내비게이션, 유아놀이방, 햇빛가리개 등을 최고 27% 할인된 가격에 내놓았다. ▶롯데닷컴(www.lotte.com) ‘봄나들이용품 기획전’. 밀폐용기 피크닉세트, 아이스탱크, 보온도시락, 돗자리, 피크닉 바구니 등 봄나들이에 필요한 용품들을 최고 60%까지 할인한다. 이밖에도 디앤샵(www.dnshop.com)은 거화아이엔씨의 ‘4인 피크닉 세트’ (2만4800원)는 접
파리의 분주한 아침.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곳에 작은 새 한 마리가 죽어있다. 행인들은 걸음을 재촉하느라 그 새가 붉은색 피를 흘렸는지 푸른색 피를 흘렸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정면을 주시하며 걷느라 무심히 지나쳤을 뿐이라고 변명하지만 목격자는 없다. 다만, 아네트 메사제라는 여인이 그 새를 집으로 데려가 색색의 털실로 옷을 지어 입혔다는 섬뜩한 소문이 들릴 뿐이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새의 시체. 그 여인은 죽은 듯 묻혀있던 생의 인식과 감각에 온기를 불어 넣으려 했던 것일까? 이 기묘한 소문은 프랑스 현대미술가 아네트 메사제의 ‘기숙생들’이라는 작품에 숨어있다. 유리장 속에 죽은 새들을 진열해 놓은 이 작품의 일부는 실제 새를 박제해 쓰기도 했다. 혹자는 그의 이러한 행동이 ‘모성과 여성성을 드러낸다’고 평하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모성적인 보호가 오히려 잔인한 구속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난해하고 낯설게만 느껴지는 통념적인 현대미술에 방향을 제시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신기하고 흥미로운 아네트 메사제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오
사라지는 것들이 그리움이라는 감정으로 발버둥 친다. 낯선 삶의 풍경화, 누군가에게 편지를 써 내려가 듯 붓을 댄 화폭. 40여점의 작품들로 펼쳐지는 ‘서정’의 향연. 인천 신세계갤러리는 16일까지 제16회 ‘남구미술협회’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인천 남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술작가 42명의 작가가 참여해 사라져 가는 풍경을 걸어놓았다. 바쁜 일상, 도시인들이 눈의 그림 뿐 아니라 마음의 그림들을 수집할 수 있는 자리다. 어쩌면 ‘서정’ 이란 시인이나 화가들의 사연쯤으로만 여겨질지도 모른다. 이에 작품들은 빈곤했던 마음의 창에 시원한 바람을 불어넣는다. 서정적인 풍경을 추상으로 그려낸 작가 오세완의 ‘풍경-Ⅰ’, 이국적인 정취를 광목에 먹으로 그린 작가 김상순의 ‘프라하’ 등의 작품들은 곁에 있어도 손짓하지 못하는 계절, 봄의 풍경을 정겹게 그려냈다. 작가 전도진의 ‘오우가 중에서’는 조선시대 윤선도의 시조를 통해 수(水),석(石),송(松),죽(竹),월(月) 등을 다섯 벗으로 삼은 작가의 자연애와 관조를 고스란히 담았는가 하면, 작가 김영자는 ‘인의예지신’을 통해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것들을 그림으로 전했다. 한편, 시비와 선악을 분간할 줄 아는 상상의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고 있는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에선 11일부터 13일까지 ‘오픈스튜디오4(part1)’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오픈스튜디오’는 입주 작가 모두가 창작성과를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자리이며, 6개월 단위로 어드바이징 프로그램, 독립프로젝트 등을 함께 선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part 1’에서는 강석호, 김민정, 김세진 등 22명의 작가와 19명의 이론가들이 어드바이징 프로그램에 참여해 새로운 창작 아이디어 및 리뷰 계기형성과 인적 인프라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는 9월 말에 열릴 예정인 ‘part 2’에서는 작품과 소재 및 재료, 공간 등의 재구성과 그에 따른 미세한 변화에 초점을 맞춰 참여 작가별 ‘독립프로젝트’ 및 ‘도큐먼트 구성’을 진행, 입주기간을 총체적으로 마감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분야의 작품과 문화 안에서 작가들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이자 또 하나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봄날 화창한 8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연무시장 골목을 지나가다 우연히 들른 떡복이집 ‘먹자 떡복이’. 이곳은 인근에서 중국인들이 많이 오기로 소문난 가게다. 특히 인근 경기대학교의 중국 교환학생들과 조선족들이 많이 찾는단다. 우리네 입맛에도 맛깔스럽기 그지없다. 그래서인지 이곳 풍경은 조금 이채롭다. “짜이찌엔~맛있게 먹었으려나 모르겠네. 공부 잘하고 있지? 다음에 또 와!” 사장님처럼 보이는 두 부부가 중국인으로 보이는 이들에게 친절하리 만큼 친절하게 말을 건넨다. 말이 통하고 정이 통한다. 김태수(51), 김정옥(47) 부부가 어엿한 사장님들이다. “경기대를 다니는 교환학생들이 한두명씩 오기 시작하더니 입소문을 타고 한족, 조선족할 것 없이 단골손님이 됐다”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김씨 부부에게는 남모를 사연도 숨겨져 있다. 2년전까지 100평짜리 공장에 50명의 직원을 둔 중소기업의 운영자였던 그들은 부푼 꿈을 안고 중국에 진출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설명. “공장이 망하고…한국에 돌아와서 처음에는 막막했다”면서 &ldquo
마음은 마치 봄날 같아서 고운 씨앗을 뿌리면 싹이 트고, 잎이 자라 꽃이 핀다. 인생의 청춘인 봄, 뜨거운 여름을 지나면 생의 가을에 이른 ‘나’의 마음은 민들레 홀씨가 돼 또 다른 이의 마음 밭에 나의 흔적을 떨군다. 타인의 마음과 내 마음이 같이 자라나는 것이 ‘관계’라면 우리는 농부의 그것처럼 갈고, 일구고, 거두는 일에 열정을 쏟아야 할는지도 모른다. 안양 롯데화랑은 오는 14일까지 ‘계관(係關)’이라는 주제로 ‘리우(移宇)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역량 있는 젊은 작가를 지원해 지역예술활동을 증대시키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작가 리우(이동환)의 서양화 작품 26점을 선보인다. 계관(係關)은 관계(關係)의 다른 이름이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 속에서 생겨나는 모든 관계들…. 관계는 서로 간에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지만 비단 사람과 사람만을 연결짓는 것만은 아니다. 시간과 공간을 함께하는 모든 것, 사고하는 모든 것들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다. 작가 이동환은 이러한 관계를 소재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뿐 아니라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물
우리는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로 간다 팔란티리 2020|웅진윙스|328쪽|1만3천원. 우리가 모르는 사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통해 존재했던 무형의 것들이 꿈처럼 펼쳐지고 있다. 선 없는 전화기를 손에 들고 다닌 지 꽤 오래 됐고, 전화번호부 두께만한 텔레비전이 벽에 걸리는가 하면 가상공간에서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조금 더 기다리면 빛의 속도보다 빠르다는 타임머신이라든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인조인간이 눈앞에 나타나는 것은 아닐는지….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2020 우주의 원더키디’에도 아이켄과 예나가 에어스타를 타고 아빠를 찾아 3억광년을 날아다니지 않는가. 불과 12년 후의 일이다. 어쩌면 우리가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미래’가 지금, 일상 곳곳에서 소리 없이 머물러 있을지도 모른다. 그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인터넷을 비롯한 매체환경일 것이다. 우리는 인터넷 세상 속에서 수많은 닉네임을 가지고 있으며 변신을 거듭하기도 하고 유동적인 정체성을 형성하기도 한다. 그 속에서 즐기고 토론하며,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클릭과 스크롤 한번에 경제와 권력까지도 주무를 수 있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 지
살아 있는 지구 바바라 테일러 외 |김인숙 옮김|산하|140쪽|1만3천원. 사막·바다·열대우림 등 자연환경·생물 담아… 호기심 많은 학생에 추천 지구의 주인은 누구일까? 쑥쑥 자란 빌딩들, 화분 속의 꽃들, 거리의 가로수, 공원의 애완동물…. 이런 도시의 모습을 보면 마치 사람이 지구의 주인인 것처럼 느껴진다. 지구라는 작은 별에서 저마다 지혜롭고 치열하게 살고 있는 많은 생물들, 함께 살아가는 우리. 그렇다. 지구의 주인은 ‘우리’다. ‘살아있는 지구’의 저자 바바라 테일러는 이런 지구의 모습을 풍부하고 알찬 설명, 생생한 사진을 통해 알려준다. 뜨거운 날씨와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사막에서부터 온통 얼음으로 뒤덮여 차갑게 빛나고 있는 극지방까지 살펴보는 지구 생태 탐험, 그 긴 여정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뜨거운 태양, 모래 바람, 낙타, 선인장 등이 고요하게 숨을 쉬는 사막. 사막의 동식물들은 뜨거운 낮과 추운 밤을 어떻게 견디며 살아가는 것일까? 또 얼음으로 뒤덮여 춥고 황량하지만 장엄하고 아름다운 북극과 남극에는 작은 곤충들과 북극곰, 바다코끼리, 오리, 펭귄, 매서운 칼바람과 눈 폭풍을 피해 더불어 산다는데…. 지구에서 처음 생명체가 탄생한 곳
현명한 자녀교육을 원한다면… 슈테판 리스 외|박규호|현문미디어|1만원. 세계적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부모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가장 현명한 자녀교육법이라고 충고한다. 바쁘게 살아가는 오늘날의 부모들은 세상살이에 박자를 맞추려다 엇나간 교육관에 손뼉을 칠 수도 있다. ‘부모를 위한 달라이 라마 자녀 교육법’은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간단한 교육원리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소개해 사고 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부모가 깨달아야 할 점들, 아이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