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반도체 인재양성의 요람이 된다. 인천시는 교육부 공모사업인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인하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반도체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인하공업전문대학교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올해 4건의 반도체 인력양성 사업에 선정돼 2029년까지 모두 41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맞춤형 반도체 인재 3100명을 길러낼 예정이다. 먼저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반도체 특화학과·융합전공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간 교육 기반시설과 교육과정 운영 등에 재정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인하대는 강원대와 함께 수도권-비수도권 동반성장형으로, 연세대는 수도권 단독형으로 꼽혔됐다. 국비 확보 규모는 인하대연합 120억 원, 연세대 148억 원 등 모두 268억 원이다. 인하대는 ‘칩렛 반도체’로 특화해 4년간 350여 명을 양성하고, 연세대는 ‘소자·공정개발, 회로·시스템’ 분야로 특화해 4년간 360여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연세대는 2025학년도부터 송도 국제캠퍼스에 지능형반도체 전공을 신설한다. 신입생 35명을 선발해 미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반도체 원천기술 등을 선도하는 인재로 키운다. ‘반도체 인
이용우(민주·인천 서구을) 국회의원은 지난 11일 지역 현안 해결을 담은 정책제안서를 맹성규(민주·인천 남동갑) 국토교통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이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도 요청했다. 전달한 정책제안서에는 ▲청라시티타워-항공로 연구용역 조기 완료 ▲청라IC-정서진로 연결로 신설 ▲서부권 GTX-D,E 신설 ▲청라국제도시 투자 유치 촉구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건설 공사 조속 재개 ▲경서3구역 도로 개설승인 등이 담겼다. 정책제안서를 받은 맹성규 국토위원장은 제안된 정책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며 “국토위원장 임기 내에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인천 서구에는 진척하지 못하고 있는 국토·교통 현안이 많다”며 “주민분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서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 정책들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을 ‘투트랙’으로 추진한다.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질수록 추진에 어려움만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일단 행정절차를 밟으면서 지자체 간 이견도 조율해 나간다. 대광위는 지난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 공청회’를 열고 추가‧변경되는 6개 사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핵심 키워드는 ‘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이었다. 지난 1월 대광위가 조정안을 발표했으나, 지금까지 인천시와 경기 김포시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인천시는 조정안에서 빠진 원당사거리역을 추가하고, 김포 감정역을 인천 불로역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포시는 풍무2역·김포경찰서역·마송(통진)역 등 3개 역사 추가를 주장하고 있다. 대광위는 서울 5호선 연장 사업을 ‘검토 사업’에서 ‘본사업’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지자체 간 합의도 이어가나, 빠른 추진을 위해 대광위 주도로 사업이 이끌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대광위는 ‘투트랙’ 카드도 꺼내 들었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지난 1월 조정안을 발표한 이후 두 지자체와 논의를 이어왔으나, 아쉽게도 합의에 이르
인천교통공사는 11일 본사 스마트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제12기 ITC 시민모니터 위촉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시민이 체감하는 편안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민모니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6일부터 3주간 인천도시철도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참여 희망자를 공개 모집했고, 내부 심의를 거쳐 시민모니터로 35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2년간 공사가 운영하는 도시철도, 준공영제 시내버스, BRT, GRT 등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객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며, 서비스 발전제안, 불편사항 건의 등 다양한 현장 모니터링 활동에 나서게 된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지난해 우리 공사가 도시철도 최초로 ‘고객만족도 3년 연속 1위’라는 뜻깊은 성과를 달성한 만큼 앞으로도 이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오늘 새롭게 위촉되신 제12기 시민모니터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22대 국회에서도 공공의대 설립 법안이 난무하자 ‘통합법안’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공공의료 강화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범시민협의회는 11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정치권은 의료취약지역 소재 국립인천대학교 등을 포괄하는 공공의대 설립 및 지역의사제 도입 관련 통합법안을 함께 마련해서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1대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쏟아져 나왔고 계류 끝에 자동폐기된 바 있다. 이번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공공의대 정책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지난 2일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문제는 현재 인천의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법안에는 ‘공공보건의료대학은 법인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로 인해 범시민협의회는 신규 의대 설립으로 한정돼 인천대 내 단과대학으로 의대를 만드는 건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게다가 자기 지역구 챙기기식의 개별 법안이 난무하고 있다. 김교흥(인천 서구갑)·김원이(전남 목포)·김문수(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은 각각 국립 인천·목포·순천대에 의과대학을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이에 범시민협의회는 통합법안 제정을 촉구하고 나선 것
노인일자리사업의 1인자인 인천시가 올해도 명성을 지켰다. 11일 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올해 실시한 ‘2023년 노인일자리사업 평가’ 중 17개 시‧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인천시는 노인일자리사업 종합평가 부문에 6년 연속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와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매해 우수 지자체와 인센티브 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인천시는 ‘최우수상’에 선정됐고, 인천지역 14개 수행기관도 인센티브 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해 군‧구, 노인인력개발센터와 시니어클럽 등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50곳과 협력해 1787억 원의 예산을 투입, 노인 5만 550명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했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최우수상 선정은 모두가 함께 이뤄낸 성과로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일과 함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양질의 노인일자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보건복지부는 전국 시‧군‧구 경쟁부문에서 남동구를 대상에, 부평구와 연수구를 최우수상에, 계양구와 서구를 각각 우수상에 선정했다. 전국 약 1300개 노
매력적인 콘텐츠를 발굴해 월미·개항장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다음 달 2일까지 ‘월미·개항장 문화관광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월미·개항장 일대 관광 활성화를 위한 매력적인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마련됐다. 월미도·개항장 일대의 역사·문화·관광시설·미식·상권 등 관광 자원을 활용한 공연이나 축제, 이색투어, 체험프로그램 등 관광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안하면 된다. 올해 하반기에 운영한다. 참여 대상은 인천에서 관광 상품·서비스·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있거나, 향후 계획이 있는 업체다. 신청서류와 사업계획을 다음 달 2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전문가 발표심사를 거쳐 업체 4곳을 선정한다. 선정된 업체는 홍보·마케팅과 함께 사업화 지원금도 지원받는다. 지원금 규모는 1등 4000만 원, 2등 3000만 원, 3·4등 2000만 원이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민간의 우수한 아이디어와 경쟁력 있는 관광 콘텐츠가 발굴돼 월미도와 개항장 일대의 관광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광객들이 만끽할 수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인천시는 지난 10일 송도트라이보울 공연장에서 ‘인천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제2회 오직 인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인천의 어제와 오늘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 인천의 내일에 대해 소통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분야별 인천의 미래 주역들이 함께했다. 유정복 시장과 함께 김주현 바이각 대표, 육은아 인천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 장형도 인천대학교 부총학생회장, 박정환 청년예술단체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날 시민패널들이 직접 말하는 인천에서의 삶, 인천에서의 성공담과 도전 속 어려움, 각자의 관점에서 인천시에 바라는 점 등을 이야기했다. 김주현 바이각 대표는 인천의 양복기술 장인과 협업하게 된 일화와 전통 수제 양복점을 운영하며 자기만의 창의적 분야를 개척한 노하우를, 육은아 부위원장은 출산·육아와 사회활동을 병행하면서 느꼈던 어려움과 출산·육아를 기피하는 세대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에 관해 관객들과 소통했다. 장형도 부총학생회장은 대학 총학생회 활동 경험과 대학연합 창업캠프 등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관해 이야기했고, 박정환 청
300만 명이 선택한 인천은 살만한 도시일까. 7월 11일은 세계인구의 날이다. 세계인구가 50억 명을 넘은 1987년 7월 11일에서 유래했다. 인구문제 관심을 높이고자 국제연합이 지정한 기념일이다. 올해 1월 인천은 주민등록인구 300만 명을 돌파했다. 특·광역시 중에서는 1980년 부산시 이후 44년 만이다. 현재 301만 1073명이 인천에서 살고 있다. 일단 인구는 나날이 늘어가는데, 그 속은 어떨까. 실제 인천시민들의 삶을 통계로 들여다본다. 출생아 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18년과 2023년을 비교하면 32%나 추락했다. 인천지역 출생아는 ▲2018년 2만 87명 ▲2019년 1만 8522명 ▲2020년 1만 6040명 ▲2021년 1만 4947명 ▲2022년 1만 4464명 ▲2023년 1만 3655명이다.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도 인천은 0.74명에 그쳤다. 전국 평균인 0.76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를 말한다. 이에 인천시는 파격적인 저출생 대응책을 내놓으면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1억 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
이번 휴가에는 다정한 시선에 푹 빠져보자. 인천문화재단과 인천아트플랫폼은 7월 19일~9월 29일까지 2024 인천아트플랫폼 기획전시 ‘내게 다정한 사람’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피서철이 다가옴에 따라 가족, 친지를 비롯해 주변의 친한 사람들과 함께 보기 좋은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마련됐다. ‘사람’과 ‘관계’를 주제로 현대미술의 다양한 인물상을 소개한다. 변웅필·박충의·범진용·이의재·이우성·정고요나·이지영·김태동·장성은·노진아·김순임·함진·진 인이 나래·윤석남 등 작가 14명이 참여한다. 이들의 개성 강한 인물화와 인물상 작품 86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따뜻하고 편안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지만, 전시 주제가 가볍지만은 않다. 디지털 함정에서 우리를 구해줄 대안과 해법으로 아날로그 현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번 전시의 초점은 ‘사람’에 맞춰져 있다. 작품이 지닌 울림으로 사람 간의 직접적인 접촉과 만남이 필요하다는 기획 의도를 전달한다. 인천아트플랫폼은 다양한 전시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부모, 형제, 연인 등 2인이 한 조가 돼 참여하는 전시연계 미술심리 체험이 오는 27일부터 매주 토요일 진행될 예정이다. 아트플랫폼 관계자는 “이번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