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 일원 옛 연초제조창 부지에 복합문화공간을 갖춘 대유평(大有坪)공원(11만3582㎡)을 조성했다고 1일 밝혔다. 대유평이란, 정조대왕이 수원 화성을 축성하면서 만든 국영농장을 의미한다. 대유평지구 개발사업 시행자인 KT&G와 스타필스 수원이 조성, 국토의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원시에 무상귀속했다. 1단계 조성사업은 마무리돼 지난달 28일 준공을 허가받았다. 지하 주차장(870면)을 조성하는 2단계 공사는 2023년 6월 완료될 예정이다. 공원에는 ▲자작나무 ▲벚나무 ▲청단풍 등 나무 4000그루가 심어졌으며, ▲잔디광장 ▲왕벚꽃길 ▲생태연못 ▲전망데크 ▲주민쉼터 등도 만들어졌다. 옛 연초제조창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복합문화공간 '111CM(일일일커뮤니티)'도 건립돼 이날 오후 개관했다. 지상 2층, 연면적 5470㎡ 규모의 111CM에는 ▲카페 ▲1970년대 수원시와 연초제조창 사진·영상을 보여주는 아카이브 ▲교육실 ▲다목적실이 들어섰다. 수원문화재단은 위탁운영을 맡아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역문화 콘텐츠 발굴 ▲주민주도형 문화활동 추진 ▲지역예술인 예술활동 지원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
오는 2일 전주 KCC 이지스와 창원 LG 세이커스 경기를 시작으로 프로농구 경기장 관중 입장이 확대된다. KBL은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방역 지침에 따라 2일부터 경기장 관중 입장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홈 경기장 수용 좌석 대비 원주 DB와 안양 KGC인삼공사, 수원 kt,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50%, 창원 LG 49%, 서울 SK 47%, 울산 현대모비스 46%, 서울 삼성 45%, 고양 오리온 43%까지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전주는 모든 좌석을 백신 접종자 구역으로 설정해 홈 경기장 수용 좌석 대비 100%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백신 접종자 구역에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난 사람, 48시간 내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자, 18세 이하 미성년, 의사 소견서를 통해 접종 불가자로 인정받은 사람만 입장이 가능하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막내 구단 kt wiz(이하 kt)가 '단일리그 최초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KBO리그 신생 구단의 최단기간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사상 처음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 kt는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동시 우승)을 목표로 설정, 금빛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 막내구단 kt,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7시즌, 3210일 만의 기록 kt는 10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0으로 꺾으면서 정규시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015년 1군 무대에 뛰어든 이후 7시즌, 3210일만의 기록이다. kt와 삼성은 76승 9무 59패로 정규시즌 144경기 일정을 마쳤고, 이날 1위를 가리는 단판 승부를 했다. KBO는 2020년부터 정규시즌에서 두 팀이 공동 1위를 하면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열어 최종 1위를 가리기로 했다. kt와 삼성은 단일리그에서는 최초로, 전후기 리그로 나눠 진행한 1986년 OB 베어스와 해태 타이거즈의 후기리그 1위 결정전 이후 35년 만에 열리는 '한국프로야구 타이브레이커 경기'의 주인공이 됐
오산 지식산업센터 건설 현장에서 잇따라 건설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부실한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공사가 중단되자 고용노동부에 ‘작업 중지 해제’를 요청하고 공사를 재개했는데 또다시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경찰은 원청 현장소장에 대한 조사는 미루고 하도급업체 관계자만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최근 수일에 걸쳐 오산시 가수동 일대 ‘클라우드M 캠퍼스’ 신축공사 현장에 대한 특별 감독을 진행했다. 오산 클라우드M 캠퍼스는 지식산업센터(지하 2층~지상 29층)와 창고시설(지하1층~지상10층)을 2023년 1월과 2022년 3월 각각 완공할 예정으로, 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인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았다. 최근 이 현장에서는 건설근로자 2명이 잇따라 사망했다. 지난 8월 26일 하청업체 근로자 A(30대)씨가 건물 7층에서 조립식 콘크리트 해체작업 중 추락해 숨졌다. 이어 지난 9일에도 다른 하청업체 근로자 B(55)씨가 차량크레인(고소작업차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훼손 사건 재판 등에 부당하게 개입했단 혐의로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임성근 전 부장판사가 헌법재판소의 '각하' 결정으로 파면을 면하게 됐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2시 임 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 심판 사건의 선고 공판을 열고 '각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헌법재판관 9명 중 이선애, 이은애, 이종석, 이영진, 이미선 재판관 5명이 각하 의견을 내 각하가 과반수를 넘겼다. 각하 의견을 낸 재판관들은 임 전 부장판사가 판사로서 임기가 끝나 이미 퇴직했기 때문에 공직을 박탈하는 파면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이므로 탄핵 심판의 이익이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유남석, 이석태, 김기영 재판관 3인은 임 전 부장판사가 법원행정처 차장의 부당한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면서 사법권 독립의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탄핵소추안을 인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 밖에 문형배 재판관은 임 전 부장판사가 임기 만료로 퇴직한 이상 피청구인자격을 상실했기 때문에 탄핵심판 절차가 종료된 걸로 봐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 앞서 지난 2월 국회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수석판사로 재직하던 임 전 부장판사가 재판에 부당하게 개입해 적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이른바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28일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종현 부장검사)는 이날 이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한 이민구 깨어있는 시민연대당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이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기 전 수원지방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검찰 조사에서 녹취파일 2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 녹취파일이 핵심이며 고발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5분 분량의 1개 녹취에는 이태형 변호사한테 사건을 맡기려고 한 사람들이 이 변호사와 수임료 문제를 논의하다가 ‘이재명 사건에서도 얼마를 받았으니 이 사건도 얼마에 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착수금 1억을 먼저 받고, 3억을 나중에 받는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즉 이 변호사 한 명의 수임료가 3~5억이라고 하면 이 후보 사건에 선임된 수십 명의 변호사들에게 2억5000만 원을 주었다는 이 후보의 논리가 일단 깨진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20분 분량의 두 번째 녹취는 이 변호사에게 사건을 맡기려고 한 사람들끼리의 녹취”라며 “이들의 대
시흥의 한 도로에서 차량 간 추돌사고가 발생, 차량이 전복되는 상황이 빚어졌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1분쯤 시흥시 장곡동 연성1교차로 인근에서 직진하던 코란도 차량이 우측 도로에서 직진하던 아반떼 차량과 출동했다. 이 사고로 코란도 차량이 전복되면서 운전자와 동승자 3명이 경상을 입었고, 아반떼 운전자도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이들 5명은 모두 여성으로, 연령대는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현장에서 이들 5명을 구조한 뒤 응급처치를 진행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한 차량이 신호를 위반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등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경찰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새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이 암호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텔레그램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지난 25일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이 참관한 가운데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다. 이 휴대전화는 유 전 본부장이 지난달 29일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당시 창밖으로 던져 은닉을 시도한 ‘새 휴대전화’다. 지난달 중순쯤 개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끝에 이 휴대전화를 확보한 경찰은 유 전 본부장 측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함에 따라 포렌식 당일 비교적 쉽게 통화 기록과 문자메시지 등을 확인했다. 그러나 휴대전화 속 텔레그램의 경우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었고,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이 이 번호를 알지 못해 내용을 확인하는 데 실패했다. 텔레그램은 사용자끼리 주고받는 메시지를 고도로 암호화해 저장하는 보안성 강한 메신저다.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수감 중인 유 전 본부장을 접견해 비밀번호를 받은 뒤 다음 포렌식 때 경찰에 제공하기로 했다. 텔레그램 외에 다른 포렌식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화 통화 상대 중 더불어민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이뤄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 불법행위가 있었다는 고발 사건에 대해 27일 본격 수사에 나섰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 윤영대 대표는 이날 오후 "경찰청에 접수한 위례신도시 관련 고발에 대해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에 착수했다"며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고 밝혔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19일 이재명 후보와 유동규(구속)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을 진행한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22명을 지방공기업법, 지방계약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 등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단체는 고발장에서 "이재명 후보는 2013년 11월 시의회 승인 없이 2억5천만원을 출자하고,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위례지구 개발사업을 시행했다"며 "최대·최종 책임은 당시 시장인 이 후보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전 본부장·남 변호사·정 회계사 등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입찰에 단독으로 응모했으나 토지 대금을 미납해 자격이 자동 박탈됐는데도 사업자가 됐다"고 전했다. 또 "컨소시엄의 핵심 수익사업자인 위례자산관리 주주인
코로나19 손실보상금 신청 첫날 경기도 곳곳에서 '턱 없이 부족한 규모'라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또 손실보상 대상에서 제외돼 한 푼의 보상도 못 받게 된 업계 종사자들도 피해 보상을 촉구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 “2년의 코로나...고작 80% 보상?”…본전도 못 찾은 소상공인들 ‘분노’ 27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상공인 손실보상 신청 접수가 시작됐다. 손실보상금은 신청 후 이틀 내 지급된다. 신청 대상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7월 7일∼9월 30일 기간에 집합금지·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받아 경영상 심각한 손실이 발생한 소상공인과 소기업이다. 손실보상액은 개별업체의 손실액에 비례해 맞춤형으로 산정된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없었던 2019년 대비 올해 동월 일평균 손실액에다 방역 조치 이행 기간과 보정률(80%)을 적용해 계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날 도내 곳곳에서는 소상공인들의 신음이 이어졌다. 손실보상금 보정률이 80%로 적용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창궐 이전 대비 매출이 70% 이상 줄었다는 정모(40대·수원시 팔달구 미나리광·지동시장 상인) 씨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거의 2년이 다 돼가서 손실이 큰데 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