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진표(수원영통) 최고위원은 5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은 손학규-정동영 전 상임고문을 겨냥, “대권과 당권을 분리하는 게 야권 연대의 기본 조건이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 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손-정의 연대는 야권의 연대를 깨는 야합”이라면서 “6.2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은 야권연대에 있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만약 대권후보가 공천권을 갖는다면 야권연대가 이뤄지겠냐, 당내에서도 대권후보가 공천을 다하고 그 틀에서 경선하겠다면 과연 누가 승복하고 경선에 참가하겠냐”고 반문하면서 “당권대권의 통합은 야권연대를 짓밟는 무책임한 일이며 야권 전체의 패배를 자초하는 것이다”고 역설했다. 김 최고위원은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현재 야권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사람은 소위 ‘빅3’가 아닌 모두 ‘도토리 키재기’에 불과하다”면서 “이 틀 속에서 ‘정권재창출’을 이루려면 판을 더 키워야 하며, 그 판에서 대권후보, 젊은 세대 영입하고, 현재 거론되는 사람 외에도 차세대 주자들, 기업계, 언론계, 시민단체에서 좋은 인재를 영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다 ‘큰 틀의 정치’를 주문했다. 그는
박희태 국회의장은 4일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내년 서울에서 제2차 G20 국회의장 회의를 개최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G20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5일 전했다. 박 의장은 앞서 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 각 국 의장 및 대표단장을 초청, 오타와 페어몬트 호텔 로리에 룸에서 가진 조찬 간담회를 갖고 “우리는 첫날 회의에서 식량 안보와 분배, 그리고 세계경제 안정성 증진 문제 등에 대해 진지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펼쳤다”면서 “G20 국회의장 회의가 글로벌 파트너십의 진정한 이정표를 세우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는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과 국가간의 개발격차 해소 문제’”라면서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비즈니스 서밋(Business Summit)’을 예로 들며 “대한민국 정부는 G20 회원국 뿐만 아니라 국제기구, 민간부문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노엘 킨셀라 캐나다 상원의장, 메흐멧 알리 샤힌 터키 상원의장 등
민노당 곽정숙(비례대표) 의원은 5일 ‘장애인 예비후보자의 피선거권을 보장’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활동보조인이 필요한 장애인 ‘예비후보자’에게도 그 경비를 ‘후보자’처럼 차등하지 않고 활동보조인의 경비를 국가가 부담토록 하는 것이 골자다. 권 의원은 “현행 공직선거법에서 장애인 ‘예비후보자’와 ‘후보자’가 각 1명의 활동보조인을 둘 수 있도록 하고, 활동보조인의 수당과 실비를 국가가 부담토록 돼 있는데도 법조문이 ‘예비후보자’를 분명히 명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앙선관위가 ‘예비후보자’는 제외시키는 것으로 해석해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장애인 예비후보자들은 활동보조인을 둘 수 없었다”면서 “이는 장애인 예비후보자들의 피선거권에 대한 차별행위”라고 국가인권위에 진정했다. 국가인권위는 검토 결과 최근 “6.2지방선거 때 장애인 ‘예비후보자’가 활동보조인을 두더라도 활동보조인에게 소요되는 수당 및 실비가 보전되지 않아 비장애인 예비후보자와 차별이 발생했으며 이는 장애인 ‘예비후보자’의 참정권을 차별하는 것”이라며 ‘공직선거법’ 개정을 권고하는 결정문을 발표함에 따라 권 의원이 개정안을 발의한 것이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김영선(한.일산서구) 의원은 5일 각 부처에 산재된 지식재산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지식재산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지식재산기본법안’을 발의했다. 지식재산권 행정시스템이 법과 제도, 인프라 측면에서 미비한 점이 많은 것을 중시, 지속적으로 일정한 방향성을 갖고 국가 차원의 지식재산 중심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 골자다. 김 의원은 “특허와 관련한 기술이전의 가장 커다란 문제점 중의 하나가 기술 도입자가 도입된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통상 추가적인 R&D비용이 많이 들어가므로, 특허 기술을 사업화하는 데 필요한 자금 지원은 기술이전 활성화 방안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고 지적했다.
외교통상부의 외무공무원 선발전형의 하나인 외무고시 2부시험 합격자의 40.9%가 고위직 외교부 직원의 자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홍정욱(한·서울노원병) 의원이 5일 외교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간 모두 22명을 선발한 외무고시 2부시험에서 무려 9명이 전현직 장차관 및 3급 이상 고위직 외교관 자녀인 것으로 드러났다. 외무고시 2부시험은 1년에 3명 가량 뽑는데 매년 한 두명씩 고위직 외교관의 자녀가 채용됐던 셈이다. 또 외무부에는 모두 30명의 고위직 외교관 출신 자녀들이 근무하고 있거나 근무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중 특별채용자가 7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前 불가리아 대사, 前 코트티부아르 대사, 前 스페인 대사의 자녀 등 4명이 현재 5급 사무관에 해당하는 2등 서기관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며, 3명은 퇴사했다. 특히 영어능통자 전형인 외무고시 2부시험은 외국에서 초등학교 이상의 정규과정을 6년 이상 이수한 자로 응시자격을 제한했으며, 시험과목에서도 1차시험 2과목, 2차시험 4과목으로 평가해 1차시험 5과목, 2차시험 6과목을 각각 치르는 외시 1부시험과의 형평성으로 논란을
경기 도내에서 국민주택 기준인 전용면적 85㎡(25.7평) 미만의 아파트 중 가장 비싼 곳은 과천시 중앙동의 주공1단지 아파트로 82.02㎡(24.8평) 면적에 7억2천만원(공시지가)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싼 곳은 평택시 학현동 다인아파트로 17.28㎡(5.2평) 면적에 1천200만원(공시지가)으로 면적은 4.7배이지만 가격은 무려 60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비싼 아파트 1채를 팔면 가장 싼 아파트 60채를 살 수 있는 셈이며, 이 면적 기준으론 경기도가 서울, 전북, 대전에 이어 네 번 째 순이었다. 이같은 분석은 국회 국토해양위 안홍준(한·경남마산을) 의원이 5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아파트 면적별 공시가격 현황’ 조사 결과 드러났다. 그러나 경기도는 85㎡(25.7평)이상~132㎡(39.9평)미만에서는 전국 아파트 중 지역별 가격 차이가 가장 극심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가장 비싼 곳은 역시 과천시 중앙동 래미안에코펠리스 아파트로 128.58㎡(38.9평) 면적에 11억2천만원(공시지가)이며, 가장 싼 곳은 이천시 장호원읍 진암리 영창아파트로 87.68㎡(26.5평) 면적에 2천300만원(공시지가)으로 나타나 면적은 1
국회 국방위원장인 한나라당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천안함폭침 사태에도 북한이 적반하장의 태도로 일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해 북중간 전통의 혈맹관계를 재확인하고 긴밀한 협조 속에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희망했다”면서 “이는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게 될 것을 알리는 신호탄으로서, ‘북한내 친중정권 유지’라는 중국의 전략과 ‘북핵확산 저지와 폐기’라는 미국의 전략이 맞물려 파생한 ‘북한의 붕괴 아닌 연착륙이 최상’이라는 미중간 공통의 이해가 작용한 결과라고 본다”고 우려했다. 원 위원장은 이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보다 책임있고 성의있는 자세 ▲천안함 기습공격에 대한 즉각 사과 및 재방방지 약속 ▲남북 국방장관회담 및 군사 실무회담의 조속 개최 등을 북한 측에 제의했다. 여권의 ‘남북의 화해 모드’ 촉구와는 달리 민주당 측은 천안함 폭침에 대해 진상조사 특위를 통한 사실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는 2일 민주당 강성종(의정부을)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석의원 234명 중 찬성 131표, 반대 95표, 기권 4표, 무효 4표로 가결됐다. 강 의원의 체포동의안 가결은 지난 1995년 10월 민주당 박은태 전 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가결된 이후 15년만에 회기 중 첫 구속되는 사례다. 강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다음 주중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려 구속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날 강 의원은 표결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부끄러운 돈 1원, 한 푼 받은 게 없다”면서 혐의를 적극 부인하면서 “부끄럽지 않는 모습으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 이런 모습으로 국회에서 역할을 끝내지 않게 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기춘 의원은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어제 여야가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합의한 뒤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한나라당이 합의를 깼다”면서 “강 의원에게도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본회의를 내일 오후에 열자고 요구했지만, 아무런 사전 협의나 통보 없이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소집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이군현 의원은 본회의 직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강용석(서울마포을) 의원이 결국 제명 처리돼 출당됐다. 한나라당은 2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강 의원에 대해 예정대로 제명 처리했다. 이로써 강 의원은 한나라당 당적을 잃었으며, 앞으로 5년간 한나라당에 입당할 수 없게 됐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2시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 재적의원(172명) 2/3이상인 136명이 참석,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출당시켰다. 앞서 한나라당은 자진탈당을 권유하면서 두 차례 의총을 연기했지만 강 의원이 받아들이지 않아 불가피 의총을 열어 이같이 처리했다. 강 의원은 이날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7월16일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대학생 20여명과 저녁을 하는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한 여학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를 할 수 있겠느냐”는 등의 성희롱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강 의원은 또 다른 여학생에게는 “대통령이 너만 쳐다보더라. 사모님(김윤옥 여사)만 아니었어도 벌써 네 핸드폰번호를 따갔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었다.
2일 한나라당이 제명 처리한 강용석(서울마포을) 의원이 무고혐의로 불구속 기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방종혁)는 강 의원이 여대생 성희롱 발언 사실을 부인하면서 해당 기자를 고소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 의원은 자신이 아나운서 지망 여대생을 성희롱했다는 중앙일보 보도 이후에도 ‘중앙일보와 해당 기자가 거짓말로 기사를 썼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사를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여자 아나운서를 성적 대상으로 하는 발언을 해 모욕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강 의원을 수차례 불러 조사를 벌였으며 성희롱 발언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발언이 있었던 회식자리에 참석한 연세대학교 토론동아리 학생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성희롱 발언이 사실로 확인돼 무고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7월21일 자신의 성희롱 발언을 보도한 중앙일보 기자를 출판물에의한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