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2년간 이어진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 선도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강화군은 김포 포내천에서 강화군까지 단기간 내에 한강물을 끌어올 수 있는 ‘임시관로 설치사업’을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강화군은 인천시와 함께 10월초 공사착공을 목표로 하는 ‘한강물 임시관로 설치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하고 9월 말까지 사업비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사업은 약 3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강화 북부지역인 양사·송해·하점·내가·교동면의하천과 저수지에 송수관로 19.9km(고압호스15.3km, 강관 4.6km), 임시양수장 21개소, 수전설비 21개소를 설치하는 것이다. 항구적인 한강물을 끌어오는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3년여에 걸친 장기사업이어서, 당장 내년도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강물 임시관로 설치사업’이 우선돼야 한다. 임시관로가 설치 완료되면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1일 3만6천t의 농업용수가 공급된다. 147억원을 투자해 지난해부터 진행한 관정개발 등의 사업에 비해 임시관로 설치사업은 26%의 비용밖에 들지 않아 예산절감 효과가 크다. 또 내년도
인천국제공항이 최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국내·외 공항 이용객들에게 풍성한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를 선물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문화재단과 함께 한국전통문화센터와 한국문화거리에서 26일부터 28일까지 ‘인천공항 한가위 큰잔치’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지역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센터 특설무대에서는 장고춤, 부채춤 등 흥겨운 전통공연이 펼쳐진다. 또 떡메치기, 향첩 만들기 등 공예체험, 전통복식 체험 등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여객터미널 4층 한국문화거리에서는 한의사들이 공항 이용객들에게 직접 진맥하고 사상체질을 풀이해주는 한의학 체험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한국의 전통예절을 체험하는 다례체험, 왕가의 산책 퍼레이드와 연계한 궁중정재 공연, 포구락, 투호 등의 전통 민속놀이 체험도 준비된다. 더욱이 공사는 통역 서비스도 제공해 외국인 여객들도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인천공항 상시문화공연도 추석연휴에 이어 진행된다. 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 ‘우리 춤 이야기’의 전통무용이 일 3회, 3층 출국장 면세구역 중앙 무대에서 피아노 5중주 &lsq
추석을 앞두고 인천 강화에서 13년 만에 닭 전염병의 일종인 가금티푸스가 발생돼 비상이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강화군 축산사업소는 강화군의 한 양계 농장에서 키우던 닭2마리가 가금티푸스 확진 판정을 받아 폐사했다고 22일 밝혔다. 강화 축산사업소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가금류 질병관리사업인 정기 모니터링 검사에서 강화 농장의 가금티푸스 발병사실을 확인했다. 군은 확진 판정 후 해당 농장에 소독 등 방역 작업을 하고, 작업장에 사람·가축·차량의 출입을 일시 금지하는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가금티푸스는 닭이 ‘살모넬라 갈리나룸’ 균에 감염되는 2종 법정 전염병으로,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가금티푸스는 조류 인플루엔자처럼 바이러스성 질병이 아니어서 도살 처분이 필요하지 않지만 감염되면 폐사율이 높은 질병이다. 가금티푸스는 2002년 인천 강화군 양계 농장 2곳에서 발견돼 닭 1천300마리를 폐사한 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발생했다. 시 농축산유통과 관계자는 “가금티푸스에 걸린 닭들이 백신 접종 과정에서 누락돼 발병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김현진기자 khj@
인천성모병원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이 가세하고 나섰다. 노조 상급단체에서 시작된 사태 해결 촉구가 시민사회단체, 노동계 전체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며 노조 측의 투쟁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노총인천지역본부와 민주노총인천지역본부는 21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성모병원에게 불법적인 돈벌이 경영, 노동탄압·인권유린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양 노총은 “인천성모병원이 2005년부터 자행한 ‘노조 탈피 강요, 집단 괴롭힘, 감시, 협박’ 등은 범죄행위”라며 “천주교 인천교구는 인천성모병원에 대한 노조탄압·인권유린, 국제성모병원의 건강보험재정 허위 청구 사건 등 현 사태를 몰고 온 병원 경영진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노총은 환자존중, 직원존중, 노동존중을 위해 인천성모병원 직원들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해 극한 상황을 치닫고 있는 인천성모병원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양 노총은 “천주교 인천교구가 계속해서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현재 민주노총인천본부가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인천 서구강화을)이 인천의 해양환경 발전을 위해 3가지 촉구 발언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상수 국회의원은 최근 농해수위 국감에서 해양환경관리공단,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들에게 해양환경발전을 위한 3가지 이슈에 대해 질의했다. 안 의원은 우선 NLL 불법어업방지를 위한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한중 FTA가 발효되면 어촌계는 더욱 힘들어진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중국 불법조업에 대한 피해 예방을 위한 대규모 무단어획 방지 시설물 설치사업을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현재 매년 10억 원의 사업비로는 불법어업 방지 시설물을 2km밖에 설치 못해 실효성이 저하되고 있음을 인정한다”면서도 “매년 50억 원 규모의 사업비 투입 시 불법어업 방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어 서해 북부에 바다숲 조성을 통해 환경개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동해 속초연안의 투명도는 7m이지만 인천연안 투명도는 0.3m에 불과하고, 같은 서해인 목포연안은 1.5m이며, 동해안과 최대 약 23배정도 차이가 난다”며 “수산자원관리공단은 2016년에 대규모 해안녹화사업 시범사업 추진
심각한 가뭄을 겪는 강화군이 바다에 버려지는 하수처리장의 물을 농업용수로 활용한다. 강화군은 가을철과 겨울철 바다로 내보내던 강화하수처리장의 처리수를 강화읍 숭릉천 수로와 대산저수지 등지로 끌어와 하루 3천여t의 농업용수로 공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1억3천만원을 들여 대산리∼월곳리 간 농업용수 관로(0.5㎞)와 가압 펌프장 1곳을 최근 완공했다. 군은 또 지난 7월 가뭄을 영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포내천의 한강물을 강화도로 끌어오기로 하고 내년 착공을 목표로 대상지를 조사하고 있다. 총 4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포내천∼강화군 북성리를 잇는 15km 길이의 연결 수로와 저류지부터 농경지까지 7km 길이의 송수관로를 깔게 된다. 군 관계자는 “한강물을 농업용수로 공급하기까지는 3년이 넘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제적인 대책으로 하수처리장을 거친 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강화 지역의 누적 강우량은 407mm로 예년 평균 강우량의 35% 수준에 그쳤다. 이 지역 31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현재 10% 아래로 내려가는 등 강화지역은 지난해부터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김현진기자 khj@
첫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인 인천 ‘e편한세상 도화’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오전 인천시 남구 도화도시개발사업지구 e편한세상 도화 모델하우스에서 ‘1호 뉴스테이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유일호 국토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시행사인 대림산업의 이준용 명예회장, 입주예정자 70명 등 30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와 인천시는 뉴스테이 사업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할 부지를 찾는데 인천시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e편한세상 도화는 도화지구 5블록과 6-1블록에 2천105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9㎡ 549가구, 72㎡ 608가구, 84㎡ 948가구다. 임대료는 59㎡가 보증금 5천만원에 월세 43만원, 72㎡가 보증금 6천만원에 월세 49만원, 84㎡가 보증금 6천500만원에 월세 55만원이다. 8년동안 거주가 보장되고 임대료 상승률은 연간 3%로 제한된다. 지난 4∼5일 입주자 모집 때는 1만1천258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5.5대 1이었다. 국토부는 최근 1년간 인천지역 분양주택 청약경쟁률 2.6대 1의 2배가 넘었다고
강화산단 분양에 순풍이 불면서 침체돼 있는 강화군의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강화군은 지난 15일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강화일반산업단지’현장 설명회를 개최해 강화산단을 집중 홍보했다. 군은 현장설명회에서 산단 내의 전기, 가스 등 각종 기반시설을 완비하고 있어 즉시 공사 착공이 가능하며, 건축허가 등을 논스톱으로 처리하는 행정지원에 대해 설명했다. 또 입주여부 결정의 주요 관심사인 물류비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강화군 공동물류센터건립’으로 해결된다는 것과 올해안에 착수하는 폐수처리시설 공사의 진행사항을 설명했다. 그 결과 현재 분양 목표인 80%를 상회한 84%의 높은 분양률을 보였고 잔여부지 5만9천여㎡(1만8천여 평)의 분양에 대해 경기도와 남동공단의 기업들의 입주의향을 타진하는 등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6개 기업체가 강화군산업단지에 연내 착공 예정이며 올 10월 공장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실질적으로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인들이 참석,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한 설명회가 됐다”고 말했다./김현진기자 khj@
인천공항이 공항 주변 소음영향지역 주민들과의 유대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6일 ‘소음대책지역 학업지원금 수여식’을 열어 인근 지역주민에게 각종 지원활동을 강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소음대책지역 학업지원금 수여식’은 주민유대강화사업 중 하나로 인천공항공사가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날 수여식에는 학업지원금 지원 대상자와 인천공항 소음대책위원장, 인천공항공사 시설본부장, 서울지방항공청, 인천 중구 및 옹진군 관계자, 소음대책 관련분야 전문가가 참석했다. 공항공사는 이날 인천 옹진군 북도면과 중구 용유동 지역주민 자녀 15명에게 약 3천200만원의 학업 지원금을 전달했다. 한편, 공항공사는 옹진군과 중구의 우수 인재 양성에 보탬이 되기 위해 학업지원금 등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소음대책사업비를 크게 늘려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강화했다. 또 인천공항 주변 소음대책지역에 대해 2011년부터 5년간 총 28억 원을 들여 개별 가옥에 대한 방음시설, 에어컨 설치, 지역주민 공동이용시설 설치 등의 지원활동을 벌여왔다. 이밖에도 공항공사는 향후 주민편의 증진
SK인천석유화학과 ‘인근지역 주민협의회’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주위의 어려운 이웃도 돕자는 취지로 ‘재래시장 장보기’ 운동에 함께 나섰다. SK인천석유화학 봉사단과 주민협의회는 16일 서구 강남시장에서 회사 인근에 위치한 동심경로당의 노인들에게 전달할 쌀, 식료품 등 생필품을 구매했다. 지난 8월 말부터 시작한 ‘재래시장 장보기’ 운동은 약 1천400만원 규모로 경로당 17개소, 어린이 공부방 6개소, 노인복지회관 등 지역 복지시설 지원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전개된다. 이날 행사를 함께한 주민협의회 이정의씨는 “봉사활동을 함께 하면서 지역의 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참 뿌듯했다”면서 “지역사회의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재래시장 장보기’ 운동은 주민협의회와 함께하는 지역상생활동의 소박한 첫걸음으로, 보다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역상생방안을 주민협의회와 협의해 구체화 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