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기도의회 최재백(민·시흥) 의원은 ‘(재)한민족한마음전국체전범도민추진위원회’의 지원예산 부적정 사용여부(본보 16일자 5면 보도)에 대해 경기도 감사를 요청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263회 5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도가 범도민추진위 구성과정과 단체 출범 이후의 구체적 활동내용, 이사회 회의록 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예산 지원을 했다”며 “도에 감사를 촉구한 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행정사무조사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동포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미국을 직접 방문해 홍보했음에도 해외동포 참여도는 과거 전국체전 때와 같은 의례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도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미주지역 해외 홍보출장의 경우 김수녕 이사장과 송기출 사무총장 등 7명이 뉴욕·로스앤젤리스·샌디에이고 등지의 한인단체나 교회, 현지 매체를 방문하면서 항공료 및 체재비로 3천3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어 “전문성이 결여된 1회성 세미나와 함께 당초 단체의 설립 목적과도 맞지 않는 다문화 행사 등 모든 사업을 사무총장 전결로 처리한 사
경기도의회가 해외동포와 북한이 함께하는 제92회 전국체전을 만들겠다고 예산을 지원받았던 ‘(재)한민족한마음전국체전범도민추진위원회(이하 범도민추진위)’의 ‘얌체 운용’에 발끈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범도민추진위 송기출 사무총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건의할 예정이다. 15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남북 냉각기였던 지난 3월 전국체전에 북한선수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경기도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민간단체인 ‘(재)한민족한마음전국체전범도민추진위원회’에 업무를 위탁했다. 범도민추진위는 그러나 북한선수들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특정지역 해외동포의 참여유도를 이유로 8억원의 예산 중 5억5천700만원을 해외출장비와 식비로 집행했다. 결국 전국체전에는 북한선수는 단 1명도 참여하지 않았고, 특정지역 해외동포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비용과 동포들의 체제비용을 과다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도민추진위는 지난달 15일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문광위 소속 의원들로부터 비효율적 운영을 집중 추궁받았다. 특히 전국체전과 함께 치러진 ‘다문화 한마음 체육대회’는 도에서 한 달에 2개 정도의 비슷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소관 상임위인 행정자치위원회 예산심사에서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안전환경 개선 관련 예산에 대해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가 뒤늦게 예결특위 심의에서는 도비만 부활시켜 달라고 요구하는 진풍경이 빚어졌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 12일 상임위에서 삭감된 도비 1억5천만원을 되살려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예결위를 찾았다. 이에 13일 열린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원회는 도 소방본부의 계수조정을 통해 삭감됐던 도비 1억5천만원을 20일만에 부활시켰다. 이같은 발단은 지난 6월 행정안전부가 ‘저소득층 밀집지역 안전환경 개선사업’을 국비보조사업으로 내려보냈으나 갑자기 지난 9월 행안부가 특별교부세 지원사업으로 변경, 도에 통보치 않고 고양시에 직접 교부하면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상임위 예산심사 과정에서 이 사업이 특별교부세로 바뀐 것을 확인하고 예산항목이 달라 어차피 집행할 수 없는 국고보조금을 전액 삭감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비와 도·시비를 합쳐 10억원이 지원되는 고양시의 ‘저소득층 밀집지역 안전환경 개선사업’ 예산이 특별교부세로 변경됨에 따라 도비 편성의 필요성이 없게 되면서 요청한 것이다. 이에 대해 행자위는 집행부 요구를 받아들여 국비와 도비를
경기도가 대규모 재난발생으로 인한 대량환자 발생에 대비, 민간병원에 응급의료장비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나 업무지침조차 제대로 모르는데다 지원예산의 지도감독도 사실상 방치해온 허점을 드러냈다. 12일 도에 따르면 이동 응급의료세트 및 차량 지원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참사 이후 대량환자 발생시 현장에서 응급처치할 수 있는 장비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매년 1천여만원의 예산을 지원, 1999년 아주대병원(경기남부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위탁 운영·관리 중이다. 이 사업은 대형 재난발생시 도가 응급의료정보센터에 통보하면 센터에서 아주대학교병원 이동 응급의료세트와 차량, 의료진 출동을 요청해 현장에 급파된다. 아주대병원 의료진들은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응급환자 처치와 함께 환자를 분류, 앰뷸런스로 환자를 이송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도에서 아주대병원측에 내려보낸 메뉴얼 여부도 파악하지 못하는 등 관리운용상 허점이 드러났다. 도 보건복지과의 경우 ‘대량환자발생 대비 응급의료지원 매뉴얼’을 소지하고 있지도 않았고, 응급출동을 위한 재난의 정의와 출동 전달체계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재난 발생시 출동지연은 물론, 응급환자 처치 및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경기도가 발행하는 정책홍보지 ‘G-Life’ 12월호에 올해의 도정 주요성과를 통해 ‘GTX, 국가사업으로 2013년 착공 현실화’,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조사 착수’라고 홍보하면서 한미FTA 비준안의 강행처리를 놓고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중단, 예산편성도 확정되지 않았는데 허위사실 유포라며 도의회 민주당이 문제삼고 나섰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9일 열린 대변인실 예산 심의에서 “김문수 지사의 치적 홍보를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도가 예산 편성조차 확정되지 않은 ‘GTX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것처럼 허위 홍보를 하고 있고, 일부지역에서는 총선을 위한 전략홍보에 이용할 조짐도 보이고 있어 선거법 위반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GTX 사업과 관련, 지난 10월 국토해양부는 GTX 시설사업기본계획에 관한 용역비 50억원을 편성해 줄 것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으나 기재부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우선돼야 한다며 이를 전액 삭감, 현재 국회 예결위에서 협의 중에 있어 아직 예산 편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내년 총
한나라당이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하면서 당 안팎의 시선이 박근혜 전 대표에게 쏠리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친박 조직인 ‘청산회’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섰다. 서청원 전 대표가 이끄는 대표적 ‘친박(친 박근혜) 조직’ 산악회인 청산회는 8일 서울 종로구 AW 컨벤션센터에서 ‘새로운 희망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2011 청산회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유정복 의원의 대독을 통해 축사를 전달했다. 박 전 대표는 “청산회에 대해 항상 깊은 감사를 느낀다”면서 “한나라당이 잘못해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고, 지금 당이 위기지만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새해에는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데 힘을 합치자”고 당부했다. 서 전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한나라당이 무너지고 있는데 정신차리지 않으면 정당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할 수 있다”면서 “이제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고 당에서도 탈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
지방하천을 정비, 생태계 보존과 주민편의를 위한 친수공간으로 활용키 위해 추진하는 ‘고향의 강’ 사업이 ‘미니 4대강 사업’으로 불똥이 튀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방하천 정비사업에 대해 생태하천사업이 아닌 인공하천사업으로 전락, 본래 취지에 부합하도록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서 또 다른 4대강 사업으로 낙인(?) 찍혀 예산 삭감마저 우려되는 등 논란을 낳고 있다. 7일 도의회 예결특위의 도 건설본부에 대한 예산 심의에서 최재연(진·고양) 의원은 “‘고향의강’ 정비사업이 생태하천 정비사업이 돼야 하는데 인공적으로 하천을 정비하고 있다”며 “4대강 사업의 연장선상이 아니냐”고 따졌다. 지방하천 정비사업으로 추진되는 ‘고향의 강’ 사업은 지난해 4월 경안천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데 이어, 올해 추가로 10곳을 선정해 설계 중에 있으며 국비 60%, 도비 40%를 분담해 총 사업비 236억원을 들여 추진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매년 되풀이되는 수해를 방지하는 동시에 하천의 자연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하천생태계를 보전·복원, 지역의 역사·문화와 조화된 하천으로 정비하고 하천변에 지역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
경기도가 지원근거도 없이 재단법인을 통한 장학사업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나 도의회로부터 ‘법령 준수’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매년 17억원의 예산이 장학금 지급을 명목으로 재단법인에 위탁관리되고 있었지만 법령 근거가 없어 관리·감독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따르면 도는 저소득층과 학업성적이 우수한 도내 중·고등학생·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급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7억원의 민간경상보조금으로 편성했다. 도는 지난 1994년부터 도 장학금 지원사업을 (재)경기도민회에 위탁했고, 도 장학기금으로 지급해오다 지난 2008년부터 이자율이 낮아지면서 내년의 장학금 지급액 중 부족분을 기금을 대신해 민간경상보조금으로 예산을 편성·지급해왔다. 하지만 문제는 장학금 지원사업을 위탁·관리하고 있는 (재)경기도민회가 보조금의 지원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예결위에 따르면 민간경상보조금의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개인 또는 단체에 보조 등을 하기 위해서는 법령에 따라 ▲국고 보조재원 ▲용도를 지정한 기부금 ▲지자체의 권장사항으로 한정하고 있는데 반해, 법인의 경우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특히 장학금 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상의 근거도 없이 지난 19
<속보> ‘미인가 지원’이 빠진 미인가 지원조례안으로 논란을 빚었던 ‘대안학교 지원조례안’(본보 11월1일자 5면 보도)이 결국 의원들 반발로 ‘미인가’ 지원을 조례에 명문화하기로 했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는 당초 30일 심의처리키로 했던 ‘경기도 대안교육기관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미인가 지원규정을 반영, 내년 2월 재상정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최철환 교육의원은 조례안을 통해 미인가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최소한의 법적 지위를 확보하고 학습자와 학부모가 교육당국의 각종 교육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코자 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이에 대해 상위법인 초·중등학교법 위반이라고 반발하면서 최 교육의원은 미인가 지원규정을 뺀채 대안학교 지원센터를 넣은 수정조례안을 상정하자, 장정은(한·성남) 의원을 비롯한 교육의원들이 ‘당초 취지에 벗어났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급기야는 장 의원이 미인가 지원을 명문화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 교육의원은 미인가 지원을 명시한 수정조례안을 내년 2월에 재상정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가 끝난 직후 공청회를 열어 미인가 대안학교의 범위 지정과 대안학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 1981년, 올해로 딱 30년이 됐다. 에이즈는 한 때 원인도 모르는 불치병이었다. 게다가 사람들은 에이즈를 전염병으로 여겨 에이즈 환자와의 일상적인 접촉마저 꺼려왔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의학의 발달로 에이즈의 발병 원인이 밝혀지고, 지난 12월에는 첫 번째 완치 환자도 나왔다. 에이즈는 이제 불치병, 전염병이 아닌 고혈압같은 ‘만성질환’이 된 것이다. 12월1일은 ‘세계에이즈의 날’이다. 이에 본지는 국내 에이즈 환자의 실태,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없애기 위한 노력 등을 짚어보고 이를 통해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극복, 에이즈 환자들의 사회적응을 위한 보탬이 되도록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전 세계 HIV감염자는 지난 1990년 800만명에서 지난 2009년 3천340만명으로 늘었다. 국내 감염자 수는 지난 1985년부터 2010년까지 7천656명이다. 이 중 1천364명이 사망했으며, 6천292명의 감염인이 생존하