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위원장인 신상진(성남 중원) 의원은 12일 정부의 담뱃값 인상에 대해 ‘서민만 울리는 반서민 정책’이라며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신 의원은 “서민경제가 어렵고,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담뱃값을 올리면 서민 부담만 가중될 것이다”면서 “지자체 금연조례 제정에 따른 금연구역확대, 발암성 물질 경고문구 표시,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 비가격정책이 시행된 지 불과 1~2년 밖에 되지 않아서 실효성 여부를 따지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담뱃값 인상은 법률 개정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결정할 사항이지, 행정부가 독자적으로 추진할 사항이 아니다”며 행정부의 조기 개입을 차단했다. 앞서 이달 초 보건복지부는 ‘2010년 상반기 흡연실태조사’를 발표하면서 “올해 흡연율 목표인 30%에 크게 못 미치는 42.6%를 기록함에 따라 비가격정책과 함께 가격정책도 추진돼야 한다”며 담뱃값 인상을 시사했다. 한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밝힌 ‘우리나라 흡연율의 사회계층별 불평등과 변화추이(’08년)’에 따르면, 소득수준 1분위(상위20%) 흡연율은 47.83%에 불과한 반면, 2분위 그룹은 51.14%, 3
현직 국회의원이 전교조로부터 재산압류가 실제로 이뤄지자 개인통장과 국회의원 통장을 구분해 압류하라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조전혁(인천 남동을)은 12일 전교조가 인천지법으로부터 채권압류추심문을 발부받아 자신의 예금통장 6개를 압류한 것에 대해 “국회의원 조전혁 명의로 개설된 정치자금 통장까지 개인 조전혁의 재산으로 착각해 압류한 것은 매우 유감이다”면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공적자금’은 압류의 대상이 아니며, 엄밀히 말해 ‘업무방해’에 해당하기 때문에 정치자금 통장과 사무실 운영비 통장은 당장 압류해지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전교조의 추심의지가 확인된만큼 약속한대로 매월 일부씩이라도 능력이 닿는대로 강제이행금을 직접 전교조에 납부하겠다”면서 “내일 당장 내가 갖고 있는 현금을 직접 전교조를 방문해 납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이번 교육감선거에서 친전교조성향의 교육감을 4명이나 당선시킨 그 자랑스런 전교조가 명단공개로 어떤 피해를 봤는지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강한 의구심을 나타내면서 “법원의 명령이니까 내기는 내겠지만 아직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반드시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재산이 타의에 의해
한나라당의 당권 경쟁이 막판으로 치닫으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12일 각 주자들은 TV토론과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 후보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가 하면 계파 이익에 집착하는 일부 후보에 대해 용퇴를 촉구하는 등 막판 사력이 다소 험악한 분위기다. 안상수-홍준표 후보간 ‘병역 설전’이 대표적인 사례다. 홍준표(서울 동대문을) 후보는 이날 안상수(의왕·과천) 후보의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하며 “당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거취를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안상수 후보의 병역사항을 공개조회 한 결과, 안 후보는 병역 기피를 10년 하다가 고령자로 병역 면제된 사람이 당 지도부에 입성하면 한나라당은 ‘병역 기피당’이 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MBN 주최 방송토론회에서도 이 병역기피 의혹을 집중 거론해 안상후 후보를 공격했다. 안상수 후보는 이에 대해 “지난 1977년 무관 후보생으로 편입됐으며, 신체결함으로 부득이 보충역으로 편입됐다가 1978년 고령으로 합법적으로 소집면제 됐다”면서 “이 사안은 검사 임용 때 국가로부터 철저히 검증됐다
한나라당 산하 클린경선감시단 이범관(이천 여주) 단장은 12일 정두언 후보에 대해 주의 조치했다. 이 단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두언-남경필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하는 것에 대해 지난 10일 중지명령을 내렸다”면서 “그런데도 이들은 허용되지 않은 여론조사를 강행했으나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점과 단일화라는 정치행위의 판단자료로 활용된 측면을 감안해서 주의조치 선에서 통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홍준표 후보가 재차 금지돼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문자로 보내고 그와 관련해 공식행사에서 발언한 것에 대해 홍준표 후보에게 재차 다시 한 번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이와함께 “안상수, 김성식, 이성헌 후보가 규정에도 없는 홍보 책자를 배포한 것에 대해 지난 9일자로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서는 중앙당과 시도당 홈페이지에에 내용을 게제해 대의원이나 일반국민들이 들어와서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이 단장은 전했다.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이 신임 대통령실장으로 내정됐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8일 “이명박 대통령은 임 내정자가 국민소통과 서민친화라는 이번 청와대 조직개편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고 중도실용과 친(親) 서민정책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해 대통령실장으로 발탁했다”면서 “50대의 젊은 대통령실장 발탁으로 국민이 원하는 변화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활력 있는 젊은 청와대로 이끌어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어 “이 대통령은 임 내정자가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비판의 목소리도 경청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를 가졌다고 평가했다”면서 “지역적으로도 수도권 출신으로 영호남 지역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등 국민통합과 정치선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임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이념적으로도 합리적 중도성향으로 당정, 국회 관계가 원만하고 대화와 조정 능력을 통해 이 대통령을 보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 분당을 지역구 의원인 임 내정자는 관례에 따라 조만간 의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보금자리주택지구는 기존 도심과 연계한 대중교통 중심의 압축도시로 조성될 전망이다. 또 개발 밀도를 차등화해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단지 형태도 중층 블록형, 고층 타워형 등으로 다양화한다. 국토해양부는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일관성 있는 계획 수립을 위해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금자리주택지구 계획기준(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기준에 따르면 앞으로 보금자리주택지구는 도심 인근에 위치한 입지적 특성을 감안해 기존 시가지와 도로망, 녹지축 등의 연결을 강화하고, 토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압축도시’로 개발한다. 대중교통의 연결지점은 개발 밀도를 높여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로 만든다. 또 보금자리주택지구 특성상 중산층과 서민층 등 다양한 계층이 거주할 수 있도록 주택유형과 규모를 혼합하는 ‘소셜 믹스(Social-Mix)’ 형태로 조성하고, 입주민의 선호도를 평가해 맞춤형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한다. 아울러 경사도가 큰 지역은 구릉지형 사업구역으로 설정해 지형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공급하고 바람길 조성,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해 에너지절감형 도시로 만든다. 지구내 밀도를 차등화해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중층 블록형,
여야는 8일 이명박 대통령이 새 대통령실장에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을 내정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소통의 최적임자”라고 긍정평가한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회전문인사”라고 비판했다. 여야는 또 시민사회 담당 사회통합수석 신설을 골자로 한 청와대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소통강화를 위한 적절한 조치”(한나라당), “민심을 제대로 못 읽은 한심한 조치”(민주당)라며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국정과 현실정치에 대한 경험이 많은 사람이 비서실장을 맡아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임 장관이 최적임자다. 앞으로 여당은 물론 야당과의 소통도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진 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임 대통령실장 내정자는 경제문제를 비롯한 정책 전반에 두루 밝을 뿐 아니라 지역구 3선 의원으로서 현장민심을 잘 알기 때문에 여야와 두루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도 대다수 합리적 인사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친박(친박근혜) 내부에선 일부 부정적 시각도 나왔다. 한 친박 의원은 “임 대통령실장 내정자는 특정 실세의 따뜻한 배려를 받고 있는 사람 아니냐”고 꼬집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한나라당 조전혁(인천 남동을) 의원이 8일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의 피해자인 김종익씨가 대표로 재직했던 옛 KB 한마음이 전 정권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연일 핵심부의 비호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펴왔던 야당이 역공을 맞으면서 이를 둘러싼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B한마음이 협력 및 거래업체들과 매출액조정, 비용부풀리기 수법으로 전 정권 실세들을 위한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보한 거래업체에 따르면, 김종익씨는 전 정권실세들과 친하게 지냈고, 평소 이광재, 안희정씨 얘기도 자주했다. 정치권 커넥션 때문에 비자금을 조성한 것 같다”면서 “전 정권 실세에게 비자금을 조성해준 경위와 그 규모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이어 “국민은행 내부 제보에 따르면, 전 정권 실세와 친분이 두터운 당시 김정민 부행장(국민은행 노조위원장 출신)과 손광충 인사부장이 결재하고, 강정원 행장까지 가세해 김씨에게 특혜를 준 것이라고 한다”며 “전 정권 실세들의 퇴임 이후를 대비해 만들어진 ‘뉴스타트한마음’은 이 특혜의 대가로 비자금을 조성해 전 정권 실세들에
3내년 국방예산 편성 전년대비 6.9% 증가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내년도 국방예산안을 전년대비 6.9% 증가한 31조6천127억원으로 편성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국방예산안은 경상운영비 21조6천540억원(5.8% 증가)과 방위력개선비 9조9천587억원(9.4% 증가)으로 편성됐다. 경상운영비와 방위력개선비는 전년 대비 각각 1조1천943억원, 8천557억원이 증가했다. 편성안을 세부적으로 보면 천안함 피격사건과 관련, 대북 현존위협에 대비한 긴급소요 전력 확보를 위해 1조728억원이 책정됐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E-737) 도입과 고(高)·중(中)고도 무인정찰기(UAV) 개발 등 감시·정보수집 능력보강에 8천447억원, 휴대용 위선전화기와 전·후방 상황 전파체계인 고속지령대 개선, 핸드토키 등 상황전파체계 개선에 44억원, 특수고속단정과 고무보트, 주·야간 전선관측 장비, 훈련용 폭뢰 등 탐색장비 및 대잠훈련 강화에 123억원이 반영됐다. 초계함과 호위함에 어뢰음향탐지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잠수함 능력 보강에 261억원을 편성했다. 북방한계선(NLL)을 경비하는 함정에 12.7㎜ 기관총 장착, 초계함용 신형탐지레이더 개발 등에 34억원이 투입
박희태 국회의장은 8일 국회 내 ‘상설 소위’를 가동할 뜻을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취임 한 달을 맞아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임위는 너무 커서 운영에 힘들기 때문에 기동성을 갖는 소위를 구성, 활성화시키는 방안에 대해 양당 대표에게 제안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소위 규정은 국회 규칙에 나와 있는 만큼 곧 시행될 수 있도록 양당 대표의 의사를 물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 6월 임시국회 때 세종시 본회의 표결 등 파행없이 무난히 처리한 것에 대해 “양당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타협과 양보로 잘 이끌줘 매우 고맙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