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공공재정의 총체적 부실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전국 광역 및 기초 지자체의 전체 채무가 무려 40% 급증하는 등 ‘깡통 지방재정’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말 18조2천여억원이던 지방정부의 채무가 2009년 말 25조5천여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지방세 수입으로 인건비를 조달하지 못하는 지자체는 전체 246개 지자체 중 55.7%에 달하는 137곳으로 분석됐다. 시도별로 보면 경북 18곳, 전남 16곳, 강원 12곳, 경남 10곳, 충남 11곳, 전북 10곳, 충북 6곳, 인천 2곳 등 모두 85곳이다. 자치구별로는 서울 부산이 각 15곳, 대구 7곳, 광주 5곳, 인천 4곳, 대전 3곳, 울산 2곳 등 모두 52곳이다. 특히 지방정부의 부채에 잡히지 않는 ‘그림자 부채’인 지방 공기업 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2008년 말 지방공기업 부채는 47조3천여억원인데 이는 같은 기간 지방정부 채무 잔액 19조2천억여원의 2.5배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전국 16개 시·도 도시개발공사의 부채문제가 심각해 전체 공기업 부
최근 지급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한 성남시 등 일부 심각한 재정위기를 초래한 단체장에 대해서는 자치권을 제한하거나 주민소환 대상으로 규정해야 된다는 방안이 제기돼 주목된다. 국회 입법조사처(처장 심지연)는 18일 성남시의 경우 재정자립도가 67.4%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8위를 차지해 재정이 건전한 점을 중시, 이를 계기로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들의 연쇄적인 지급유예선언의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방재정위기관리법’의 제정을 검토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입법조사처는 이날 ‘성남시 지급유예선언과 지방재정의 건전화 과제’란 보고서를 통해 현행 지방재정관리제도의 ‘지방채발행 총액한도제’의 경우, 계속 사업이나 주민복지 증진을 위한 경우 한도액을 초과하는 지방채 발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지방채 발행을 제재하기에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 사후적 성격인 ‘지방재정분석진단제도’ 역시 재정상태를 상대 평가해 하위 단체에 재정건전화 계획수립을 권고 또는 행정지도에 그치는 수준이어서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입법조사처는 따라서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 위기 발생 때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재정위기를 사전에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진단제도와 강제적이고 공식
차명진(한·부천소사) 의원이 23~24일 1박2일간 참여연대의 ‘최저생계비로 한달 나기’ 희망UP 캠페인 릴레이 체험에 나선다. 최저생계비로 살 수 있는 최저생활 수준을 직접 참여해 확인하고, 최저생계비 실제 계측과정에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저 생계비 수준의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차 의원은 1끼당 2천100원의 식비를 지급받아 서울 동자동 쪽방촌에서 1박2일동안 숙식을 해결하며, 주민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최저 생계비로 생활하며 이웃의 고충을 체험하게 된다. 이 릴레이 체험에는 현재까지 민주당 주승용 의원, 민노당 강기갑 의원,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및 일반시민들이 참여했다. 또 금명간 민주당 추미애 의원,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 탤런트 맹봉학 씨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민주당 등 야4당 대표는 19일 회담을 갖고 4대강 사업 저지 및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진보신당 노회찬,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열어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18일 “이명박 정권은 무리하게 진행한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야당이 제시한 합리적 대안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시간을 끌고 일방적으로 4대강 사업을 강행할 경우 더 큰 불행이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한다”면서 “야4당은 19일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4대강 사업 반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담은 정 대표가 다른 야당에 제안했는데 4대강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정권 심판론을 점화하겠다는 재보선 전략과도 무관치 않다. 회담 주제가 4대강 문제이긴 하지만 현안인 야권 단일화 문제도 자연스레 거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야4당 대표는 회담에서 야당 대표들과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야당 및 무소속 광역단체장이 참여하는 연석회의 구성을 비롯, 구체적 액션 플랜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노당은 지난 13일 은평을 단일화 논
前 법무부장관인 천정배(민주당.안산단원갑) 의원은 여권의 개헌론 제기에 대해 “헌법 개정 논의마저 정략적으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면서 “헌법 개정 운운 이전에 지금 있는 헌법이라도 제대로 지키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지난 17일 제 62회 제헌절을 맞아 자신의 블로그에 이같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경고했다. 천 의원은 “신임 안상수 대표가 또다시 개헌론을 제기하는데 이는 처음이 아니다”면서 “한나라당의 개헌 이유는 권력구조를 개편해 자신들의 권력을 지속하기 위한 수단일뿐, 국민주권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헌법 존재의 의의는 안중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개헌을 논의하자면 못할 바 아니다. 그러나 87년 민주항쟁의 성관인 현행 헌법의 정신이나 특히 경제민주화를 규정한 헌법 119조에 대해서는 일점일획의 훼손도 있을 수 없다”고 전제, “근로자의 권리와 균형 있는 국민경제를 강조한 제헌헌법의 정신을 강화하고 국민의 삶과 민주주의 확대가 헌법 발전의 방향이 돼야 한다”고 개헌의 단서조항을 못박았다. 천 의원은 또 4대강 사업과 관련, “헌법 35조에 규정된 국민의 환경권과 국가의 환경보전 의무를 져버린 행위이자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이다”면서
지방재정의 건전성 확립을 위해 순세계잉여금의 30% 이상을 지방채 원리금에서 우선 상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재정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한나라당 이주영(마산갑.예결위원장) 의원은 15일 이를 법적 의무화 하면서 지자체 재정 운용 상황의 공시 항목 중에 지방예산의 선심성 낭비성 예산편성과 집행의 기준이 되는 항목이 없어 공시 항목에 민간이전 경비(시민단체 지원보조금), 행사축제 경비, 지자체 민간투자사업 현황 등을 추가해 전시성 사압의 확대를 막고 방만한 재정운영에 대한 주민통제가 가능토록 법제화 했다.
민주당 영포게이트 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15일 “총리실과 청와대는 권력형 비리에 대한 실체적 진실 공개 및 조사에 불응하면서 문제의 핵심인 권력사유화와 청와대 비선 보고라인에 대한 근본적인 조사를 도외시하고 있다”면서 국회 정무위원회를 조속히 개회할 것을 촉구하는 민주당 단독의 개회요구서를 이날 오전 국회에 제출했다. 정무위는 이 요구서에서 “즉각 총리실 민간사찰 규명은 물론 각종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에 나서야 하며, 개회 요구에 대해 불응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영포게이트라는 엄중한 상황을 똑바로 인식하고 즉각 정무위 개회요구에 답하라”고 촉구했다. 진상조사 특위는 이어 “최근 영포라인으로 국정을 농단한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과 정인철 기획관리비서관이 사퇴했는데 영포라인의 핵심 배후라고 지목되는 박영준 국무차장은 여러 가지 국기문란행위에 가담했음이 속속 밝혀지는데도 구체적인 해명이나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모든 책임을 지고 정운찬 국무총리 및 권태신 총리실장은 즉각 사퇴하고 모든 비리의 출발점이자 종착역인 박영준 국무차장은 즉각 해임시켜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국정농단의 근본 원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고소영 내각,
박희태 국회의장은 19~21일 사흘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3차 세계 국회의장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오후 출국한다. 박 의장은 19일 오전 ‘세계 위기속의 의회-공익을 위한 세계 민주주의 책임성 확보’라는 의제와 관련, ‘글로벌 공화주의(Global Republicanism)를 위한 민주주의의 강화’라는 주제로 대표연설을 한다. 박 의장은 이 연설을 통해 세계 속에서 ‘역동적인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중국·일본·캐나다 등 주요국 의장 및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만나 한반도 평화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등에 대한 국제사회 공동노력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박 의장은 이튿날인 20일 포르투갈을 공식 방문해 조제 쏘크라떼스 총리 및 자이므 조제 마또스 다 가마 국회의장과 만나 양국간 교류 확대 추진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포르투갈 공식 방문은 ‘2011년 한·포르투갈 수교 59주년’을 맞아 양국간 유대와 의회 차원의 협력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다. 박 의장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대한민국 국회와 포르투갈 의회 간 협력의정서(MOU)’를 체결하고, 2012년 여수엑스포 참석 및
한나라당 신임 안상수 대표는 15일 대표 비서실장에 원희목(56·비례대표) 의원을 임명했다. 조해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원 의원은 여주 출신으로 대한약사회장, 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원내부대표 등을 지냈으며 이번 7.14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안 대표의 선거운동을 물밑 지원했다. 또 사무총장 인사는 신임 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한 대수 제2사무부총장이 7.28재보선 업무 등을 포함해 직무대행키로 했다. 사무총장 인선은 7.28재보선 이후에 단행키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전당대회 출마 후보들이 선거 후에도 당 화합과 변화, 소통을 위해 앞장서 주리라 믿는다”면서 “오로지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추구할 때 국민에게 사랑받는 한나라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한나라당 11차 전당대회를 맞이해 이해봉 전국위 의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오늘 전당대회가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는 민주주의 축제의 한마당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나라당이 오늘 전대를 계기로 한층 새로워주기를 기대한다”면서 “위대한 승리를 이끌어내는 것이 우리 한나라당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