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환 계양구청장이 수용인원 1000명 이상의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유치를 위해 삭발했다. 윤 구청장은 1일 인천시청 앞 브리핑룸에서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계양구 유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구청장으로서 28만 계양구민의 간절한 염원과 기대를 담아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30년 전 분구 당시 계양구는 모든 인프라를 빼앗기고, 그린벨트로 꽁꽁 묶인 논밭과 감당하기 힘든 규제만을 넘겨받았다. 북부권 문화예술회관은 계양구민이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마지막 희망이다”고 호소했다. 이어 ‘계양아라온’이 공항철도와 인천1호선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수도권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을 피력했다. 또 계양아라온에 공연장이 지어지면 서구와 부평구는 물론 김포시, 부천시, 서울 주민들도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임을 강조했다. 기자회견 이후 시청 잔디광장에서 궐기대회와 삭발식을 했다. 윤 구청장을 비롯한 민종상 계양구범구민대책협의회장 등 계양구민 30명이 삭발식에 참여했다. 윤 구청장은 구민 500여 명 앞에서 ”구청장이 돼서 이렇게 삭발할 거라고 상상한 적 없었다“며 ”그동안 계양구가 30년 동안 철저하게 외면
민주노총 인천지부가 지난 24일에 발생한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인천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이주노동자들의 끔찍한 죽음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법파견과 안전 사각지대의 문제가 더 이상 회피할 수 없는 일임을 경고하고 있다”며 “의사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는 노동환경에서 일용직 이주노동자들에게 제대로 된 업무교육이나 안전교육이 이뤄졌을 리 없다”고 비판했다.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는 2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내국인 5명, 외국인 18명이다. 외국인 사망자 중 중국인이 17명, 라오스인 1명 등이었다. 노조에 따르면 참사 당시 아리셀에 100여 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었다. 등록한 상시 고용인원은 43명뿐이었다. 아리셀은 ‘외국인 고용허가 대상 사업장’도 파견허용 업종도 아니었다. 게다가 인력을 공급했던 메이셀은 무허가 파견업체였다. 또 아리셀은 노동부 분류 ‘고위험 사업장’이었지만, 지난 5년간 한 번도 산업안전감독을 받지 않았다. 최근 6년 동안 취급하는 유해화학물질의 양이 3배 이상 늘어 150톤을 넘어섰지만, 관계기관의 제대로 된 점검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어 “2015년 남
인천지역에 내린 장맛비로 인해 피해 신고가 22건 접수됐다. 3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강풍·호우 피해 등의 신고가 22건 접수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피해 내용은 나무 전도 2건, 현수막 탈락 1건, 하수도 역류로 인한 배수 1건, 빗물 누수 및 공사 펜스 탈락 등의 안전조치 18건이다. 29일 8시 58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빌라 지하에서 하수구가 역류했다. 이에 소방당국이 2톤가량의 배수 조치를 했다. 또 오후 11시 34분쯤 계양구 작전동 도두리공원에 있는 나무가 쓰러졌다. 이외에도 같은 날 동구와 서구, 미추홀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등 인천 곳곳에서 하수구가 역류하고 현수막이 떨어지는 등 1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3시 15분 미추홀구 숭의동 장안사거리에서 현수막이 떨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또 오전 9시 18분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공사현장에서 펜스가 떨어져 안전조치를 하는 등 모두 4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시는 전날 오후 8시 32분쯤 “오늘 밤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하천변·저지대 등 접근금지, 위험 징후 발생 시 즉시 대피, 외출 자제
‘미추홀구 주안동 말라리아 환자 발생. 야외활동시 모기기피제 사용, 밝은색 긴 옷 착용으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27일 미추홀구보건소가 이같은 안전문자를 보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효한 이후 인천 말라리아 환자 발생에 따른 첫 조치다. 이날 기준 인천 말라리아 환자는 27명으로 지난해 보다 30%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인천시는 선제적으로 말라리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예방수칙을 담아 안전문자를 발송했다는 설명이다. 군·구별로는 강화군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구 7명, 부평구 4명, 남동구 3명, 중구·동구·미추홀구·연수구 각 1명 순이다. 지난해 인천 말라리아 환자는 서구 28명, 강화 20명, 미추홀구 18명, 남동구 14명, 연수구 10명, 부평구 8명, 중구 5명, 동구 3명, 옹진군 0명 등 모두 126명에 달했다. 말라리아는 제3급 감염병이다. 발생을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어 발생 또는 유행 시 24시간 이내 신고해야 하는 감염병 28종 중 하나다. 말라리아 증상은 일반적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열이 날 때 의심해야 한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모기는 주로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까지
인천 부평구가 혹서기 폭염 속에서 일하는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푸드트럭을 진행했다. 27일 구에 따르면 전날 구청 어울림마당에서 열린 푸드트럭 행사에서 컵빙수를 제공했다. 푸드트럭에 ‘온열질환 자가진단표’를 게시해 근로자들이 온열질환 관련 건강 상태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구는 같은 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강미형 안전보건공단 인천광역본부 경영교육센터 과장을 초빙해, 현업근로자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과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주제로 안전보건교육을 했다. 구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현장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4일까지 18개 사업장의 휴게시설을 현장점검하며 아이스 쿨넥, 쿨토시, 물에 타 먹는 이온 분말을 배부했다. 또 온열질환 예방 3대 수칙인 ‘물, 그늘, 휴식’을 강조하는 안내문을 배포하며 온열질환 예방 안전보건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열사병으로 사망하거나 1년 이내 3명 이상 발생 시 중대산업재해에 해당된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행사와 교육을 통해 폭염 속에서도 야외 근로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근
인천 부평구는 오는 7월 1일부터 ‘2024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참여 업체를 모집한다. 사업은 소상공인의 구인난 해소 및 매장 운영 효율화 등 경쟁력을 높이고, 온라인 마케팅 환경에서의 자생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구는 지역 내 소상공인 약 30곳의 업체를 선정해 ▲매장 내 키오스크, 테이블오더(좌석 주문) 등 스마트기기 설치비용 또는 ▲온라인마케팅용 CI(기업 이미지)·BI(브랜드 이미지)·제품 로고 제작, 제품 영상 촬영 비용 등을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올해 1월 1일부터 8월 31일 내로 스마트기기를 설치했거나 할 예정인 업체 또는 온라인마케팅 홍보물을 제작했거나 할 예정인 업체로, 지난해 연 매출 3억 원 이하의 구 소상공인이다. 단, ▲소상공인정책자금 지원 제외 업종 및 사치 향락적 소비·투기 조장 업체 ▲2024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선정업체 ▲국세·지방세 체납 업체 ▲휴업·폐업 업체 ▲비영리 사업자, 협회·단체로서 고유번호증을 발급받은 업체는 제외된다. 오는 7월 1일부터 19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이 진행된다. 구청 경제지원과를 방문하거나 전자우편(minsun0526@ko
인천소방본부 119화학대응센터는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화학사고 발생 시 선착대의 안전사고 예방 및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특별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화학사고대응 단기국외훈련을 통해 습득한 화학사고 출동체계를 국내에 적용하고, 화학사고 현장에서 선착대의 역할 숙지 및 화학사고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실시됐다. 이를 위해 이익상 시흥화학합동방제센터 연구사, 안재경 안전환경기술원장 등 화학사고대응 전문 외래강사들이 초빙됐다. 주요 교육으로는 ▲2023년 국외훈련 전파교육 ▲선착대의 역할 및 초기대응절차 ▲화학사고물질 특성 ▲화학사고 사례별 주의 사항 등 화학사고대응에 필요한 강의를 했다. 정상기 119화학대응센터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선착대원들의 화학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특별교육을 통해 화학사고로부터 안전한 인천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인천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대체 매립지 공모 불발에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 범시민운동본부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전담기구 설치와 총리실의 대체 매립지 공모 주도를 주장했다. 또 여야 정치권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해 총리실 산하 대체 매립지 확보 전담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는 ‘수도권 대체 매립지 3차 공모’에 “응모한 지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본부는 “수도권 대체 매립지 차기 공모 시에는 응모 조건을 대폭 완화하는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며 “기초자치단체에 한정된 응모 주체를 확대해야 한다. 2년밖에 남지 않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체장들이 응모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서구갑)·이용우(서구을)·모경종(서구병) 국회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체 매립지 공모는 총체적 무능과 안일함이 겹쳐진 실패라며 주먹구구식의 공모라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환경부의 미온적 태도에 대해 지적하며 대선공약이자 국정과제를 망각한 행태라고 봤다. 이들은 “인천 서구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유치를 두고 두 지자체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계양구와 서구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인구 증가로 북부권 대표 문화예술회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계양구는 계양신도시, 서구는 검단신도시가 생기면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오는 7월까지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하고 있다. 인천에는 12개의 문화예술회관이 있다. 그중 4곳은 시에서 관리하고 나머지 8곳은 구 산하 문화재단 등에서 관리하고 있다.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은 1727석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는 1332석이 있다. 이들은 모두 연수구와 남동구에 있어 남부권에 속한다. 1000석이 넘는 문화예술회관이 없는 두 지자체는 서명운동을 하는 등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계양구는 계양아라온, 서구는 검단신도시를 내세우고 있다. 계양구는 계양테크노밸리 조성과 접근성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계양구 관계자는 “계양문화회관은 기존 시설이 노후화되고 접근성이 떨어진다. 계양아라온에 유치하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나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가 있어 접근하기 편하다”며 “계양아라온의 기존 문화축제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 인근에 계양테크
한 요양원 야간근무자가 화재 초기 진압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19일 인천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8분쯤 서구 석남동의 한 요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야간근무자가 소방 비상벨 소리를 듣고 즉시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압했다. 입소자들의 대피를 도와 화재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번 화재는 요양원 내 컴퓨터 본체와 멀티탭 등 집기류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야간근무자는 불꽃을 발견하자마자 119에 신고하고 소화기를 활용해 초기 진압에 나섰다. 이후 화재는 설치된 스프링클러 시스템에 의해 진압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의 적극적인 구조활동과 관계자의 도움으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당시 요양원에는 자력으로 대피하기 어려운 입소자 다수를 포함해 6명이 내부에 있었다. 소방대원들이 1 대 1 대응으로 입소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인천서부소방서는 초기 진화에 크게 이바지한 요양원 관계자에게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강한석 서장은 "위급한 상황에서 선뜻 화재 진압에 나서기 쉽지 않았을 텐데, 관계자가 용감하게 진압 활동을 하여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관계자의 초동 대처와 평소 소방시설 점검이야말로 인명 및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