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4일 INKE(한민족글로벌 벤처네트워크) 측과 MOU를 체결, 지역 중소기업의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나섰다. 이날 이필운 시장과 홍병철 INKE 회장은 시청 상황실에서 협약서에 서명,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수출확대 및 신규사업 창출, 해외시장 개척사업 등 안양지역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공동 보조를 맞추며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기로 다짐했다. 이필운 시장은 “인력과 비용이 취약한 유망기업들이 해외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현지 바이어와 1대 1로 상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유익한 마케팅 기회가 될 것”이라며 “수출을 희망하는 많은 기업들이 INKE네트워크를 통해 수출계약 성과를 높이고 해외진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식에 이어 INKE 초청 수출촉진상담회가 4~5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안양지식산업진흥원에서 마련됐다. 첫날 상담회에는 INKE 측에서 안양시가 국내 IT산업을 주도한 점을 중시, 11개국 13개지부 의장이 참석했으며, 안양지역 100여개 업체의 CEO 등 관계자들도 상담회장을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 한편 INKE는 지난 1999년 11월 설립돼
제17대 대통령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은 시대 정신인 경제회생과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가 국정 운영자로 선택될 것이다. 역대 대선을 미뤄볼 때 그 결과는 그 시대에 사는 사람들이 역사의 한 방점을 찍는 메시지였다. ‘넘치면 기울고 부족하면 채우는’ 평형 저울처럼 국민들의 생각과 판단은 선거혁명을 통해 여지없이 나타났다. 그 ‘선거 혁명’은 바로 이 나라 미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행사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9일 실시한 2차 유권자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사람은 67%에 불과하다. 지난 2002년 대선 때 80.5% 보다 13.5%P가 떨어졌다. 역대 최저다. 선관위의 예상치 보다 실제 투표율이 낮아지는 것을 감안할 때 이번 대선 투표율에는 ‘빨간 불’이 켜진 셈이다. ‘당신의 선택이 대한민국을 만듭니다’(made in(人) korea)라는 선관위의 슬로건을 무색케 한다. 선관위는 이번 대선에서 향우회 종친회 동창회 모임을 열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으며 정책 선거를 위해 ‘매니페스토(참공약선택)’ 실천 운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또 공명선거와
“눈물 겨운 삶의 시련 딛고 청국장과 제2 인생 살라우” ◆스승없는 인생…쓰러지면 일어나고 거칠 것 없는 삶 ‘SLK 푸드’ 장 황 사장(65)의 인생역정은 눈물겹다. 걸어온 삶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다. 한국전쟁 때 조부 부친 삼촌을 여의고, 증조모 조모 홀어머님과 함께 살았다. 4대 독자로 아홉 살, 한참 응석을 부릴 나이에 풍진 세상에 놓여 일찍 철이 들었다. 10리를 걸어 포천 이곡 국민학교와 의정부농고를 졸업한 후 곧바로 군대에 갔다. 65년 제대하면서 서울로 올라가 장사를 시작했다. 취업을 하지 않은 것은 적성에 맞지도 않았고 월급으론 자신의 꿈을 도저히 이룰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눈썰미와 손재주를 타고나 당시 감히 엄두도 낼 수 없었던 ‘자동개폐기’를 만들어 대히트를 쳤다. 철 대문을 실내외에서 버튼 하나로 열 수 있는 ‘아이디어’ 였다. 입소문을 타고 주문이 밀리며 양산 체제로 들어갈 즈음 한 자본가의 농간으로 기술을 송두리째 빼앗겨 버렸다. 떼돈을 벌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엷은 귀’ 때문에 날려버린 것이다. 그의 첫 사
지구촌 단 하나 밖에 없는 양변기 모양의 주택, ‘해우재(解憂齋)’가 지난 11일 준공식을 치렀다. 일명 ‘화장실 하우스’. 심 재덕 세계화장실협회 조직위원장(68)이 사재를 털어 ‘화장실 혁명’을 위한 상징물이자 아이콘으로 건립했다. 장소는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이며 건축 연면적은 418.17㎡. 1층 거실 중앙에 특수 유리로 만든 화장실을 배치했으며 1,2층 통틀어 4개의 화장실이 넓은 창을 통해 정원과 외부의 자연을 향해 탁트이도록 설계했다. 심 위원장은 “화장실은 더 이상 냄새나는 금기의 공간이 아니라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건립했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이 해우재 건립을 위해 30년간 살던 집을 허물었다. 심 위원장은 “최초의 숙박자는 5만달러의 기부금을 내야 한다”면서 “이 돈은 개발도상국의 화장실 지원 사업을 위해 쓰여지는 기부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준공과 함께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사랑의 화장실 짓기 1달러 후원 운동’을 본격화 했다. 한편 이날
‘삼상사(三上思)’. 좋은 생각은 베갯머리(寢上)에서, 말을 탈 때(馬上), 화장실(厠上)에서 잘 떠오른다는 뜻이다. 깨끗한 화장실, 쾌적한 화장실, 한 발 더 나아가 인류의 위생과 건강까지를 생각하는 화장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장 보편적이면서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 이 작고 평범한 생각을 아주 특별한 ‘문화 혁명’으로 끌어올렸다. 이달 21~25일 닷새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화장실 창립총회’(WTAA : World Toilet Association Assembly). 무려 세계 60여개국 1천300여명이 참가해 세계 각국의 위생시설 설비, 질병, 물 부족 문제 등을 점검하고 화장실 개선 운동의 성과를 공유한다. 국가 계급 인종 차별 종교에 관계없이 위생이 인간의 기본권이자 미래지향의 이슈를 확인하는 자리다. 그 역사적 총회까지는 꼭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심재덕 위원장이 수원시장 재직 때인 지난 97년 한-일 월드컵을 우여곡절 끝에 수원에 유치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심 위원장은 동시 개최한 일본에 조금도 뒤지지 않고 부끄럽지 않게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화장실 개선’ 이
“북부지역,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야” -초대 회장에 선출된 것을 축하드린다. 요즘 도내 이슈가 바로 ‘수도권 역차별’인데 때를 맞춰 상공인들이 먼저 들고 일어난 것 같다. 창립의 구체적 동기와 목적을 말해달라. ▲먼저 도 북부 지역의 현실을 가늠할 수 있는 실례를 들어보겠다. 지난 9월4일 G-Fair 2007(경기도 우수상품 박람회)이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도가 주최, 경기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가 주관했다. 50여명의 내빈이 참석했는데 이중 북부지역의 내빈은 김영선의원(한나라 일산을)과 이 센터 북부지소 이종덕 소장, 나까지 단 3명에 불과했다. 도 남부와 북부의 차이가 행사장의 내빈 참석율에서도 드러나는 것이다. 너무 아쉬웠다. 바로 이런 낙후된 북부에 대해 더 이상의 역차별을 막기 위해 연합회를 발족시킨 것이다. 우리 몫은 우리가 스스로 지키기 위해서다. 북부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현재 기업상호간 10개 시군별 기업인 협의회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는 않다. 연합회는 이들 시군 기업인 협의회간 정보교류를 광역적 협력 체계를 구성, 기업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게 목적이다. 시군별 얼키고설킨 여러가지
지난 달 13일 수원지법은 하남시장이 제기한 ‘주민소환투표 청구수리처분 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측의 손을 들어주었다. 제정 때부터 논란이 돼온 주민소환법이 부실 입법임을 확인하는 판결이었다. 판결문의 취지는 “서명부에 반드시 기재해야 할 청구 사유가 없고, 그 결과 주민소환 투표를 청구할 유효수를 채우지 못해 무효”라는 것이었다. 사실 이 문제 제기는 판결보다 훨씬 앞선 입법 당시부터 입법학자인 한 노교수가 줄기차게 지적해 왔다.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 겸임교수 전기성 교수(69)다. 그는 그간 논문과 기고, 강의를 통해 이 법률의 폐지 또는 개정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주민소환법은 핵심 사항인 청구사유가 규정되지 않고 절차 사항만 규정한 절차법으로 마치 형법과 민법과 같은 실체법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형사소송법과 민사소송법을 제정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은 중대한 입법 미비는 법의 실효성이 문제되기도 하지만 불필요한 갈등만 유발한다”고 역설해 왔다. 그래서 그는 이 법을 대형사고를 유발하는 ‘급발진법’ 혹은 주민계층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갈등조
도는 남양주, 가평 등 팔당 상류지역 4개 시군 64.8㎞를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일각에서는 “빈대를 잡기위해 초가 삼칸 태우는 격이 될지 모른다”며 “구역 지정의 신중한 결정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道) 관계자는 4일 “팔당호 상류에서 낚시꾼들이 떡밥을 이용한 낚시행위로 수질이 오염되고 쓰레기 무단투기가 성행하는 등 수질관리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낚시행위가 허용되고 있는 여주, 가평, 남양주, 양평 등 팔당수계 4개 시군에 대해 낚시금지구역을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가평과 남양주 지역의 북한강, 양평의 흑천, 여주군의 남한강변 64.8㎞에 대해 이달 중으로 행정예고, 주민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내달 중으로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이들 지역이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되면 팔당 수계 7개 시군 가운데 광주와 용인의 경안천 59.3㎞를 합쳐 모두 124.1㎞로 늘어나며 이천시만 유일하게 낚시행위가 허용된다.
‘수원의 동량지재(棟樑之材)를 키우자’ 재단법인 수원사랑장학재단(이사장 우봉제, 사무국장 윤태헌)이 지난 해 4월 출범했다. 설립 취지는 ‘사람’을 키우기 위해서다. 모든 것이 ‘사람’에서 시작되고 ‘사람’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비전과 가치를 ‘사람’에 두고 ‘인재 양성’에 기치를 높이 든 것이다. 전국 234개 지자체 가운데 110만 최대 인구를 가진 수원시의 장학재단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목표는 400억. 2010년까지 5년차 사업이다. 출범 1년5개월여, 97억 7천여만원의 모금 실적을 기록, ‘고지가 멀지 않음’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남은 300억, 전국 최대 규모 도시 답게 110만 인구가 단 돈 100원이라도 출연하는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돼야 한다. 장학 사업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는 ‘부메랑’ 같은 사회복지사업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전 시민이 동참할 때 더 값지기 때문이다. 후원 회원도 벌써 1만1천100여명을 넘어섰다. 이
대법원2부(주심 박일환 대법관)는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용서 수원시장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이날 검찰 상고를 기각함으로써 이같이 원심대로 확정했으며 김시장은 시장직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김시장은 지난 2002년 7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수원 시정홍보지 ‘늘푸른 수원’을 매월 3회 발행, 분기 1종 1회로 제한한 홍보물 관련 규정 위반 혐의로 고발돼 2006년 5월 1심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 받았다. 또 사전선거운동 혐의와 민선3기 100대 공약 사항중 98건을 완료하고 2건은 추진중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돼 1심에서 80만원을 선고 받았으나 2심에서 이 2개의 사건을 병합 심리해 80만원 선고를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