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도의회와 소통 강화를 위해 신설한 ‘협치보좌관’에 소영환·박순자 전 도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관련기사 2023년 2월 13일자 1면) 1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최근 인사 절차를 거쳐 협치 1·2보좌관에 소 전 의원과 박 전 의원을 내정하고 인사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도는 결격사유가 없을 경우 이르면 다음주 쯤 임명할 예정이다. 소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당적으로 제10대 도의원을 지냈다. 이전에는 제7대 고양시의회에서 후반기 의장으로 활동했다. 박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적이며, 제9대 도의원으로 활동했다. 직후에는 제8대 의정부시의원을 지냈다. 앞서 도는 지난해 말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정무직 정책보좌 기능 강화를 위해 경제부지사 산하에 협치보좌관 2자리를 신설했다. 협치보좌관은 전문임기제(4급 상당)로, 김달수 정무수석과 함께 도-도의회 간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 경기신문 = 김혜진·김기웅 기자 ]
2일 경기도의회 제36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도의회 야당 측이 산하기관장 인선, 2차 추경안, 기회소득, 협치 등 도정 운영 방향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날 오전 첫 질의자로 나선 국민의힘 김현석 의원은 “산하기관장 내정자들이 전문가가 아닌 국회의원, 도의원, 민주당 지역위원장 등”이라며 내정자들의 전문성을 우려했다. 이에 김 지사는 “내정자들은 나름대로 전문성을 인정받아 산하기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것”이라며 “산하기관장 인선에 있어서 도정 발전 외에 다른 목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김 지사의 저서인 ‘대한민국 금기 깨기’를 인용하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도덕성이 아닌 능력 부분에서 부정적인 결론이 나올 경우 임명을 철회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지사는 “의원님들을 충분히 존중하겠지만 정도나 내용은 좀 봐야 될 것”이라며 “청문회를 적법하고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답했다. 두 차례 불발된 2차 추경예산안 처리 지연을 두고도 책임 공방이 이어졌다. 김 의원은 “예결위 소위 심의 과정에서 209억 원 버스 유류비 예산이 ‘쪽지 예산’으로 들어왔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측이 처리가 불발된 2차 추경안 심의와 관련해서 책임 공방을 벌였다. 도의회 국민의힘 김현석 의원은 2일 도의회 제36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2차 추경이 처리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버스 유류비 등 ‘쪽지 예산’을 꼽으며 김 지사에 책임을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자신은 정부 예산을 10년 넘게 책임졌던 사람이라며 “버스파업 직전 나온 요구사항으로 당초 추경 논의할 땐 없었던 사안이다. 갑자기 생긴 일을 어떻게 일일이 사전 협의를 하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올라온 예산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삭감 의견을 내고, 타당하면 반영하면 될 텐데 이것 때문에 전체 추경이 파행됐다는 건 이해가 안 간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도의회로 공이 넘어갔다”며 “여야 의원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할 테니까 추경 좀 빨리 심의해주시길 바란다. 민생을 위해 처리해달라고 간곡한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은 민생추경 동참하라’, ‘지역상권 다 죽는다 민생추경 동참하라’ 등 내용이 적힌 피켓을 좌석에 붙인 채 본회의에 참석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김기웅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산하기관장 내정자들의 전문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책임지고 이분(내정자)들과 함께 사심 없이 도정을 이끌고 도민들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일 경기도의회 제36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산하기관장 내정자들이 국회의원, 도의원, 민주당 지역위원장 등 ‘정치 전문가’라며 차기 대선 목적이 아닌지 우려된다는 국민의힘 김현석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내정된 분들이 전직 국회의원이든 도의원이든 저는 상관하지 않는다. 여러 활동을 통해 나름대로 전문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임추위(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진한 거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하기관장 인선에 있어서 우리 도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경기도를 발전시킨다는 목적 외에 다른 목적으로 인사는 하지도 않고 할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사 청문 기관과 관련해선 “청문회 기관이 15곳이고 출자출연기관까지 합쳐 청문회 기관을 늘리는 것까지 (도가) 동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히려 국민의힘 의원님들께서 청문회와 관련해 여야정협의체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갔으면 하는 게 소망”이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또 김 지사의 저서인 ‘대한민국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는 ‘윤석열·이재명 국감’으로 막을 내렸다. 정책 실현성 등을 검증하는 ‘정책 국감’이 아닌 정치적 의혹만 캐는 ‘정쟁 국감’으로 흘러간 것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법인카드·업무추진비 내역과 대장동·백현동 의혹 등에 대해 집중 공세했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처가가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의혹 등으로 맞불을 놓으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이날 국감 초반부터 행안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국감 자료 제출 문제를 두고 기싸움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도가 이 전 지사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반발했고, 민주당은 중립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다 결국 1시간 여 만에 감사를 잠시 중단했다. 20여 분만에 속개한 이후에도 고성은 이어졌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은 김 지사에게 백현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 전 국토부의 공문을 봤는지 물었고, 이 전 지사가 발언한 국토부 협박으로 용도 변경했다는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 지사가 “수사 중인 사안으로 답변이 적절하지 않다. 제가 발언하면 수사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하자 정 의원은 “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를 기회가 넘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제시한 ‘기회소득’의 추진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김 지사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기본소득 관련 질의에 “기본소득은 보편적 복지 차원이 아니라 산업구조 개편에 따라 먼 장래에 있을 것들에 대한 대비”라고 운을 뗐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당장 실천에 옮기는 것은 만만치 않다”며 “그래서 나온 게 기회소득이고 사회적으로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복지로서 기회소득이나 참여소득 개념도 상당히 유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이 김 지사의 기회소득 구상 방향과 추진 계획을 설명해 달라고 하자 김 지사는 “기회소득은 사회적으로 가치를 창출함에도 보상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문화예술인의 경우 창작활동을 통해 시장에서 보상받아야 하는데 일정소득 이하인 분들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에도 시장에서 보장받지 못하기도 한다. 이분들에 대해 일정 기간 동안 기회소득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에서 평가받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장애인의 경우는 장애인들이 일정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측근 인사와 관련한 지적에 대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지사께서 출마 당시부터 부패 카르텔을 척결하겠다, 공직사회를 투명하게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를 은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퇴한 김용진 전 도 경제부지사와 김남수 정책수석 등을 거론했다. 먼저 장 의원은 “(김 지사는) 이재명 전 지사의 모습을 보이지 않을 줄 알았는데 대표적인 측근으로 김용진 부지사가 취임 사흘 만에 사퇴했다”며 “술잔을 던지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어 “관료시절에 본인 측근 아닌가”라며 “(김 전 부지사가) 선대위 실장도 했고 자타공인 하는 최측근으로서 부지사가 됐는데 국민의힘 의원에 술잔 던진 것 아닌가, 1호 인사가 1호 실패가 됐다면 도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김 지사는 “김용진 차관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선 여러 차례 사과했다. 도의회에도 사과 드렸다”며 “다만 술잔을 던진 것은 사실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장 의원은 “기사가 났으면 인사하신 분이 사과드려야 한다”며 “김남수 정책수석이 골프금지령 때 골프를 친 것을 알고
경기도 배달공공앱인 ‘배달특급’ 사진촬영 지원 용역에 페이퍼컴퍼니 업체가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배달특급에 지금까지 약 230억이 투입됐다”며 “작년 9월에 배달특급 가맹점에 대해 대표메뉴 사진 무료로 찍어주겠다는 사업을 했는데 알고 있느냐”고 김 지사에게 물었다. 김 지사가 맞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배달특급이 지난해 12월 경기도 전체에 대한 사진촬영 용역 입찰을 들어갔는데 낙찰된 업체는 주식회사 씽크애드라는 업체”라며 해당 업체의 회사 성립일과 자본금, 대표이사, 주소지 등을 의심하며 실체가 있는 곳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김 의원이 경기도주식회사로부터 제출받은 ‘경기도 주식회사 공공배달앱 배달음식 사진촬영 운영 용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범사업(수원)과 본 사업(경기도 전역)으로 두 차례 공공배달앱 가맹점 대상 배달음식 사진 촬영 운영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지난해 9월 한 달 동안 수원시 배달특급 가맹점 대표메뉴 사진 촬영 지원을 모집한다는 홍보 자료를 배포하고 시범 사업 용역 수행 업체를 모집했다. A업체가 낙찰 받아 지난해 9월부터 약 3개월 간 648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 주민들의 숙원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설득해서라도 실현할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지사는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국감에서 북도 설치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는데 민주당 대표가 반대한 것을 설득해서 하겠다는 말인가”라는 질의에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도 설치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며 “전임 지사들이 보수와 진보 막론하고 해당 건을 정치적, 형식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북도 설치는 경기북도를 발전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조 의원이 “이재명 전 지사가 정치적 발언을 했느냐”는 질의에 김 지사는 “지금 이재명을 이야기하나 나는 김동연”이라며 “이 건에 대해 북도에 대해서가 아니라 360만 북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그 과정에서 부정적이거나 유보적인 의견도 수렴해서 도민의 의견을 듣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혜진·김기웅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원도심의 도시재생사업 예산을 축소한 정부의 입장을 두고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윤석열 정부 들어오면서 도시재생사업이 관련 예산을 대폭 축소 삭감했고 내년부터는 국토부와 기재부가 더 삭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의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1기 신도시보다 더 오래된 원도심을 직접 방문해 살펴봤는데 금년까지 100곳을 하는 걸 30곳으로 줄였다”며 “사업 필요성이 있고 워낙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해당 사업이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반영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천 의원이 “전면 철거 방식의 사업도 필요하고 택지 통한 주택 공급도 필요하지만 경기도 변화 상황 고려할 때 도시재생을 통한 정비사업도 병행돼야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의에 김 지사는 “적극 동의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김기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