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임동규(비례대표) 의원은 27일 선거운동기간 중 후보 간 단일화 및 이에 따른 후보 사퇴를 금지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임 의원은 “공직선거의 후보자로 출마한 자가 부재자 투표까지 다 이뤄진 상황에서 다른 정당추천 후보자와의 단일화를 통해 후보를 사퇴하고 지지를 선언하는 것은 유권자를 기만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뒤흔드는 위헌적 흥정이자, 정당정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현재 일본과 캐나다 등은 후보등록일에 한해서만 후보사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유권자의 혼란과 무효표의 양산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면서 “후보등록일에만 후보사퇴를 할 수 있도록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6.2지방선거의 경우,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교육감, 교육의원 선거에서 선거운동기간 중 85명이 사퇴하면서 무려 120만1천44표의 무효표가 발생했다. 특히 선거운동기간 중 후보사퇴가 없었던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총 투표수 442만6천182표 중 무효표가 2만8천510표(0.6%)에 불과했으나, 경기도지사 선거의 경우에는 심상정 후보의 중간 사퇴로 인해 총 투표수 453만4천771표 중
민주당 김진표(수원 영통) 최고위원은 27일 서울, 충주 등 범야권단일화에 대해 ‘야합’, ‘승리 지상주의’라는 한나라당 측의 비판에 대해 “선거에 패배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나오는 정치적 공세‘라고 일축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정치 선진국에서는 선거연대를 통해 집권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결국 선거는 민심을 국정에 잘 반영해가는 과정이고 정강 정책 등이 유사한 정당끼리 선거연합을 통해 실현할 수 있다”며 “정치에 아주 중요하고 필요한 정치적 절차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또 재보선 유세 현장에서 느낀 바닥 민심과 관련, “국민들은 6.2 지방선거 민심을 외면한 이명박 정권에 대한 분노가 높았다”며 “4대강 중지를 명령한 국민을 무시하고 오히려 예산을 증액하고 불효정권, 성희롱 정권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4대강 예산 조달을 위해 기초노령연금과 경로당 난방비 411억원을 일부 또는 전액 삭감했다”며 “무엇보다도 일자리 부족으로 실업자가 많이 늘어나고 지방재정은 파탄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MB정권을 다시 심판
다문화가정에 대한 정부 부처간 예산이 중복되고 정책 방향도 헷갈려 국가 차원에서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나라당 한선교(용인 수지)의원은 27일 “‘다문화가족청’ 신설로 부처간 중복예산을 없애고 결혼 이주여성에 대해 체계적인 지원책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한 의원이 밝힌 국회입법조사처의 다문화가정 관련 지원 부처 예산 현황에 따르면, 2009년 법무부 36억7천만원, 보건복지부 297억4천500만원, 문화체육관광부 36억2천500만원, 교육과학기술부 8억, 노동부 131억3천100만원, 행정안전부 24억2천900만원, 여성가족부 37억원, 농림수산식품부 4억2천600만원 등 모두 575억2천600만원을 지원했다. 한 의원은 그러나 “그 지원 내용을 보면 대부분 부처별로 교육지원, 센터지원, 결혼 이민자 가족 행사성 사업지원이라는 중복된 형태의 사업들이 각 부처별로 흩어져 있어 체계적이지 못하다”면서 “다문화가정이 성격상 부처별 예산 지원보단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또 최근 한국에 온지 일주일만에 정신질환을 앓던 한국인 남편에게 살해당한 베트남 국적의 ‘탓티황옥’씨 사건을 계기
민주당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은 26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최근 인덕원~장안구청~병점을 잇는 ‘4호선 연장 사업’에 대해 타당성 재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찬열 의원은 “4호선 연장사업은 30만 장안구민 뿐만 아니라 110만 수원시민의 오래된 숙원이다”면서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이 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2004년 제2차 수도권 광역교통 3차 5개년 추진계획(2004~2008)에 따라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에 고시돼 총 24.5km, 1차로 전철 4호선 인덕원역~의왕~수원 월드컵경기장까지 지하 7개역 15km 구간, 2차로는 월드컵경기장~1호선 병점역까지 지하 2개역, 지상 1개역으로 9.5km를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였는데 경제·정책·지역 균형발전 분석 등에서 경제적 타당성인 B(편익)/C(비용)이 기준치(1) 보다 낮은 0.2~0.5점으로 경제성과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사업이 중단됐다. 그러나 최근 기존 노선을 기본안으로 하되 병점차량기지와 동탄차량기지를 활용할 수 있는 노선 대안이 제시되며 타당성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의 부인에 대한 총리실의 불법 사찰 파문이 이를 보도한 언론사 측과의 법적 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남경필 의원은 지난 24일자 한국일보의 부인 소송 관련 보도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을 추진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남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남경필 의원, 검찰에 외압 의혹’의 제목으로 처의 피소 사건을 보도하면서, 2007년 5월 남 의원의 처가 매매가 28억원대 회사를 3억원에 팔아 넘긴 사건에 대한 소송이 마치 검찰 외압을 통해 처리됐다는 식으로 허위보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의 매매 관련 형사소송은 지난해 대검에서 최종 무혐의 처리됐으며, 민사소송 역시 지난 7월 법원에서 무혐의 처리됐다”면서 “한국일보는 이러한 정당한 소송 결과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는 편파보도”라고 주장했다. 한국일보는 당시 수사관계자의 말을 인용, “남 의원의 부인 L씨가 횡령 혐의로 피소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하던 중 L씨가 매매가 28억원대의 회사를 회계사 한모 씨에게 3억원에 팔아 넘긴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청구를 신청했다. 그러나 영장은 특별한 이유없이 기각됐고 이후 재신청을 거듭했지
민주당 천정배(안산 단원갑) 의원은 26일 유명환 장관의 반민주적 폭언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야당을 지지한 유권자를 ‘종북주의자’로 매도한 발언이다”면서 “유 장관의 언행은 부적절함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경고했다. 천 의원은 “유 장관은 지난해 4월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 결과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북한체재에 찬성하는 듯한 발언으로 외교적 결례를 범했고, 같은해 9월에는 “북핵무기 남측겨냥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고 그의 일그러진 대북관을 비판했다. 이어 “막말도 처음이 아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참석하여 본인에 대해 욕설을 퍼부어 큰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면서 “막말도 문제지만 국회를 경시하는 태도와 철학에 큰 문제가 있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특히 “유 장관의 발언은 7.28 재보궐 선거를 불과 나흘 앞두고 나온 정치편향 발언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국민의 신성한 주권행사를 비하하고 왜곡한 반민주적 폭언이며 사퇴 사유를 넘어 형사상 책임까지 물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므로 당장 법적 책임을 물으라”고 강조했다.
국회예산정책처(처장 신해룡)는 25일 ‘2009회계연도 결산분석시리즈 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는 지난 해 보다 3권 많은 10권으로 확대시켜 여러 부처가 관련된 32개의 중점사업과 165개의 개별사업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예산처는 이 보고서에서 28조원 규모로 편성된 경제위기 대응예산은 부분적으로 예산의 과다편성, 집행실적 부진, 사업계획의 부실 때문에 사업성과가 기대에 못미친다고 밝혔다. 특히 10조9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일자리 사업의 경우, 24개 부처에서 유사 사업이 분산 추진돼 그 성과가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에서 증액되거나 감액된 사업을 정부가 집행과정에서 전용을 통해 다시 원상회복한 사례(101건)와 기금 재무구조 분석을 통해 전체 63개 기금 중 고용보험기금 등 8개 기금이 완전 자본잠식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산정책처는 결산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84개 사업에 대해 국회가 2011년도 예산안 심사 때 사업자체를 폐지하거나 사업비를 삭감할 것을 이 결산분석시리즈를 통해 제안했다. 한편 2009년에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총지출을 10조원 증가시키는 내용의 수정예산안이 30여년만에 제출되고 17조8
7.28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 선거구에서 25일 야권의 단일화가 극적 타결되면서 막판 전체 판세의 파급력이 주목된다. 선거를 사흘 앞둔 이날 현재까지 판세는 한나라당의 경우 서울 은평을과 충북 청주에서, 민주당은 인천 계양을, 광주 남구, 강원 원주,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은 치열한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서울 은평을에서 이같이 야권의 단일화가 이뤄지며 막판 최대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민주당 전현희 대변인은 이날 오후 “야3당 후보 간 은평지역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면서 “오늘과 내일 여론조사를 통해 내일 오후 3시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종반으로 치닫으며 우세지역 2곳 중 1곳에서 단일화를 이루며 판세를 뒤집으려 하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이날 “정치적 야합이고 대국민 기만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 태백 고한읍에서 가진 염동열 후보 지원유세 직후 기자들에게 “이념과 정책, 정체성이 다른 정당이 단일화하는 것은 정당정치를 부인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은 이
“치안 확보는 파출소에서부터” 한나라당 정미경(수원 권선) 의원의 ‘파출소 부활’을 위한 전방위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구대’에서 ‘파출소’로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정 의원이 예산 확보 등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당수동 파출소가 대표적 사례다. 정 의원은 올 초 행안부, 경찰청 등 관계 기관을 두루 방문해 주민들이 염원해온 이 파출소 신설 예산을 확보한데 이어 최근 건축설계를 끝냈다. 이 지역은 지난해 치를 떨게 했던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범죄 아지트인 축사가 발견되며 주민들의 불안감이 극도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이 발벗고 나서 ‘파출소 신설’의 우선권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정 의원은 또 그간 순찰 및 방범활동이 유흥가 중심으로 치우쳐 골목길 아이들과 서민들을 위한 치안이 상대적으로 소홀해져 온 점을 중시, 권선구 내 ‘방범용 CCTV’를 설치할 수 있는 예산도 확보했다. 정 의원은 “당수동 주민들의 강력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게 됐다”면서 “이제 파출소 신설로 신속한 출동과 부지런한 순찰, 효과적인 현장 대응을 통해 경찰의 존재감을 드러내면 치안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지역사회의 일부가 되는 ‘커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와 서울시교육위원회 민주당 의원단은 지난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아동성범죄 없는 학교만들기 조례제정에 나서기로 협의하고 이를 민주당 대표 조례로 만들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 교육위원회 민주당 의원단을 중심으로 ‘아동성범죄 없는 안전한 학교만들기 포럼’을 발족하고, 아동성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의제를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전국 1만1천198개 초중고교에 각 2명씩의 배움터 지킴이를 배치하고, 이 지킴이와 지역 자원봉사단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학교 안전관리에 나서고 관련 예산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교육청이 각각 5대2대3으로 분담할 것을 주장했다. 예산 분담의 경우, 최근 교과부가 아동성범죄가 연일 터지자 모든 초등학교 CCTV 설치, 배움터 지킴이 연장근무 사업 등을 내놓았지만 예산 확보없이 시·도 교육청으로 떠넘긴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