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후보 단일화를 두고 후보 간 ‘어대한(어차피 대선후보는 한덕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세력의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황정아 선대위 대변인은 6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어제 열린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는 한마디로 눈뜨고 보기 어려운 난장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한덕수 당이냐’고 항변하는 김문수 후보를 ‘사기꾼’이라고 매도하며 강력 성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들이 뽑아놓은 대선 후보를 바지 후보로 취급하려면 대체 경선은 왜 했냐”며 “한덕수 전 총리의 후보 등극을 위해 단일화 눈속임을 할 바지 후보를 뽑았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일시를 특정하지 않고 8일~11일, 10일~11일로 공지했습니다. 정당사상 이런 사례가 있었냐”고도 꼬집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 경선은 내란 대행 한덕수의 후보 추대를 위한 대국민 사기극에 국민까지 끌어들인 것”이라며 “내란 수괴의 대리인에게 자연스럽게 후보 자리를 넘겨주는 모습을 연출하려고 했다니 국민의힘이 사기꾼”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국민을 우롱하지
더불어민주당은 4일 당내에서 제기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보류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오는 15일 이재명 대선 후보 파기환송심 공판 기일 변경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6·3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급속도로 전개되는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여론을 의식한 완급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이례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법부의 정치개입’이 분명하다는 인식을 재확인했다. 앞서 대법원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와 관련해 당내에서는 조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에 대한 탄핵 주장이 나온 바 있다. 노종면 선대위 대변인은 의총 후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과 관련해 지도부 권한 위임에 의견이 모였다”며 “(의총 결과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 결정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2시간 45분가량 진행된 의총에서는 대법원 탄핵 신중론과 거듭된 탄핵 추진에 대한 정치적 부담, 선제적 대응과 후보 자격 박탈에 대한 위기감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민주당은 15일로 지정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3일 오전 11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경기도 선대위 공식 출범을 알렸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선대위 출범식 현장은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당원과 도내 60개 지역의 국회의원·지역위원장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에서는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이언주·추미애·조정식 공동선대위원장과 김승원 경기도당 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출범식에서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을 규탄하고, 이재명 후보 승리를 통한 제4기 민주정부 창출을 결의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재명을 만든 경기도에서 먼저 승리의 불길을 당겨 달라. 그 불길이 대한민국을 바꿀 것”이라며 “압도적 정권 교체, 압도적 대선 승리,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온몸을 던지자. 반드시 승리하자”고 목청을 높였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윤석열의 1차, 한덕수·최상목의 2차, 조희대의 3차 내란을 대한국민은 완벽하게 진압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례적인 속도로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이 오는 15일로 확정된 가운데 민주당이 다각도 입법 대응에 나서며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2일 서울고법은 이날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으며, 오는 15일 첫 공판기일을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1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 후보 사건에 무죄를 선고한 2심을 뒤집고 유죄 취지 파기환송을 결정했다. 이례적으로 신속한 상고심을 진행한 만큼 기록 송부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기일 통지는 당사자에게 송달돼야 한다. 송달이 지연되면 첫 기일도 그만큼 늦어질 수 있는데, 선거운동 등을 이유로 이 후보가 법정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만일 이 후보가 소환장을 송달받고 불출석할 경우 기일을 재지정해야 한다. 다시 지정한 기일에도 소환장을 송달받고 불출석한다면 그 기일부터 공판 절차를 진행할 수 있고, 변론종결 및 선고도 가능하다. 민주당은 이 후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와 촉각을 다투게 됐다. 특히 국회 다수석을 보유하고 있는 민주당은 이 후보 사건의 파기환송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2일 “국무총리라서 못한 일을 대통령의 힘으로 반드시 해내겠다”며 제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회견을 열고 ‘바로개헌’과 ‘통상해결’, ‘국민동행’ 등 3가지를 약속하며 자신이 그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 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취임 첫해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차에 개헌 완료, 3년차에 새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발 관세 폭풍이 전 세계 모든 나라의 가장 시급한 통상현안”이라며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2+2 고위급회담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이번 통상 현안도 반드시 풀어내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한 전 총리는 대한민국 첫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이후 경제부총리, 국무총리에 이어 주미대사를 지낸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국민동행’과 관련해서도 “좋은 일자리, 쾌적한 주택, 편리한 교통, 질 좋은 의료, 세심한 육아지원, 든든한 노후 보장 등 이런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분들을 찾아 최고의 내각, 일하는 내각을 구성하고 실질적 성과를 이뤄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줄사임으로 2일 0시부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국무총리 권한대행직을 수행한다. 앞서 1일 오전 10시 28분 최 전 부총리는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 본회의에서 최 전 부총리의 탄핵안 상정을 선언하기 4분여 전이다. 같은 날 이미 사의를 표명했던 한 대행은 최 부총리가 사의를 밝힌 지 약 20분 만에 사표를 수리했다. 이는 한 대행의 ‘대통령 권한’ 임기가 2일 0시까지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 중이던 최 전 부총리의 탄핵소추안 투표도 중단됐다. 민주당은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최 전 부총리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도 당시 국회 몫으로 지명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아 국회 권한을 침해했다며 탄핵을 추진해 왔다. 특히 탄핵안은 지난 3월 21일 민주당 주도로 발의돼 지난달 2일 본회의에 보고된 뒤 법사위로 회부됐고, 같은 달 16일 관련 청문회를 열었으나 조사결과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고 청문회는 종료됐다. 그러나 민주당은 1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우원식 국회의장은 1일 오후 11시쯤 “조금 전 정부로부터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목 면직이 통보됐다. 이에 따라 탄핵소추안 대상이 없으므로 투표를 중지하겠다”며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표결을 중지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오후 10시 28분 사의를 표명한 뒤 기재부 대변인실을 통해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없게 돼 사퇴하게 된 점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기를 1시간 여 남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최 전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기획재정부 대변인실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후 10시 28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대위 출범 후 첫 공식 일정부터 ‘사법리스크’에 직면한 가운데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가는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예정대로 소화한다. 대법원은 1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했다. 앞서 서울고법이 무죄를 선고한 지 36일 만이자 대법원 전원합의체 회부를 결정한 지 9일만이다. 이 후보는 이같은 결과를 접하고 SNS에 “국민의 삶을 결정하는 일은 정치가 하는 것도, 사법부가 하는 것도 아니다. 결국 국민이 한다. 오로지 국민만 믿고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짧은 입장을 밝힌 뒤 대선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경기 북부로 이동했다. 골목골목 경청투어 첫 번째 일정은 도내 ‘접경벨트’ 지역인 포천과 연천에서 시작했다. 포천·연천은 도내에서 특히 민주당의 지지세가 약한 곳으로 꼽힌다. 직전 총선에서 민주당은 60개 지역구 중 53곳에서 압도적 승리를 이뤘으나 포천(김용태)과 연천(김성원)은 국민의힘이 당선됐다. 추후 투어 예정지는 모두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다. 선대위 관계자는 “평소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이 후보의 지론대로 접경지역을 가장 먼저 방문에 민심을 청취한 것”이라고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