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4대 부패범죄 특별 단속을 진행한 결과 33건을 적발해 55명을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4대 부패범죄에는 금품수수, 재정비리, 권한남용, 부정알선·청탁이 포함된다. 국가 재정을 사적 이익을 위해 사용한 재정비리 사범이 26명(47.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권한 남용 16명(29%), 금품수수 7명(12.8%), 부정알선·청탁 6명(10.9%) 순이다. 검거된 55명 가운데 공직자는 18명이다. 지방의원 1명, 국가공무원 5급 이하 1명, 4급 이상 지방공무원 1명, 5급 이하 지방공무원 11명, 공공기관 공직자 4명이다. 나머지 37명은 일반인이다. 이 중 보건소 6급 공무원이 병원 개원 과정에 편의를 봐주고 술과 현금 등 약 4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입건돼 송치됐다. 또 구청장 등 5명의 진료비를 감면해 줘 병원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적발된 조승연 인천의료원장도 포함됐다. 직원 채용 과정에서 면접 점수를 바꾸고 면접 위원의 서명 대필을 지시한 인천 한 가족센터 센터장 등 3명과 수사 무마 명목으로 1500만 원을 받은 일반인 피의자 2명도 송치됐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단속 종료 후에도 부패 범
인천 계양구는 지난 24일부터 오는 6월 23일까지 1인 돌봄 취약계층 실태조사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고독사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40세 이상인 1인 가구 7971가구를 대상으로 각 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 복지 담당자가 방문하거나 전화해 조사한다. 실거주 여부와 생활실태, 복지욕구, 스마트 돌봄 서비스 연계 여부, 인적 돌봄 서비스 연계 여부 등을 확인한다. 돌봄 서비스가 연계돼 있지 않거나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할 경우 돌봄 서비스 연계, 사례관리, 주기적 모니터링 등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취약계층의 경우 생계 문제뿐만 아니라 안전, 주거 등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고독사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부개·일신동 중학교 신설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25일 부평구는 부개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개·일신동 지역 중학교 신설 요구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었다. 중학교가 없는 이 동네 학생들은 모두 집에서 도보로 30분 거리에 있는 부평여중·부일여중·부평동중·부광중·부흥중 등으로 진학한다. 학교를 오가는 버스마저 배차 간격이 길어 대중교통이 실질적인 통학 수단이 되지 못하고 경인도로와 경인전철 철로를 지나야 해 안전 문제도 꾸준히 지적됐다. 중학교 신설 요구는 20년 넘게 계속되고 있지만 시교육청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학생 수가 적다는 것이다. 올해 4월 기준 일신초와 동수초를 제외한 금마초, 부개초는 학급당 인원이 20명 되지 않는다. 교육부의 학교 신설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중·고교 신설 기준에 따라 학교군 안에서 학생을 분산 배치한 뒤에도 24학급 이상의 교실이 부족할 경우 학교 설립 필요성을 판단한다. 성혜란 시교육청 학교설립과 설립운영 팀장은 “부평구는 남부권역뿐 아니라 전 지역이 교육부 신설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신설 추진이 어렵다”며 “대신 교통 여건 개선이나
영종갯벌이 멸종위기 조류 서식지로써 세계자연유산 등재 가치가 충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인천녹색연합은 한국물새네트워크, EAAFP사무국과 함께 진행한 2022년 영종갯벌 조류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시민과학자 10명과 16회에 걸쳐 영종갯벌에 서식하는 주요 멸종위기 조류인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큰뒷부리도요, 알락꼬리마도요, 붉은어깨도요, 검은머리갈매기의 개체 수와 이동 방향을 조사했다. 조사는 예단포 선착장, 미단시티, 제1준설토투기장 주변지역, 송산유수지, 홍대폐염전, 인천대교에서 진행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관찰된 조류 7종은 1만 4518마리로 알락꼬리마도요(1만 501마리), 저어새(2516마리), 검은머리물떼새(770마리), 검은머리갈매기(372마리)의 순으로 많았다. 알락꼬리마도요는 시베리아와 동남오세아니아를 오가는 철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기준 지구상 추정 개체군 3만 2000마리 중 20%인 6400마리가 영종 갯벌에서 서식하고 있다. 저어새는 전 세계 무리 80% 이상이 인천에서 번식한다. 국내에 찾아오는 저어새 중 약 10%가 영종갯벌에서 쉬거나 먹이를 찾는다.
인천 계양구는 계양구청 양궁선수단이 제57회 전국 남·여 종별 선수권 양궁대회 출전 신고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24일부터 오는 5월 2일까지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초·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 경기로 진행된다. 계양구청 양궁선수단은 서거원 감독과 한종혁, 김종호, 박민범, 윤영준, 한우탁 선수 5명이 오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우탁·김종호·박민범·한종혁 선수는 리커브 종목으로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한다. 현재 컴파운드 국가대표인 윤영준 선수는 컴파운드 종목으로 개인전에만 출전한다. 윤환 구청장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승부는 보는 이에게 감동과 희망을 준다”며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 계양구를 빛낼 수 있는 아름다운 경기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부평구가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2023년 어린이 대축제 ‘푸른 꿈 아이세상 부평에서 놀래!’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5월 5일 부평공원 소나무 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과 어린이 치어리더 공연 등 식전 행사 이후 아동권리 공모전 시상식과 축사, 어린이헌장 낭독식이 진행된다. 비보이 공연과 보글보글 매직&버블쇼, 동화책 읽어주는 마술쇼 등의 공연과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에어바운스, 미니 기차, 인생 네컷 등의 놀이 시설이 마련된다. 로봇 축구와 드론 체험, 에어로켓, VR체험 등 아동 놀거리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행사 당일 교통이 혼잡할 수 있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며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어린이날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올해 1분기에만 인천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4명이 숨졌다. 24일 국토교통부는 2023년 1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사고 책임이 있는 관련 하도급사, 공공발주 공사의 발주청, 인·허가기관 명단을 공개했다. 해당 기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55명이며, 지난해 동기 대비 1명 감소했다. 인천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는 관급공사도 1건 포함됐다. 인천시교육청 동부교육지원청이 발주한 인송중 다목적강당과 급식소 증축 공사 중 지난 1월 27일 1명이 떨어져 사망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으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1월 6일 대홍건설이 시공을 맡은 송도동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2월 14일 성도이엔지가 시공을 맡은 영종동 복합물류센터 건립사업 현장에서, 3월 18일 청호건설이 시공을 담당한 운서동 주차타워 신축공사 현장에서 가각 1명씩 떨어져 사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위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의 소관 건설현장과 공공공사 사고발생 현장에 대해 불시에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강력 조치하겠다”며 “앞으로도 불시·합동점검 등을 통해
을지대학교 아웃도어산업연구소는 등산·아웃도어 업체 케이투코리아㈜(K2)와 사용성평가 필드테스트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필드테스트팀은 2018년부터 신제품 출시 전 제품 기능과 성능에 대한 사용성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발대식은 기업 소개와 필드테스트 운영 교육 그리고 3D 스캐너를 활용한 테스트 사이즈 측정 순으로 진행됐다. K2 신발연구소 관계자과 아웃도어산업연구소 연구원, 필드테스터 등 19명이 참석했다. 새로 선발된 테스터 12명을 포함한 26명의 테스터들은 2024년 2월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등산화와 러닝화 제품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한승진 을지대 스포츠아웃도어학과 교수는 “스포츠아웃도어학과의 전문성을 살려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출시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어서 매우 보람차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테스트 방법을 개발해 명실상부한 필드테스트 기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정호 K2 신발연구소 부장은 “유일한 아웃도어 전문 학과와 함께 6년째 필드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피해금을 국가가 보상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원 장관은 이날 인천 부평구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에서 열린 대책 회의에서 “사기 범죄 피해를 국가가 떠안는 선례를 남길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며 “안타까워하고 뭐든 돕고 싶어도 선을 넘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사기로 인한 피해 금액을 국가가 대납해서 먼저 돌려주고 그게 회수가 되든 말든 떠안으라고 하면 결국 사기 피해를 국가가 메꿔주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 자리에서 보증보험 가입 수수료를 무료로 하거나 지원하고, 근저당이 있는 물건은 전세대출을 제한하는 등의 정책을 추가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전세사기 피해는 조직적인 사기이며 일반적인 깡통전세나 역전세와 차별화해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피해자들은 대책 마련 과정에서의 소통을 요구했다. 안상미 대책위원장은 “지금 피해자들이 가장 불안한 것은 소통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며 “특별법이 확정되기 전 만나볼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상주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법안 발표 전 의견 수렴 절차가 필요하다. 그런 과정을 거친다면 제일 우선 순위로 피해자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답했다. 앞서 정부는
인천 계양구가 저장 강박 의심 가구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지만 여전히 내용이 부족하다. 21일 계양구의회에 따르면 제2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정춘지 의원 등 3명이 발의한 ‘인천시 계양구 저장 강박 의심 가구 지원 조례’가 통과됐다. 조례는 이날 본회의 통과와 함께 시행된다. 이 조례는 저장 강박 의심 가구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 다만 이미 구에서 2012년부터 비슷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조례에 주기적인 전수 조사나 현황 파악 등의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럼에도 지난 18일 열린 상임위에서는 별다른 논의 없이 원안가결됐다. 유봉환 인천계양평화복지연대 사무국장은 “조례가 효과를 가지려면 구체적이어야 한다”며 “앞으로 제정된 조례를 근거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례나 데이터 등을 꾸준히 파악해 실효성 있는 조례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장 강박은 쓰레기 등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집에 계속 쌓아 두는 강박장애의 일종이다. 저장했던 물건들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위험성이 크고 벌레나 악취 등으로 가족과 이웃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조례가 통과되면서 저장 강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