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살이 아픈 자는 시를 쓰고, 마음의 뼈가 아픈 자는 산문을 쓴다고 누가 그랬던가. 그러나 산다는 일은 마음의 뼈와 살 모두가 아프고 쓰라린 것이리라.” -윤대녕, 소설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中 소설가 윤대녕은 소설을 통해 사는 일이 쉽지 않음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산다는 일은 윤씨가 쓴 소설처럼 매혹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생(生)이 수월하지 않다는 것은 그도 동감하지 않았던가. 윤씨의 말처럼 생을 어렵게 살았던 사람이 있다. 이는 고인이 된 시인 천상병이다. 천상병은 우리에게 ‘귀천’의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가서, 아름다웠노라고 말하리라···”라는 한 구절. 보통 ‘귀천’을 이야기할 때면 이 구절을 이야기하곤 한다. 그러나 이같은 대중적인 사랑에도 불구하고 문학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천상병에 대한 논의가 원할하지 못했던 것은 왜 일까? 천상병은 1967년 ‘동백림 사건’으로 연루되어 고초를 치른 후, 이후 행적은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가슴 아프
“10여년 동안 관련분야에서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주)에스비엔프로덕션을 경기도 대표 문화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게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 (주)에스비엔프로덕션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윤희봉씨의 취임일성이다. 현 사단법인 무예24기 보존회 감사로 활동중인 윤씨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리젠트 종금, 우리종금의 M&B팀장을 거쳐 한국 홍보연구소 이사를 역임했다. (주)에스비엔프로덕션은 지난 1996년 설립돼 현재 티브로이드 수원방송의 ‘리얼채널5’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업체로 광고제작, 광고대행, 관공서 및 기업체의 홍보 영상물 등의 제작 경험이 많은 업체이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오는 15일까지 ‘가족사진 콘테스트’를 공모한다. 일반·대학부, 중·고등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콘테스트는 수원시민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디지털 사진도 응모 가능하다. 본상 수상작 5개 작품에는 캠코더 2개, MP3 3대가 주어지며 행운상 10개 작품은 센터 새천년수영장 1회 무료이용권 10매씩 주어진다. 출품을 원하는 사람은 센터 홈페이지(www.sycc.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사진작품과 함께 우편 또는 인터넷(이메일 koreawing2001@suwonfmc.or.kr), 방문접수 등의 방법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6일 센터 은하수홀에서 진행된다. 문의) 031-218-0428
화창한 5월, 어린이 날을 기점으로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화창한 날씨와 함께 나들이를 나서는 이들의 발길이 분주해진다. 인파가 몰리는 거리, 따뜻한 색깔의 물감을 뭉개놓은 듯 온통 환해진다. 연둣빛의 봄빛 때문일 게다. 5월을 맞아 열리는 미술전시를 몇 개를 소개한다. 관심 있는 전시가 있다면 연필로 밑줄을 그어보고 찾아가보자. 한국-터키 수교 50주년 기념 특별전 수원미술전시관은 오는 14일까지 ‘한국-터키 수교 50주년 기념 특별전(이스탄불에서 불어온 바람 THE WIND FROM ISTANBUL)’전을 열고 있다. 이 전시에서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없었던 터키의 이국적인 문화를 사진과 회화 그리고 공예품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특히 200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묵의 소설 원본과 삽화가 전시되며, 인류가 만든 최초의 종이 파피루스 위에 그려진 유채화와 터키 전통 세밀화 ‘미니아튀르(Miniatures)’도 만날 수 있다. 문의)031-228-3647 ‘꿈과 현실의 이중주-권영술, 조란향展 롯데화랑 안양점은 ‘꿈과 현실의 이중주-권영술, 조란향’전을
달력 속에도 푸르름이 찾아왔다. 가정의 달인 5월, 제일 먼저 찾아온 휴일은 ‘어린이 날’이다. 주말이 겹친 어린이 날을 자녀들과 좀더 즐겁게 보내고 싶다면 도내의 행사장을 찾아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자녀들의 손을 잡고 놀이동산에 나가는 것도 좋지만, 아직 갈곳을 정하지 못했다면 도내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장을 찾는 일은 어떨까. 어린이 날을 비롯해 가정의 달을 맞아 수원, 성남, 안양, 의왕, 연천, 파주 등지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수원시에서는 5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를 비롯한 5곳에서 ‘2007 수원어린이한마당’이 ‘알록달록 울퉁불퉁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 행사는 청소년 관련단체 24개가 참여해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만석공원, 세류1동 공원, 서수원주민편의시설, 서호초등학교 등 5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아이들과 함께 외국문화체험을 하고 싶다면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데이’에 참여하면 된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미국, 캐나다, 영국, 스웨덴, 과테말라, 콜럼비아, 일본, 중국, 루마니아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자국의 문화를 체
은(銀), 청동(靑銅), 철(鐵), 유리. 다음은 무엇을 만드는 재료일까. 이 답을 들을 수 있는 전시가 있다. 이는 용인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의 생활문화박물관 ‘디아모레뮤지움’이 오는 8월 24일까지 개최하는 ‘거울-빛이 보여주는 또 하나의 나’전을 말한다. 화창한 봄날. 전시관 순례노트에 이 전시를 기록해두는 일도 괜찮을 듯하다. ‘거울 속에 자신을 비춰본다는 것’은 말 그대로 빛에 의해 거울에 반사된 자신의 모습을 보는 일인 동시에, 자신의 삶을 반추함을 의미한다. 고려시대의 거울인 청동거울은 애초에 해의 상징물이기도 했다. 특히 빛을 반사하는 기능을 이용해 액운을 막는 역할 등 제사적 성격을 띠었다. 화장용구로 정착한 조선시대의 거울은 화장을 할 때 쓰이거나, 몸단장을 할 때 쓰는 빗, 장신구, 화장용구 등을 담아두는데 사용했다. 또한 당시 조선이 중국이나 일본에 선물 및 공물로 바치는 것으로 보아 귀중품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근대의 거울은 일본의 영향을 받아 판유리가 들어오고, 수은거울이 도입되면서 청동 및 수정거울을 대체했다. 이 무렵의 거울은 일상용품으로 자리잡으면서 대중화가 됐다. 디아모레뮤지움은 거울의 역사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에서 고려시대
“당신의 우렁각시가 될께요.” 한국철도공사 수도권서부지사가 직원들의 가족행사에 풍선장식을 무료로 해주는 ‘우렁각시 서비스’를 시행한다. ‘우렁각시 서비스’는 우렁이가 나무꾼을 위해 예쁜 각시로 변해 밥, 빨래, 청소 등을 해준다는 우렁각시 전래동화에서 힌트를 얻어 추진된 것. 특히 수도권서부지사 영업팀에서 내부고객 만족을 통한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해 기획, 풍선아트 강좌를 수료한 후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이뤄지게 됐다. 우렁각시 서비스는 선정 직원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행사 시작 1시간 전까지 모든 풍선장식을 해주고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서비스를 희망하는 직원은 상시 신청 가능하며, 매월 선착순 1명을 선정해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박춘선 지사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내부 직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원시니어클럽(회장 김찬수)이 오는 30일 오전 11시 수원시 영통소재 영통종합사회복지관 대회의실에서 ‘2007 노인일자리사업 발대식’을 갖는다. 발대식에는 김용서 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의원과 시니어클럽의 법인인 수원여대 관계자 및 지역사회 유관기관, 노인관련단체 관계자,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마련한 노인 일자리는 문화유산해설사, 환경미화 등 모두 400여개이며,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소양교육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수원시니어클럽은 지난 2006년 11월 경기도로부터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으로 지정, 지난 1월 개관식을 가진 바 있다. (문의 031-202-1437)
한국철도공사 수도권서부지사(이하 서부지사)가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현장 투어에 나선다. 서부지사는 관할구역 43.2km 철길과 소속 역·사업소를 직접 도보를 순회하는 2007 도전 철길 투어 ‘희망을 얘기하자’를 22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총 6일간에 걸쳐 실시될 현장투어는 지사장이 철길을 직접 도보로 순회해 안전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서부지사는 다양한 현장 직원과의 대화를 통해 고객만족 향상을 위한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노력을 유도할 계획이다.
노인들이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인 수의 ‘청수재’가 관심을 끌고 있다. ‘청수재’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경기도의 노인복지사업을 수행하는 경기 실버 사회적 기업추진단이 지난 해 8월부터 도내 지역복지관의 할머니들이 생산하는 수의에 공동 브랜드를 입혀 시판해오고 있다. 청수재는 최고의 가치를 지닌 사람이나 장소를 일컫는 말이다. 실버추진단은 한복 제작 경험이 있는 할머니들이 전통 바느질법에 따라 정성스럽게 예를 다해 만들었음을 자랑하기 위해 이같은 이름을 붙였다. 종전에는 지역복지관이나 시니어클럽의 수의 제작은 규모적 영세성으로 판매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실버추진단은 뛰어난 바느질 실력을 지닌 ‘고수급’ 할머니 24분을 선발해 지난 해 8월부터 본격적인 수의 생산에 들어갔다. 60대가 대부분이지만 70대까지 포함된 할머니들은 젊은 시절의 바느질 솜씨에다 노련함, 그리고 정성을 더해 수의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중요무형문화재 89호로 지정된 ‘침선장’ 정정완 선생의 ‘갖은 수의’기술을 사사받은 김현수 선생이 가세해 수의의 품질에 자부심을 가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