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국회의장은 15일 “국회는 국민 권익의 최후의 보루로서 실질적 민주주의를 완성해 나가고, 법과 원칙에 따라 운영함으로써 절차적 민주주의를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세게 민주주의 날’ 담화문에서 “민주주의는 인권, 자유, 평등, 정의 등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향하는 정치이념이자, 대화와 타협, 다수결 원칙 등을 의사결정의 기본절차와 방식으로 채택하고 있는 정치제도”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어 “넘어진 사람은 일으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고, 눈물을 닦아 주는 ‘온기 있는’ 민주주의를 정착시켜 ‘서민 속으로의 대진출’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공화주의(Global Republicanism)’를 통해 사회경제적 양극화, 지역간 분쟁과 테러 문제로 위기를 맞고 있는 세계 민주주의를 보완 발전하는데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국회다운 국회’로 거듭 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재정관련 부처들이 국가 정책의 사업성과에 대해 목표치를 입맛대로 바꿔 ‘달성률’을 끼워맞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예결특위 김영선(한·일산서구) 의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2009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작성한 ‘사업계획서’와 결산 때 제시한 ‘성과보고서’를 대조 분석한 결과, 관련 부처가 성과지표 및 목표치, 평가내용을 임의로 변경해 실적율이 미흡한 정책들의 ‘달성율’을 100% 이상 높인 것으로 밝혀졌다. 모 부처의 경우 ‘성과계획서’에서 첫 성과목표로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를 제시했고, 성과지표로 ‘실질 GDP 성장률’을 설정, 2009년 회계연도 목표치로 5.0±0.5%를 제시했다. 하지만 ‘성과보고서’에는 ‘성과계획서’에서 밝힌 성과지표인 ‘실질GDP성장률’이 삭제되고, ‘소비자물가상승률’ 지표가 제시되면서 이 사업의 목표달성률은 100%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행 통계결과‘성과계획서’상의 지표인‘실질GDP성장률’은 0.2%에 불과해 이 목표치 5.0% 내외와는 큰 격차가 발생했으며, 이 수치를 대입할 땐 사업의 목표달성률은 5%에 불과해 5% 실적의 지표를 100%로 둔갑시켰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재정관련
인천 지역의 10개 중 8~9개 학교가 학교급식의 위상상태가 엉망이어서 시정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과위 배은희(한·비례)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2010년 직영급식 학교 위생 점검 결과’에 따르면, 인천 지역의 경우 이같이 대다수(88.6%) 학교의 위생상태가 불결해 시급히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 지역도 올 상반기를 기준할 때 936개 학교를 점검한 결과 677개 학교가 시정명령을 받는 등 시정률이 무려 72%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는 10개 중 5개(50.8%), 충북 충남 대구 지역 학교는 10개 학교 중 6~8개 학교가 시정조치를 받았다. 배 의원은 “직영급식 전환 취지는 위탁급식보다 훨씬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으나 현재 상태를 보면 뚜렷한 개선 양상이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 상태에서 직영을 강제로 의무화하는 것은 무리이며, 급식의 질을 높여 안전한 먹거리를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선택하게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2009년 말 현재 전국 초중고 및 특수학교 1만1천312개 학교 중 99.9%인 1만1천303개 학교에서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데 학교급식법
민자사업으로 건설한 고속도로 통행료가 국가재정고속도로 통행료보다 최대 2.8배 이상 더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예결특위 김영선(한·일산서구) 의원은 14일 결산 정책질의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잘못된 정책에 의한 부담을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민자 고속도로 4곳을 국가재정 고속도로와 동일 조건으로 비교해 밝혔다. 40km 8차선의 경우, 재정사업 통행료 2천816원데 비해 민자 고속도로(인천공항고속도로)는 7천500원, 81km 4차로는 재정사업 통행료 4천143원 민자 통행료(천안∼논산고속도로) 8천400원, 21km 8차선은 재정사업 통행료 1천902원 민자 통행료(인천대교) 5천500원, 82km 4차로는 재정사업 통행료 4천187원 민자 통행료(대구∼부산고속도로) 9천300원 등 2.22~2.89배 더 징수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같은 민자 고속도로 최저 운용수입 보장 때문에 지난 한해 민자 사업자에게 2천525억원을 지급해 아까운 예산이 낭비됐다”면서 “기업의 손실을 정부가 책임지는 것은 민간기업에 대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또 부처간 탁상공론으로 SOC민자사업 예산 1천100억원이 잠
최병국(경남 울산남갑) 의원이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의장에 선출됐다. 최 의원은 14일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제6차 중앙위 선거인단대회’에서 전체 913표 가운데 524표(57.4%)를 획득, 389표(42.6%)를 얻은 이명규 의원을 제치고 중앙위의장으로 당선됐다.
경기·인천지역의 최근 5년간 성매매 단속 건수가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 유재중(한·부산수영)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5~2009년 성매매사범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09년 한해의 경우 경기 6천741건, 인천 4천902건, 서울 4천832건 순이며 검거 인원은 서울 2만5천892명, 경기 1만4천255명, 인천 6천658명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 인천의 이같은 성매매 단속 건수는 부산 1천527건, 대구 653건, 광주 465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이 기간 성매매 검거 건수가 5배 증가했으나 구속 인원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2005년 5천413건, 2006년 8천716건, 2007년 9천286건, 2008년 1만7천736건, 2009년 2만6천580건으로 5배 정도 늘어난 반면 구속 건수는 2005년 829명, 2006년 569명, 2007년 526명, 2008년 544명, 2009년 633명으로 줄어들었다. 2009년 한해만 보더라도 7만3천8명이 성매매 사범이 검거됐는데도 구속율은 1%에도 못미쳤다. 이와 함께 전문직
연 200억여원을 쏟아붓는 고용노동부의 ‘글로벌 취업연수 지원 사업’이 혈세 낭비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한해 취업자는 고작 500여명에 불과한데다 해외 취업자 10명 중 4명이 1년 이내에 국내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14일 국회 예결특위 김영선(한·일산서구)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2006~2009년 글로벌 취업연수지원사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해외취업 출국자는 모두 3천515명인데 이중 193명(5.4%)이 1개월 이내, 978명(27.8%)이 1년 이내. 457명(13.0%)이 1~2년 이내 귀국하는 등 약 40%가 복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이 국내 복귀자가 속출하면서 고용노동부의 ‘글로벌 취업연수지원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가 시급하다. 지난 해의 경우 200억원 예산으로 1만5천627명을 외국일자리에 알선했으나, 실제 취업은 369명으로 알선 대비 취업률은 2.3%에 불과했으며, 구인요청은 3천839명인데 취업자는 9.6%에 그쳤다. 일자리가 있어도 취업이 안되고, 취업이 됐으나 단기간에 다시 국내에 복귀하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김 의원은 “2006년 이후 본 사업은 중도탈락률이 9.8%에서 26.5%로 3배가량
정부 행정기관 고위공무원단의 출신고교 분석 결과 경기와 제주지역 출신고교가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영남지역 출신고교가 64.8%을 차지했으며, 출신대학 역시 소위 ‘SKY(서울대 고대 연대) 대학’ 및 수도권 출신대학이 80.4%로 압도적으로 많아 특정지역 특정학교 출신의 편중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이용섭(광주광산을) 의원이 정부의 국장급 1~3급 이상 고위공무원 1천500명의 출신고교 출신대학을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출신고교 비중은 563명으로 37.5%, 영남지역 출신고교 비중은 410명으로 27.3%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지역 출신고교는 44명(2.9%)에 그쳐 제주 12명(0.8%) 보다 앞설 뿐, 강원 51명(3.4%), 충청 135명(9.0%), 호남 249명(16.6%)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돼 지연 학연에 따른 인사 편중이 이명박 정부의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기조인 ‘공정한 사회’와 사회 통합을 가로막는 것으로 지적됐다. 출신 대학별로는 ‘SKY 대학’ 출신 비중이 695명으로 46.3%, 지방소재 출신대학은 277명으로 18.4%로 집계됐으며, 상위 10개 대학 출신 고위
민주희망쇄신연대는 다음달 3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 ‘(가칭)금품선거퇴출위원회’ 설치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전당대회는 2012년 정권교체의 분수령인데 경선기간 중 추석명절이 포함돼 유권자인 당원과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각 후보 진영의 금품살포가 우려된다”면서 “클린 전당대회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밝히고 집중적으로 제재해야 한다”고 이같이 대책기구 설치의 당위성을 밝혔다. 이 단체는 “이를 위해 중앙선관위에 투개표 관리 외에 선거부정감시 및 단속업무까지 위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정부기관에 지나친 부담을 주고 정당의 자정능력에 대한 불신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 “적발 및 제재는 전준위에 위임해 돈선거 척결의지를 천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금품 및 추석선물 제보자에 대해 받은 금품의 50배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파격적인 인센티브 를 제공하라”고 제안했다.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위원장 강창일)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2010년도 일본 방위백서의 독도영유권 주장 철회 및 한·일 회담 독도 관련 문서 공개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특위는 결의안에서 일본 정부가 지난 10일 ‘2010년도 방위백서’ 발표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특위는 또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을 침해하려는 일본측의 영유권 주장은 지난 8월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의 한.일 양국 과거사에 대한 사죄 표명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케 한다”면서 “한.일 양국간 신뢰관계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